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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사귄 여자친구에게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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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전부터 여자친구가 사소한걸로도 기분이 나빠질때면 언젠가 그러한 작은게 항상 싸움이 커져만 왔습니다.


모든 싸우는 패턴은 반복되고 있었고, 서로가 거기에 대해서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죠.


그럼에도 서로가 바뀌는게 없었고, 저는 여기에 더 많이 지친 것 같습니다.


결국 마지막 여자친구 말은,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는건데.. 1년 전에도 똑같은 문제로 싸우다가 여자친구가 지금처럼 매달려서 나중에 힘들거 알지만, 또 좋은모습, 그리운 모습, 여자친구가 이렇게 매달리는 모습보고 다시 만나서 지금까지 온건데..


이제는 매달리는 모습도 보기가 싫습니다. 그럼 나는 헤어지고 싶어도 못헤어지고 여자친구 힘드니까 계속 만남을 이어가고,, 결국 결혼까지 해야하는거냐고 말하기도 했구요.


여자친구가 정신병걸릴 것 같다며 너무 힘들다고 제게 전화로 울며 계속 말하는데도 저는 눈물이 나지 않습니다.


어제 헤어지자고 통보했을때는 서로가 많이 울었지만 전 우리 사이에 만남이 더 이상 의미가 없고 서로에게 안좋은걸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전 여자친구와의 결혼이 그려지지 않습니다.


이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자기관리 못하는 점과 게으름, 현실적인 능력, 아버님을 대하는 태도 등.. 그저 이런 복합적인 부분이 더해져서 제게 몇년 전부터 이러한 것들이 의식적으로 제가 인지하고 있었던 것 같네요.


너무 힘들다고 잘못된 생각한다고 하길래 전화를 받아 전 아무 말 없이 얘기를 들어주고, 내 생각은 변함이 없을거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계속 기회를 달라는 고집만 부리기에, 너 연락 없이 일주일동안 생각정리하라고 했습니다. 나도 생각을 가질테지만 내 생각은 확고하다. 그러니 너 생각 정리가 끝난 일주일 뒤에 다시 연락을 하라고 했어요.


일주일 뒤에도 오늘처럼 매달리면 전 어떻게 해야합니까?


그냥 연락차단해버리고 그렇게 지내버리면 되는건가요... 제 바램은 여자친구도 씩씩하게 잘 이겨내서 건강하게 아무렇지 않게 잘 지냈으면 좋겠는데,

이건 제 욕심인건지 모르겠습니다.

Best Comment

BEST 1 rOpupRdk  
뭘 어째 그냥 차단하고 만나지마 먼저 헤어지자고 한새끼가 뭘 남 걱정하나
14 Comments
vGR6HTCb 2020.07.07 17:27  
나도 예전에 이별 겪으면서 진짜 펑펑울면서 헤어졌는데 웃긴게 내가 찼는데도 슬펐음
정상적인 사랑을 했다면 헤어질때 온갖 뒤숭숭한 기분이 다 드는건 당연한 수순임
다만 헤어지겠다 마음을 먹으면 담배 끊듯이 단칼에 끊어야지 안그러면 헤어나올 수 없음
상대방도 이렇게 하니까 되네, 또 다음번에 이렇게 하면 되겠네라는 안일한 마인드를 탑재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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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pupRdk 2020.07.07 17:27  
뭘 어째 그냥 차단하고 만나지마 먼저 헤어지자고 한새끼가 뭘 남 걱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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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Huw7xv 2020.07.07 17:51  
[@rOpupRdk] 맞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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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jY0hkG 2020.07.08 05:09  
[@rOpupRdk] 맞는 말이긴한데 5년을 만났는데 칼같이 딱 자르는게쉽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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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Utpv61 2020.07.07 17:28  
댓글내용 확인
as22QmOF 2020.07.07 17:31  
그렇게 사소한걸로 쉽게 헤어질것을 5년이나 사귀었다는게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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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45eevn 2020.07.07 17:32  
누구나 이별을 대하는 방식과 생각은 다름
님은 씩씩하게 이겨내고 활발한 모습으로 그래 우리 각자 행복하게 잘 살자! 하길 바라는거 같은데
그건 님 생각이고 님 전여친은 걍 힘든거임
걍 힘드니까 힘든거임 님이 뭐라하든 그건 변함이 없음
걍 시간이 해결해줄거임
헤어질거면 여지를 남기지 말고 그냥 헤어지자고 하셈
일주일이고 뭐고 그냥 나 이제 당분간 연락와도 안받을거다 내 생각 변함 없다 끝
님처럼 이별을 대했으면 좋겠다는 욕심을 남한테 강요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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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2G8BU7i 2020.07.07 17:39  
그냥 눈 딱 감고 헤어지세요. 그게 서로를 위해서 더 좋을듯합니다.
결혼까지 도저히 그려지지도 않는 상황에, 단점들만 보이고 매달리는 모습조차도 싫어진 지금
다시 만난들 애정이나 있을까 싶네요.
그리고 남녀사이에 한명이 죽도록 매달리는 커플은 절대 행복해질수가 없어요.
지금 여자친구가 정신병이니 죽도록 힘드니 하는건, 당장엔 이별이란걸 경험해본적이 없으니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그렇구요
시간 지나면 다 해결 됩니다. 여자친구도 그걸 이겨내봐야해요.
정 때문에 못헤어지지 마세요~ 그러다가 어거지로 결혼까지 가면 둘 다 불행해질거같네요.
헤어질 때 자꾸 연락이나 받아주며 여지를 주지 마시구요, 그냥 단칼에 끊으세요. 차단이든 번호를 바꾸든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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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tv0xme 2020.07.07 17:57  
이쁘게 사귀고 마무리가 어긋난들 이미 한쪽이 정리가 된 상황인데 어쩌겠어요. 먼저 총대 매시고 정리하심이
바람직 한 것 같습니다.
신경을 최대한 끄심이 바람직 해 보입니다. 그게 마지막 배려입니다. 헤어졌는데 상대방 배려한다고 다른 행동 하는건 배려가 아니라 욕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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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WoNLaHy 2020.07.07 18:14  
부럽다 .. 이런 고민도 해보고
난 모쏠인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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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GwWl2XA 2020.07.07 18:17  
한번도 헤어져보.지 않아서 기분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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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rafJpGH 2020.07.07 18:20  
난 어른들한테 대하는 태도가 아니면 절대 아닌데
넌 그걸 참고 만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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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qEUPqn4 2020.07.07 20:31  
발로 차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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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EhRuJ 2020.07.07 22:33  
아닌건 아닌거임 받아주면 미련만 생긴다
그게 더 잔인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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