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게 택배차사고 있자나

택배기사 사과도 안한다고 욕먹는거 보니까 몇년전 일 생각난다
후배가 노란신호에 지나가다 어떤 할아버지가 오토바이타고 나오면서 후배 차 옆에 쳐가지고 할아버지가 입원했거든 갈비뼈 몇개 금간거로 기억남
후배는 사과하러 가야된다고 그러는데 도저히 발길을 못떼더라고 무섭다면서

결국 병실 입구까지 같이가고 후배 혼자 들어가더니 눈물 뚝뚝 흘리면서 사과하고 나오더라
나도 누가 사고같은거로 사람 다치게 해놓고 사과도 안했다 그러면 나쁜ㅅㅐ끼라고 욕했는데 그때 일로 자기 잘못때문에 사람 다쳤을때 받는 죄책강이랑 이겨내고 사과하는데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한지 알겠더라고
물론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사과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어떻게 사과도 안하지 사람같지도 않은 ㅅㄲ라고 욕하는거에서 사과는 좀 해야지.. 정도로 심한욕은 못하겠더라

내 알빠 아냐 하면서 죄책감도 없이 사과 안하는 사람은 심한욕 먹어도 싸지만 이런 사람이 대부분일 정도로 우리사회가 썩었다고 생각하진 않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