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에 3시간 카페에서 공부 10일차 후기

요즘 출근 전 3시 30분부터 6시30분까지 카페에서 공부하다 감
그냥 읽고 싶은 책을 읽기도 하고, 하고싶던 공부도 함
9-10시 취침 ~ 2시30분 3시 기상함

새벽을 택한 이유는 코로나 시즌에 대한 대피책
마스크 없이 동네를 활보해도 된다는 그 쾌감 장난아님. 새벽공기 쩔어
또 카페에 가도 사람이 별로 없으니 마스크 안써도 되고, 지적도 안함


하루가 길어지는 반면, 점식먹고 난 이후에 심각할 정도로 졸리다,
 진심 심각함. 영양제를 챙겨먹으면 괜찮아질까?
이것만 아니면 평생 이렇게 살아도 좋을거 같다는 생각하는데
낮에 피곤해서 그런지 머리가 멍해지는 느낌이 있음. 집중력 부족해짐

위치는 걸어서 한 10분거리의 서래마을 근처 24시간 카페
특이했던건,
생각보다 새벽에 3-4시 사이엔 연예인들이 많이 옴.
비밀연애하는 애들인지 별 관심 없는데
나 연예인이야 포스를 풍기며 꽁꽁 싸매고옴

요즘 대딩들 시험기간이라 같이 공부하는 애들이 많이보임
중앙대, 설교대 애들 과잠입고 공부하는데 대딩때 너무 그리움
밤새서 공부하는 그때 떠올라서 추억 돋음

젤 놀라웠던건, 새벽 5시 좀 넘으면 근처 중딩, 고딩들이 아침에 학교가기 전에 카페와서 공부하다가 감.  친구들이랑 노가리도 까고, 공부도 하고, 간간히 과외선생처럼 보이는 애들이 와서 수업을 하기도 함.
난 무작정 놀았는데, 새벽부터 중고딩들이 공부라니..
그리고 여기 카페가 비싼편인데, 얘네들은 아침마다 와서 커피+케익까지  꼬박꼬박 시키는걸 보면 역시 강남권 재력은 다르구나를 이런데서 느낌

새벽에 그 분위기가 좋아서 앞으로도 계속 애용할듯하지만
낮에 피곤함을 극복할 방법을 찾아야할거 같음
내과를 가봐야되나, 아님 약국에 가서 추천받아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