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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 정신병 없는게 진짜 축복ㅇ인거 같다..

YRyHioZg 6 244 4

엄마가 뇌출혈로 쓰러졌다가 후유증으로 1년 가까이 정신이 오락가락하셨는데

(점점 좋아졌는데 의사가 다 좋아졌다고 말하기까지 1년정도 걸림)


진짜 지옥같았음

자기는 정상이라고 생각해서 이런저런 일을 벌이고 나간다고 하고 막 뭘 하려는데

자식이 자꾸 하지 말라고 말리고 못나가게하고 통제하려고 드니까

엄마는 화가 엄청나서 계속 화내고 욕하고 그러다 울고 또 기억 잃어서 다시 이게 계속 반복되고


나는 계속 욕먹지... 아기 돌보듯 한숨도 못쉬고 계속 지켜보고... 지치고 힘든데

엄마니까 가족이니까 당연히 해야 하는거라고 어디에 힘들다 지친다 말도 못꺼내고

그러는 사이에도 계속 일은 터지고

처음에는 지금 살아계신것도 얼마나 다행이냐고 이해하고 

아프니까 당연히 정신이 저러지 이해하고 ㅇ이해하고

그러다 어느순간 왜 이해를 안해주지? 자기도 수술한거 알면 좀 말 좀 들어야 하는거 아닌가?

서운한 감정이 어느샌가 화로 변하고 그러다 계속 속으로 담아두고 담아두다가

나도 터져버리고 그렇지만 그래도 계속 있어야하고


엄마 다 나을동안 내가 그냥 죽어버리고 싶더라,,


6 Comments
ang9Qdzl 2020.10.29 21:57  
고생 많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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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kLPmz 2020.10.29 22:00  
다 나으셔서 다행이다 효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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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B3Idl5 2020.10.29 22:17  
와..
울 엄마 할머니 돌아가셨을때 쇼크로 딱 하루동안 계속 기억 읽고 반복하는거
내가 옆에서 계속 돌보면서 병원 데려가고 집 데려오고 하는데도 정신이 하나도 없고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진이 다 빠졌었는데
1년동안 하셨다니 참..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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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PUKFfg 2020.10.29 22:34  
힘든게 당연한거니까 자책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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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ySns1ga 2020.10.29 23:03  
어휴 힘들었겠다 힘내라는것도 말할게 못되는데 다른말 해줄말이 없다.. 그래도 이겨냈으니 다행이다!! 고생했어 어머니 앞으로 건강하길 빌고 너도 행복하길 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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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h83Q5c 2020.10.30 00:15  
지금은 다 나으셨나요?
예전에 증상이 어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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