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살의 나, 생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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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3 22:56
20대 중반까지 아무생각 없이 친구들이랑 놀면서 지내왔다.
언제인지 남자는 서른부터라는 말에 꽂힌 나는 20대 후반에 들어서자 누구보다 치열하게 공부했다. 학점 토익 자격증 엔씨에스 등 원하는 목표를 하나씩 성취했고
결국 스물여덟이 되던 해 중앙공기업에 입사했지만 아직 욕심이 있던 나는 일이 끝난 뒤 밤에 공부하면서 탑티어 중앙공기업으로 이직했다.
그리고 지금, 이직 후 1년 넘게 지났다.
지난 몇 년동안의 내 노력에 만족하고 워라밸을 가진, 내 연고에 위치한 회사에 다니는 나는 누가봐도 좋아보이겠지만 사실 모쏠이다. 여사친도 여럿 있고 고딩때부터 지금까지 썸도 몇번 있었다. 근데 제대로 사귀어본적이 단 한번도 없다.
취준할때 고백해온 여자도 있었고 최근 소개팅하면 직업때문인지는 몰라도 삼프터까지 곧잘 이어지는데 연애를 시작하려고 하면 내가 트러블을 일으킨다. 그동안 연애를 못했기때문에 보상받고 싶은건지 자존감이 낮은건지 조금만 연락안되도 감정 컨트롤이 안되고 연애가 내 삶의 1순위가 되어버리더라.
가장 최근에는 자칭 연애고수라는 친구들의 말에 휘둘려서 상대에게 나답지 않게 대하다가 떠나버렸다. 20대 때 하고 있어야할 연애과정과 시행착오를 서른살에 하고 있다. 살면서 나는 그냥 서른즈음에 좋은 사람만나면 최선을 다해 사랑해주고 그대로 결혼했으면 했다. 첫사랑이 마지막사랑이 되길 기대했다. 근데 너무 이상적이었고 나는 아직 너무 서툴렀다. 부족한 연애경험으로 좋은 사람을 다 떠나보내는 것 같아서 마음 아프지만 성숙해지는 과정이겠거니 하면서 스스로 위로하고 있다.
나 같은 사람 있으려나 앞으로 나는 어쩌지? 어떤 말이라도 부탁해요.
언제인지 남자는 서른부터라는 말에 꽂힌 나는 20대 후반에 들어서자 누구보다 치열하게 공부했다. 학점 토익 자격증 엔씨에스 등 원하는 목표를 하나씩 성취했고
결국 스물여덟이 되던 해 중앙공기업에 입사했지만 아직 욕심이 있던 나는 일이 끝난 뒤 밤에 공부하면서 탑티어 중앙공기업으로 이직했다.
그리고 지금, 이직 후 1년 넘게 지났다.
지난 몇 년동안의 내 노력에 만족하고 워라밸을 가진, 내 연고에 위치한 회사에 다니는 나는 누가봐도 좋아보이겠지만 사실 모쏠이다. 여사친도 여럿 있고 고딩때부터 지금까지 썸도 몇번 있었다. 근데 제대로 사귀어본적이 단 한번도 없다.
취준할때 고백해온 여자도 있었고 최근 소개팅하면 직업때문인지는 몰라도 삼프터까지 곧잘 이어지는데 연애를 시작하려고 하면 내가 트러블을 일으킨다. 그동안 연애를 못했기때문에 보상받고 싶은건지 자존감이 낮은건지 조금만 연락안되도 감정 컨트롤이 안되고 연애가 내 삶의 1순위가 되어버리더라.
가장 최근에는 자칭 연애고수라는 친구들의 말에 휘둘려서 상대에게 나답지 않게 대하다가 떠나버렸다. 20대 때 하고 있어야할 연애과정과 시행착오를 서른살에 하고 있다. 살면서 나는 그냥 서른즈음에 좋은 사람만나면 최선을 다해 사랑해주고 그대로 결혼했으면 했다. 첫사랑이 마지막사랑이 되길 기대했다. 근데 너무 이상적이었고 나는 아직 너무 서툴렀다. 부족한 연애경험으로 좋은 사람을 다 떠나보내는 것 같아서 마음 아프지만 성숙해지는 과정이겠거니 하면서 스스로 위로하고 있다.
나 같은 사람 있으려나 앞으로 나는 어쩌지? 어떤 말이라도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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