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군대얘기하면 고생한거만 얘기하는데

지들 군대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얼마나 열악했는지
얘기하면서 편하게 나온사람 꿀빨았다고 비아냥대던데
걔네들 ㅈ뺑이 칠동안 편하게 군생활한 분들 얘기해봅시다ㅋㅋ

난 09군번 학생중앙군사학교 나왔고
조교는 아니고 본부근무대 운전병이었음
생활관은 푸른거탑에 나오는 그런 생활관이었는데
에어컨 24시간 풀가동, 라디에이터 있어서 여름 겨울 덥고 추운거
별로 못느꼈음 오히려 여름에 냉방병 걸린적있고 겨울에 땀띠남

화장실은 전 좌변기에 비데설치됐는데 쓰기가 좀 꺼려져서 안쓰지만
겨울에 따뜻하게 앉을수있음
세탁기는 드럼세탁기에 건조기능있고 각 생활관마다 병장들이 따로 섬유유연제 사두고 쓰기도함
그리고 급속 건조기있는데 500원넣고 사용가능
전투화건조기 있음

운전병이었는데 주로 사제차 몰았음
훈련있을땐 응급대기 운전 자주함
부대에 훈런자체가 거의없음
유격도 한번 해봤는데 좀 하다가 운행잡혀서 운전하러감ㅋㅋ
혹한기 없음
자대에서 사격 한번해봄
그래서 예비군갔을때 총기 조작법 까먹고 분해법 까먹음
당연히 총번 기억안남 ㅋㅋ

군번 풀려서 일병3개월때 내 위로 두명뿐이었고
상병 2개월차에 분대장달았음
라떼는 6 6 7 4 였음
내무생활이 좀 빡셌는데 그것도 잠시 이등병때만 병장들 눈치좀 봤음
ㅂㅅ들 다 나가고나니 개 편해짐
내가 군번 풀려서 내 밑으로는 겁나 많이 들어옴

라떼는 부대가 성남에 있었는데 나 전역하고 충북으로 부대가 이전됨
성남이라 외출외박 나가면 놀거리가 많음
꼭 성남 아니라도 여기저기서 놀았다

나있을때 위문공연에 온 가수
소녀시대 카라 아이유 바다 홍진영 양동근 등등

휴가도 많이 받았다
정기적으로 받는 포상휴가도 있음 학군단애들 훈련받으러오면
그거 지원해주고 포상 3박4일 무조건 받음
그거외에 운전병이라서 행보관이랑 매일 붙어있다보니 친해져서 휴가 짭짤하게 챙겨주심 그렇다고 내가 작업한거는 아님ㅋㅋ
매달 휴가 나갔음 외출외박까지 하면 그 이상 나갔고

빠진거도 많은데 기억이 안남 오래돼서ㅋㅋ
다른사람들꺼 들어보면 기억날수도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