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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나 박사로 졸업하신 분들 질문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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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자기가 연구한 쪽으로 취직해서일하고 계신가요....?


분야 상관성? 연관성?을 알파벳 가까운것들 끼리 묶는다고 쳤을때
(예를 들면 A와 B는 같진않지만 어느정도 연관있는, A와 C는 어거지로 묶을수 있는정도, A와 D는 아예 다른분야)


저는 가령 A학과라고 하면 A1 A2분야 전공이 아닌 D1분야로 석졸했습니다.


랩실은 분명 A학과에 속한 랩실인데 전혀다른 D1으로 어찌어찌졸업해서


취직해있는데 회사에서 하는 일은 F1이에요.....


근데 그나마 석사때 D분야가 굉장히 신기하고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있는 신기술이라 멀리 바라보고 꾸역꾸역 졸업한건데


문제는 D분야가 아직 상용화단계까지 오질않아서 하는 업체가 굉장히 적습니다.


작년에 졸업하고 10개월동안 취준하면서 기다리고 찾아봐도 단 한군데도 D분야 채용이 없었음...


어쩔수없이 조금 다르지만 같은범주에 있는 F분야 회사에 취직했는데


막상해보니 비슷한 부분보다 다른 부분이 너무많고 좀 예전 기술이라 너무 손이 많이 가네요


제가 했던것들 상상하며 이건 이렇게하면 되겠지 저건 저렇겠지 해도 맞는거 하나도 없고....ㅋㅋㅋ


내가 결국은 예전 기술인 F하려고 석사까지 해가면서 졸업했나 싶기도하고


신기하고 나름 흥미느꼈던 분야하다가 하위호환?인 분야를 새로시작하니까 너무 구려보이고...


의욕도 안들고 그냥 습관처럼 회사다니는데 그렇다고 회사 복지가 좋고 뭐 그런것도 아니라ㅋㅋㅋ


석박하셨던분들 다들 본인이 꿈꾸던 삶까진 아니더라도 자기가 전공한 분야에서 일하고 계십니까...ㅠㅜ


저는 석사했던 2년이 너무 아깝고 반년마다 생활비 대출까지 받아가면서 석사했는데 그거 갚을 생각하니까 또 힘드네요...





1 Comments
5uGX1AIz 2021.01.27 16:45  
난 박사인데, 과마다 다르겠지만 내 전공의 경우는 석사랑 박사 갭이 아주 큼.
석사의 경우는 대개 박사의 연구원으로 일하게 되고, 본인 세부전공을 살릴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음.
물론 박사의 경우도 회사나 연구원에 따라서 과제에 종속적인 경우가 많이 있지만 대부분 본인의 연구 자율성을 존중해주는 경우가 많음.
나같은 경우는 특정 도메인 내에서 내가 하고 싶은 연구를 연초에 정해서 수행하면 되는 직장에 다님.

글쓴이 경우 전공을 모르긴 하지만 원래 석사 때 어떤걸 새로 배웠다고 해서 그걸 현업에 가서 쓰기 어려운거 아님? 학부생보단 좀 더 많이 알긴 하겠지만... 뭔가 회사에서도 책임주고 맡기기에는 리스크가 크게 느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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