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내 얘기일까?
서론 딱 7줄만 쓰고 본론으로 갈게
한 열달 전쯤 에타 (대학교 커뮤니티) 에서 알게 되어서 반년가까이 썸타던 여자가 있었어
처음엔 만나보려고 얘기를 시작한건 아닌데 얘기가 잘통해서 계속 연락하다가 만나기 시작했어
고백만 안했지 사실상 사귀는거처럼 매주만나고, 만나면 스킨십도 하고 틈나면 새벽에 밤새 전화하고 그랬어
살면서 내가 제일 잘해주고 좋아했던 여자같아
얘가 예전에 있었던일로 1년넘게 여러가지일로 자책하면서 되게 힘들어하고 울고 그러길래 내가 보듬어줘서 좀 나아졌었거든
근데 내가 시험준비한다고 한 3주동안 얼굴도 못보고 연락도 소홀했더니 여자쪽에서도 연락이 뜸해져서 자연스레 끝났어
끝나고 한달 뒤쯤 내가 한번 잡으려고 연락해봤는데 그때 고마웠었다고 기억하겠다는 식으로 말하길래 소용없는 것 같아서 잘지내라고 하고 포기했어
본론으로 들어갈게
어제 새벽에 에타 글 눈팅하는데 너무 내얘기같아서 그여자가 아닐까 싶더라
내 망상일뿐이겠지만 한번 봐봐 글내용은
예전에 썸타던 친구가 있는데 나쁘게 끝난건 아니고 서로 오해가 쌓여서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겼어
요즘따라 그친구가 생각나고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서 연락해보고 싶어ㅜㅜㅜㅜ
근데 걔 입장에서는 끝난사이니까 연락이 반갑지만은 않겠지?
내가 그때 여러가지로 힘들었는데 그친구가 옆에 있어줘서 자꾸 생각나는것 같기도 하고.... 연락해볼까말까
대학생나이에 힘든일이 여러개나 있는사람도 드물고 그럴때 누가 옆에 있어줬다는 것도 흔치는 않으니까 내얘기이길 빌게 되더라
댓글은 다 연락해보라는 식이었지만 그 글의 글쓴이가 쓴 답글도 없고 실제로 나한테 연락온 것도 없으니 망상인것같다
Best Comment
그냥 다 니얘기처럼 보이는거지.
망상일 확률이 높다고봄.
근데 그거랑 별개로 너도 연락하고싶으면 하는거고 까이면 까이는거지.
고민하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