진로고민, 공무원인데 그만두고 아빠일 물려받고싶다

본인 7급 공무원 2년차
근데 밖에서 보는 것처럼 막 일이 쉬운ㄱㅔ 아니더라
구청에 민원도 많고 상사 갈굼도 있고 그냥 회사다니는거 같아
인턴해본적 있거든,  그냥 비슷해
가장 중요한건 몇년 공부해서 붙은거 치고 너무 박봉이야

본론은 그냥 때려치고 아부지 사업 물려받고싶ㄷㅏ는거
아부지 사업하심
30년 하셔서 인맥도 있고, 일이 끊기고 그러진 않음
그냥 현장에 가서 하는 기술직인데, 직접 가기도 하고 직원들 보내기도 함
월 수입은 대충 현재 공무원 세후 수령액의 4-5배정도

사실 공무원 준비할때부터 그냥 아빠 일 물려받겠다고 말하고
막 따라다니기도 하고 그랬는데
집에서 아부지고 어무니고 극대노하면서 절대반대하심

현장일 하면 장가도 못간다,  국가 녹봉 먹는 직업 가져야된다,  절대 돈 보고 살지말아라,  그럴려고 대학보낸거 아니다 등등
살면서 부모님이 화내는거 몇번 못봤는데, 그냥 일 배우면서 물려받으면 안되냐니까 엄청 화내시더라


근데 아부지가 누나를 진짜 아끼는데, 
누나가 매형 회사따라서 지방으로 내려갔거든, 참고로 누나도 공무원임.
요즘 매형네 회사가 간당간당한가봄.
중소~중견기업인거 같은데 월급이 자주 밀린다고함

매형이 지금 아부지일 물려받아서 서울에 올라와 살고싶다고 나한테 넌지시 언급하길래,  물어봤더니 아빠가 약간 긍정적이더라고?
솔직히 그럴바에 자식한테 물려주는게 좋은거 아닌가..


궁금한건 요즘도 뭔 공무원이라고 결혼잘하고 그런거 있나?
주변 친구들도 공무원인 친구들 많은데 사실 잘 모르겠거든
물론 선배나 동기들은 같은 공무원, 교사들 만나서 결혼하긴 함

나도 학과도 문돌이라  공무원 아님 중딩교사,  여경 이런분들 만나서 연애하긴 했는데,  만약에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그러면 뭐 좀 안좋게 보는 그런 시선들이 있나? 
난 진짜 없거든?  자꾸 부모님은 나한테 돈돈돈한다고 왜 그러냐고 자꾸 그러는데,  솔직히 돈이 좋은걸 어쩌냐.. 하
낼 일 나가기 존1나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