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친이랑
알게된건 초딩때 부터 중학생까지 같이 놀다가
고등학생때는 찢어져서 거의 못보다 싶이 했고 스무살때는 일년에 한번 동창회나 그런거 할때 보고
전역하고 나서 여사친이 우리집근처로 이사와서 술친구 됐다, (얼굴 소진 닮았다 몸매는 걍 말랐음)
남친이랑 많이 힘들어 하던거 위로해주고 하니 친해져서 같이 서울도 가고 영화도 보고 쇼핑도 하고 했음
근데 진짜 친구였음 주위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니 너만 친구였다고 하는거 같기두;;
암튼 내가 취직을 하게 되서 3년전부터 자취했음, 집에 친구들하고 여사친 몇번 오긴 했음
죽어도 자기집에서 우리집 멀다고 항상 내가 고향가서 술먹어야 했음
근데 문제는 저번주;; 오랜만에 술먹자고 연락온거야
먹을까 말까 고민 하는데 요 근래 대리비 너무 많이 써서 내가 자취하는곳 근처에서 술먹는거 아니면 안먹는다 했음
근데 오겠대 자기가 대리 하겠다 하더라? 그래서 ㅇㅋ 이러고 우리집에 주차하고 간만에 집근처 양꼬치집에서 술 존나 적심
이상하게 그날따라 안주 괜찮은곳이 문을 닫아버려서 비도 너무 많이 와서
나 : 야 비 오고 돌아다니기도 귀찮은데 우리집에서 안주 사갖고 술 콜?
여사친 : ㅇㅋ 너네집에 주차 해놨으니 그게 편할듯
하고 술 사갖고 집에 갔음 집에 로제파스타 소스 있어서 로제파스타에 한잔 두잔 하다가 존나 만취한거야 둘 다
필름 끊겨서 눈 뜨니 여사친이 침대에 자고 있고 나는 자연스럽게 백허그 하고 있는데 손은 여사친 ㄱㅅ에 있는거임
지금 정신에는 그때 멈추고 쇼파로 갔어야 해 생각하는데 그 당시에는
그 있잖아 술 적당히 깨면 성욕 불끈불끈 하고 그래서 옷 안에 손 넣고 ㄲㅈ 존나 만지니까 더 미치겠는거임
그러다 친구가 내쪽을 보더라 ㅈ 됐다 하고 눈 감은척 하고 있는데
여사친 : 자?
나 : 안자
여사친 : 근데 왜 자는척 해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쪽팔려서
여사친 : 우리 이상황에서 해도 이상하고 안해도 이상하다 그치?
그말 듣자마자 키스하고 바로 ㅍㅍㅅㅅ 두번 하고 시계보니까 4시 생각보다 시간이 안간거에 신기 했고
술이라는 액체 참 신기했음.. 근데 얘도 민망한가 6시쯤 되니 술깻다고 운전해서 집에 간다고 하드라.. 아버지 깨기 전에 집에 가있어야 한다고..
그러고 보내고 담배 한대 피는데 참 기분 이상하드라..
술은 덜깨서 약간 몽롱하지 후회아닌 후회 스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얘는 성격이 진짜 찐이여서 남자로 보였는데 술이라는 띱때기 마시니까 또 아랫도리는 여자로 반응하고..
연락은 하긴 하는데 뭔가 서먹하다... 그리고 어제 갑자기 자기 바다 보고 싶다고
태풍 끝나면 주말에 삼척이나 그런데 가자 하고,, 뭔가 가면 사귈꺼 같고...
잔거는 내가 진짜 잘못한거지만 친구로 더 오래 보고 싶은데...도 그날밤
ㅅㅂ 자기전에 서로 좋아하는 자세 길이 테크닉 이야기 존나 하고 어느 남자랑 여자랑 잤네 이런 이야기도 존나 했어서
사귀면 저런것들 신경 쓰일꺼 같기두 하고... 근데 또 저날밤 기억하면 내가 해본 여자중에 가장 잘맞은거 같기도 하고.. 진짜 성욕채울라고 하는게 아니라
아름다운 ㅅㅅ 뭐라 표현해야하지 ㅅㅂ 암튼 존나 대가리에 맴돌정도로 좋았고..
하 존나 복잡하다... 원래 담배 많이 안폈는데 출근해서도 ㅅㅂ 담배만 계속 생각나네...
존나 쓰레기인거 인정하는데.. 어케해야할지 모르겠따.. 과거 잊고 사귈꺼를 생각할지,. 쌩깔꺼 각오하고 친구로 남자 해야하는지..
혹시나 아주 혹시나지만 강원도 갔을때 ㅋㄷ없이 했어서 임신했다고 고백할려는거 아닌지...
하 시바 담배피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