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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누군가에게 말 하고싶어서 하는 인생 푸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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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 후 다행히 취업을 해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지만
얼마가지 않아 내가 언제까지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어버렸습니다.

저는 소위 말하는 서연고 출신도 아니고, 그렇다고 인서울도 아닌 그냥 작은 지방의 한 대학을 나와서
운좋게 우연히 상경을 한 후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죠.

제가 과연 직장인으로써 그리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높은 곳 까지 올라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인가? 라는 의문이 많이 듭니다.
누구나 그렇듯 뒤늦게 와서 후회하게되는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던 나의 학창 시절을 되돌아보면서
지금부터라도 꾸준히 공부 하자라는 마인드로 내 업에 관련된 공부 그리고 영어 공부를 매일 하는데
이미 저 만큼 앞서나간 사람들을 생각할 때마다 나의 부족함 그리고 열심히 하지 않았던 나의 과거들이 계속 머릿속을 맴도네요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도 계속 성장하고 있고, 그리고 영어로 의사소통, 읽고, 듣고 하는데 문제 없을 만큼 하게되었지만
"나는 아직 많이 부족한 사람이야"라는 생각을 하고, 그런 나에게 계속 무언가 더 해야된다고 압박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채울수 없는 공허함이 계속 있습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앞으로 내가 직장인으로써 일 할 수 있는 날이 그리 길진 않겠구나 라는 깨달음입니다.
제가 커리어를 쌓아가면서 어느정도의 연봉 그리고 위치까지는 올라가겠지만 그 이상은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생각이 더 많아지는 밤입니다.

이런한 생각들을 하면서도 남들은 자기계발에 쓰는 시간을 개집에 들어와 유머글을 보고, 익명게시판에 이런 글을 쓴다는게
역시 크게되지 못 할 운명이야 라는 생각과 거기에 따른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가지는 점이 나는 참 모순적인 사람이네 라는 생각이 드네요.
공부하다가 계속 이러한 생각들이 맴돌아서 모르는 누군가에게 푸념을 하고 싶었습니다.

코로나 2.5단계가 끝나면 주말에 새로운 언어 하나 더 공부하러 학원이라도 다녀야겠네요
무언가 계속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냥 계속 불안합니다.

감사합니다.

3 Comments
lmdT6QXT 2020.09.11 22:52  
잘 살고 계세요
잘 하고 계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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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xwcPgFp 2020.09.11 22:57  
위를 보고 살아야 발전이 있다지만
너무 힘들 땐 지금 삶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아 즐기는 게 좋은 것 같아요
힘들 땐 잠깐 쉬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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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gGf98sK 2020.09.11 23:33  
나랑 비슷하게 생각하네요
대학 때 잠깐 했었던 자격증 공부를 이제 시작하려 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일만 하는건 불안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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