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글과 비슷) 13살 어린 여친..
밑에 부터 읽어보고 오실분들을 위하여, 장난 아니고 실화라는 것을 밝힙니다.
2년전부터 홀덤이라는 게임을 알게 되어서 자주가는 홀덤바가 있음
내 여친은 거기에서 일하는 딜러로 일하는 애인데, 21살이고, 날씬이고 적당히 이쁘고,
인사도 대화도 싹싹하게 잘하지만, 패는 진짜 개같이 안주는 애였음
나는 평소에 홀덤바를 갈때는 무조건 효율적으로 게임을 많이 치러 가기 때문에
바에 앉아서 이야기 하고 시간보내는 경우는 거의 없기때문에,
(인원이 안잡혀서 쉴때도 그냥 에어팟끼고 유튜브 본다고 생각하면 됨)
거기 있는 딜러라던지, 바텐더랑 이야기를 잘 안하고 살았는데,
어느날 잠깐 쉬면서 맥주를 마시고 있는데, 얘가 와서 이런 저런 말을 붙여서 하게 되었고,
그리고 나서 며칠뒤에 거기를 다니는 친한 형들이 그 아이 괜찮지 않냐면서
따로 술마시는 자리에서 칭찬을 하도 하길래,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살았는데,
그리고 며칠 뒤, 홀덤바를 가게 되었을때는 정말 사람이 달라보였음
어딘지 괜찮아 보이고, 몸매도 얼굴도 정말 이뻐보였음
그날 게임 끝나고 집에가서 자는데 생각이 남
며칠 뒤 홀덤바를 가서 또 쉬고 있는데, 걔가 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술도 좀 먹었고, 이뻐보여서 내가
"넌 달도 아닌게, 밤마다 떠오른다.." 라는 개드립을 시전했고,
진짜 말도 안되는 타이밍에 내가 그런말을 했는지 몰라도
자기 안그래도 요즘 너무 외로웠다고 끝나고 술한잔 하자고 하더라
평소였으면 불가능인데, 그날은 금요일이었음
다음날 쉬기 때문에 콜! 하고는 게임을 쳤고, 나와서 둘이 술을 마셨음
룸같은 곳에 가서 먹었는데 진짜 엄청 빨리 취하고,
자꾸 아무말이나 하는데 웃어주고,
중간에 자기 입술 부드럽다고 어필도 하고 그래서
내가 "그렇게 아무말에 헤벌래 웃지마, 뽀뽀하고 싶어" 라는 개드립을 쳤는데
갑자기 다가와서 뽀뽀를 함
그리고 자취하고 있는 걔 집으로 가서 거사를 치룸
난 조금 놀랬던게, 내가 좀 선비라 그런지 몰라도
나는 처음 할때는 애무 해주고 이런건 보통 없거든
술을 마셔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거기랑 가슴이랑 해주더라고
그리고 나서 했는데 ... 진짜 내 생애 평생 처음으로 여자가
분수 같은거 하는거 처음봤음
(자극적으로 쓸 생각도 없고, 어그로 끌고 싶지도 않은데, 이게 진짜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서 쓴다.
무튼 별로 안중요한 이야기니 너무 신경 노노)
그렇게 그 집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서 사귀기로 하고 지금 4달째 만나고 있는데,
나는 솔직히 언젠가는 헤어져야 된다고 보고 있어
나이도 나이지만 살아온 환경이 너무 다름
여친은 상고를 나와서 안해본 알바 없이 열심히 살아온 케이스로
타지에 나와서 홀덤 딜러를 하고 있는 아이고,
나는 대학원 나와서 공공기관 다니는 직장인임..
(스펙의 차이를 말하는게 아니라 생각의 차이와 일하는 시간대의 차이를 말하는거임)
근데 아무래도 나이가 가장 걸리지 ... 몸에 막 문신이 있고 그런것 까지는 상관이 없는데
나이가 많이 걸리더라 .. 들어보니 자기는 길게 만난적은 없고,
짧게 많이 만났다고 하는데, 사실 지내다 보면 이것저것 일을 많이 해봐서 그런지
되게 성숙하고 그런 측면이 있는데(특히 경제적으로)
그런데 마음 한구석이 먼가 허하다고 해야 할까 ... 좀 사람이 외로움을 많이 타는거 같더라
무튼 나는 결혼이 점점 해야될 나이가 왔고,
얘도 장난식으로 자기 먹여 살릴수 있냐고는 하는데,
먹이기는 하겠지만, 딱 머랄까 ... 신뢰를 바탕으로 한
단단한 커플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좀 있음
(아... 이건 솔직히 하는 일과 그동안의 이성관계를 미루어 짐작했을때, 좀 불안함)
그래서 얼마전부터는 헤어질라고 마음을 먹고 연락을 줄이기 시작하고 그랬는데
나한테 특별히 머라 하지도 않고, 시간 날때마다 자기가 연락을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이 차이가 어마무지하게 나는데, 얻어먹을려고 안하고
자기가 꼬박 조금씩이라도 계산을 할려고 하는게 너무 이쁘고
(물론 나보다 많이 범, 나는 딜러가 팁 포함하면 그렇게 많이 버는줄은 몰랐음)
끝으로 내가 만난 그 누구보다도 피부가 .. 장난 아니다 .. 하 ...
이런말 까지 적어야 하나 싶지만, 진짜 헤어나오기 힘든 피부결이다
가만있을때 생각날 정도임
이정도 인데, 결국은 헤어져야겠죠?
어떤 조언을 구한다기 보다는 ... 남들은 이런 연애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아무말이라도 좋아요 .. 조언 또는 충고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