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조의금 정산? 어떻게 하셨나요?

어제 할아버지 발인 마치고 왔는데요. 조의금 정산이라고 해야되나?

들어온 조의금 액수, 이름, 소속 작성도 다 했구요. 장례식 비용도 끝냈어요.

근데... 어른들이 조의금 들어온걸 어떻게 할지 못 정하셨어요.

집안이 2남 4녀이고, 저희 아버지가 막내인데, 저희 집으로 압도적으로 많이 들어온 상황이거든요. 거의 40프로...?

워낙 부모님께서 주변 사람들 잘 챙기시고 동호회도 하셔서 그런거 같아요.  객관적으로 할아버지께도 제일 잘 하셨고...

고모들은 별로 안 들어왔구요. 할아버지께 별로 찾아뵙지도 않았죠. 외손주들 푸대접 했다나 뭐라나...

근데 셋째 고모가 조의금을 큰아버지한테 주는거 어떠냐고 하시네요??

큰아버지가 장자이고 경제적으로 상황이 좀 어려우니까 그런거 같아요.

전 이 상황이 어이가 없네요. 전 각자 들어온건 각자 갖고

집안으로 들어온건 큰아버지께 드려도 괜찮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나누는 것도 아니고... 솔직히 n분의 1도 싫거든요??

저희 아버지 격주마다 할아버지 찾아뵙고, 편찮으시면 병원 모시고, 집안일 해드리고, 매번 용돈 챙겨드리고 고생 진짜 많이 하셨는데 이건 아닌거 같아서요.

거기다 제 조문객도 꽤 되더라구요... 이거 어차피 다 나중에 갚아야될 돈이잖아요??

부모님께는 정말 죄송하지만 가만히 있다간 진짜 열 받을거 같아서 싸울 각오도 하고 있어요.

다른 집안 사례가 궁금합니다.

상 치뤄보신 형님들은 어떻게 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