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익명 > 개나무숲
개나무숲

과거의 후회들이 밀려온다

HOyhP9dI 8 118 0
한해씩 지날수록 후회되는 일들이 늘어가는데,
자다가 꿈을 꾼건지 갑자기 회사 짤린일이 떠올라서 못자고 있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희박한 확률을 뚫고 입사했는데,
수습만하고 짤렸다...
수습을 판단하는 시스템이 같이 일한 사람들의 평가로 이루어지는데, 존나 개념없는것들이 날 저평가해버린거지.
근데 다들 경력직이라 비슷한 시기에 들어왔고, 서로의 수습을 평가하는 상황이 였는데 나는 다들 좋게 써줬었다...

분위기가 틀어진게 회의를하면서 일어났는데,
나만 게임기획을 하는 입장이고 다들 다른  파트였는데 대뜸 캐릭터가 점프를 해야된데... 왜냐?라고 물으니 그냥...재밌잖아 라는 식인데 나만 공감 못하더라.
아마 내가 오기전에 다들 점프하는걸로 생각했던거 같은데 딱히 이유가 없었겠지.
약간의 언쟁이 있고 그때부터 점점 틀어져서 대화도 거의단절 됐는데 나만 짤렸다...씨.발

내가 존나 고생해서 입사했더니 별 그지같은것들 때문에 짤렸다고 생각이 드니까 아직도 답답한가보다.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이 들면 앞으로 그러지 말아야지 할텐데,
내가 바꿀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 미치겠다.

8 Comments
no8VOtNX 2020.06.12 07:54  
니가 왜짤렸는지 모르는구나
그러니까 짤린거야. 니 잘못으로 짤린거 맞네

럭키포인트 22,323 개이득

v58i5hJH 2020.06.12 07:57  
[@no8VOtNX] 이유가 뭘까?

럭키포인트 29,176 개이득

XPhSBIzC 2020.06.12 08:17  
소시오패스라서

럭키포인트 38,385 개이득

bPiqXh12 2020.06.12 08:37  
나의 잘못도 있다면 있겠지만 남의 잘못으로 집단에서 내쳐졌을 때 정말 슬프지 그래도 경쟁자들 또는 동등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꿋꿋하게 본인 입장 고수하는게 맞다고 본다

럭키포인트 25,847 개이득

v58i5hJH 2020.06.12 19:44  
[@bPiqXh12] 고맙다
Y5yZtQF8 2020.06.12 09:11  
언쟁했다고 대화가 단절될정도면 그들이 틀리고 너의 입장이 옳은거일지라도 말하는태도가 유별나지않았는지 생각해볼필요가있다
무조건 상대방탓하면서 개념없는것들취급한다고 달라지는건없다

럭키포인트 22,520 개이득

v58i5hJH 2020.06.12 19:44  
[@Y5yZtQF8] 고맙다.
v58i5hJH 2020.06.12 19:44  
당시 회의에서 기억에 남는건  '그냥 하는거에요 재밌잖아요' 이 말을 프로그래머가 눈을 부라리며 어이없어하며 말했었고, 그 사람이 리더비슷한 상황이었다.
난 유일한 기획자였고 이유없이 회의를 진행하는건 그냥 시간때우기 이기때문에 이유가 있어야한다고 제동을 걸었던거다.
그 프로그래머는 이사가 꽂아준 사람이기도 했고, 난 인맥없이 들어갔기 때문에 희박한 확률이라 했던거다.
어제 잠이 안와서 글을 썼는데 나름 댓글들 달아줘서 고맙다.
오늘의 인기글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