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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집에서 먹던 아침라면이 자주 기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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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정도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도면을 그리는 일을 했었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약 10곳의 현장을 다닌거 같다.(한 현장당 3~10개월 상주함)


우리팀 팀장 성격이 유별나서 남들보다 한시간은 일찍 출근을 시켰다.


보통 아파트현장은 6시에 tbm이라는 아침조회를 하는데 우리팀은 그보다 일찍인 4~5시에 출근을 했다. 


퇴근은 17~18시인데 항상 사람들이 다 퇴근하고 나서 한 5분? 10분? 정도 있다 퇴근했다.


팀장이 술을 좋아해서 일주일에 2~3일은 마셨던거 같다. 


팀장 뿐만아니고 어느현장을 가던 노가다판 간부들은 술을 참 좋아한다.(얻어먹길 좋아한다) 

주6일 근무중 주5일은 술을 마셨던거 같다.


깨짝깨짝 반주가 아닌 두당 2~3병씩은 마셨었다. 


항상 힘든척은 했지만 나와 우리팀은 술을 잘마셔서 괜찮다.



항상 술에 쩔어 있으니 해도 뜨지않은 시각 한바집에서 라면을 즐겨 먹었다.


어느현장을가던 한바집 라면은 참맛있다. 분식집 라면과는 다른 맛이다. 


난 라면에 계란후라이를 얹어 먹는걸 좋아한다.


하지만 라면에 계란후라이까지 해주는 여사님은 드물다.


조식라면 2000원받는 현장도있고 일반식처럼 5000원받는 현장도있다. 아침에 라면을 끓여주지 않는 현장도있다.


집에서 라면을 끓여먹는데 그맛이 전혀 안난다.


멸치육수를 넣어봐도, 미원을 조금 넣어봐도, 고추를 넣어봐도, 설탕을 넣어봐도.


상식적인 선에서 라면에 넣을수있을법한 식재료는 다 넣어본거 같다.


절대 그맛을 찾을수가 없다. 비결이 뭘까.

9 Comments
yXtNFTO3 2021.01.05 23:49  
함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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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G9zrkd 2021.01.06 00:34  
함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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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P2CaASR 2021.01.06 00:37  
그리움..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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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WFpMvb 2021.01.06 00:38  
겁나 거슬리네 ㅡㅡ ㄴ과 ㅁ이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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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RqUXnD 2021.01.06 00:55  
화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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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GSGzt1 2021.01.06 01:03  
한바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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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Vf2raqb 2021.01.06 02:55  
한바는 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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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fEiGrI 2021.01.06 06:18  
3년을 노가다햇는데 한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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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I9zGhf 2021.01.06 09:40  
화력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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