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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하다 형들..아내가 내가 싫대

37vKhDug 21 909 13

상황 설명을 하면..


난 나름 가정적이라고 생각하거든 주변사람도 그렇고

결혼생활도 후회한적 없어..

인터넷 드립으로 하지마? 이러긴 해도 진심으로 결혼을 추천하고 다니는 사람이야


그리고 아들이 지금 18개월 넘어가는데 너무 예뻐

애기가 이제 지 맘에 안들면 소리지르는데 그때는 화나긴해도..ㅋㅋ


또 생활쪽 이야기하면 술은 잘마시는데 술자리 자체를 안즐겨..

시간아까워 음식이야 어차피 내 능력으로도 먹을수있는것들이고..

그냥 애기랑 놀고싶고 와이프랑 놀고싶고..애기자면 게임이나 하고싶고 그래

어릴땐 술자리가 좋았는데 결혼하고부터 내시간 뺏기는게 싫더라구


그래서 정말 회식이나 부득이한 술자리 아니면 회피하다싶이하면서 다녔거든

나름 대인관계도 나쁘지않아서 부르는 술자리는 아직 많지만..

나쁜놈소리 들으면서도 걍 집가서 가족이랑 노는게 좋아


그리고 육아가 힘든건 사실이니까.. 일찍 가서 애기 씻기는것도 (이제 무거워서 힘들어 나도 ㅋㅋ)

쓰레기, 음식물쓰레기 무조건 내가 하고.. 빨래도 내가 하려고 하고..

애기 놀고 뒷정리 내가하고 설거지도 내가하고..집에있으면 집안일 내가 하려고 하거든

주말에는 음식도 내가 해




오늘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아내랑 이것저것 이야기하는데

요즘 내가 짜증이 많아졌다는 말이 나왔어 (이건 사실이긴 해 요즘 일이 많아서 스트레스때매)

와이프가 답답하게 행동하거나 애기 소리지르고 그러면 짜증나서 한숨쉬고 그러거든

근데 절대 아내한테 위협적으로하거나 그러진 않아 그럼 이혼당해야 싸지



하여튼..요즘 짜증이 심해져서 내가 늦게와도 싫고 일찍와도 싫대

순간 어이가 없고 화나서 나보고 그럼 내가 어떻게 해야되는거냐

내가 뭐때매 일찍들어가는건데 내가 평소에 노력하는건 알고그러냐면서 뭐라했지

근데 왜 화를내냐고 도리어 화내더라



아니 이해는 돼..집에서 짜증내면 안돼지 화풀이를 안한다고는 하지만

말투가 짜증이니 듣기 싫었겠지

근데 내가 집에 있는거 자체가 싫다고 하는게 느껴져서 서럽더라고

발언에 대해서 사과는 제대로 안하고 자꾸 변명하려고하고..

그래서 이야기하기 싫다고 하고 연락안하는중이야..



하루종일 그냥 우울하다..일도 손에 안잡히고

점심도 입맛없어서 안먹었는데 배도 안고파


아내가 저렇게 말하니까 내가 있을 자리는 어디인지 모르겠다

막상 또 괜히 욱해서 아내한테 뭐라했네 미안하다 생각들고 머리가 복잡하네

죽는거 무서워하는 사람인데도 그냥 콱 죽어버릴까 싶다

근데 또 아들 얼굴이 눈에 밟히고 그러네



아 회사인데 글쓰다가 눈물나네

그냥 익명글이라 푸념한번 적어 봤어

오늘 마침 회식인데 술 겁나마셔야겠다 ㅋㅋ

술취해서 뛰어내릴 용기 생기면 어떡하지 ㅋㅋ


그럼 이게 유언장일수도 있겠다 안녕 형들

Best Comment

BEST 1 OxbW4Mke  
개집러 친구야
니 마음 나는 이해한다

나는 지금 30대 후반을 향해 달려가고 아내는 30대초반 아들은 이제 44개월 정도 됐거든

애기가 18개월이라고 했지?
우리는 첨부터 애기 둘을 생각했고 아내도 출산하자마자 이정도면 둘은 낳을 수 있다고 자신만만했는데
아들이 18개월 되던 때에 아내가 둘째는 포기하자고 하더라
나도 뭐 경제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힘든 시기여서 둘이 그렇게 결정했지

육아에 힘도 많이 쓰고 집안일도 많이 도와주는걸로 봐서 충분히 알고 있겠지만
요즘 애들 18개월 땐 1818욕이 나온다고 한다더라

돌 이전보다 훨씬 자라기도 했고 이제 나름의 의사표현도 생기지만
그래도 애기는 애기다 보니깐 육아의 강도가 훨씬 강해진거지

딱 그시기에 부부들이 많이 싸운다고 하더라고 특히 첫째가 18개월일 땐 더 심하고

나도 코로나의 영향도 있지만 결혼 이후엔 개인적인 외출은 거의 분기별로 한번만 나가고
모든 밖에서 하는 취미생활은 다 끊었어
영화는 cgv vvip였는데 지금은 마지막으로 극장에 간 건 아들 팝콘 사주려고 간 기억 뿐이고
조기축구도 회비만 내고 있는 중

아내가 집안일은 시키지 않아서
집에 오면 아들이 잠들기 전까진 거의 모든 시간은 아들에게 할애하는 편이야
아내는 내가 집안일을 도와주는 것보다
지금의 아들에게 많이 놀아주는 아빠를 원하더라고
글고 좀 보수적인 면이 있어서 집안일은 아예 시킬 생각도 없고

그래서 난 정말 내 모든 힘을 다해서 아들이랑 놀아주는데
사실 우리도 스트레스는 풀어야 하잖아?

그니깐 애 잠들면 꼭 개인적인 즐거움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아내랑은 가슴속에 참을 인을 새기면서 더 많은 얘기를 해봐
그럼 서로 눈물 콧물 다 나오더라
우리도 그런 적이 있었거든

서로 뻔히 힘들다는 건 마음속으로 알고있어
근데 짜증이 더 크기 때문에 그게 더 표츌되는 거잖아
그 짜증이라는게 사실 따뜻한 말 한마디에 다 사라질 수도 있고
짜증을 내려는 마음이 오히려 미안한 감정으로 바뀔수도 있다고 생각해

나도 회사가 미칠듯이 힘들어도 집에 들어가기 전엔 마인드 컨트롤 오지게 하고 들어간다
힘들었던 날일 수록 더욱더
개인사정으로 힘들었을 때 회사 옥상에 올라가서 여기서 뛰어내리면 다 끝나려나?
이런 생각도 했었는데 전화기 꺼내서 애들 사진 아내 사진 보면서 내가 다 책임지고 살아야지
나 하나 믿고 우리 와이프 나한테 시집왔는데 내가 또 잘 데리고 살아야지
이렇게 마음 먹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야

힘든 시기는 꼭 지나가게 되어있어
나도 온몸이 물에 잠겨서 숨이 막히는 것 같은 시간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나마 콧구멍은 수면위로 올라온 거 같다

애기가 더 커서 말이 통하면 기쁨은 훨씬 커진다 (짜증도 비례함)
그리고 그 소통으로 인해서 더 행복해져 이건 진짜야

아내랑도 무조건 소통이야
따뜻한 말 한마디
짜증섞이지 않은 말투
한숨이 나오려고 하면 한번만 참으면 된다
너가 한번 참으면 아마 아내도 한번 참을거야

뭔가 너의 글을 보고 내 마음을 건드린거 같아서 댓글이 엄청 길어졌는데
여하튼 너도 너의 가족도 얼른 행복해졌음 좋겠다
BEST 2 U6fhKrNG  
개인적으로 아내가 참 힘들 것 같다.
글만 읽어도 네가 얼마나 징징거리는 성격인지 알겠다.
대충 요약하자면 이거잖아.
1.나는 가정에 충실한 사람, 결혼한 것 후회 안 한다.
2.나는 집안일도 육아도 한다.
3.내가 이렇게 좋은 사람인데 아내는 회사일 때문에 예민해져서 짜증 좀 냈더니 내가 싫다고 한다.
4.싫은 소리 들으니까 아무것도 하기 싫고 죽고 싶다.

네가 얼마나 감정적인 사람인지 글만 읽어도 다 알겠다.
아내는 얼마나 끙끙 앓다가 너한테 말했겠냐
네가 냈다는 짜증이 이 글에는 몇 줄도 안 되게 표현됐지만
아내가 글을 쓴다면 몇 줄로 끝날까 싶다.

생색도 냈겠지.
스스로 다른 남편들과 비교하면서
네가 가정적으로 군 게 하나의 장점이라는 생각에 말이야.

정신 차리자 친구야.

나도 결혼한 지 6년 됐고 애도 키우고 있는데
네가 아무리 혼자 잘하려고 해도 상대방하고 합이 맞아야 하는 거다.

어쩌면 네 아내는
네가 덜 가정적이고 집안일 육아 조금 덜 도아줘도
조금 더 믿음직한 남자이길 바라지 않을까 싶다.

힘들고 속상하고 답답한 일이 있으면
순간의 짜증으로 표현하지 말고 애기 재우고
뭐라도 시켜서 맥주 한 잔 하면서 나른하게 풀어 내라.

지금 아내의 싫은 소리에 죽고 싶단 소리까지 나왔는데
반대로 생각하자.
네가 낸 짜증에 아내도 너처럼 상처 받았을 수 있다.
그래서 네가 일찍 오든 늦게 오든 같이 있어도 힘들고 불편하다고 한 거라고 본다.

엄마랑 살 거면 계속 징징거리고
아내랑 살 거면 서로 감정적을 존중하면서 잘 대화하길 바란다.
21 Comments
dJ4LuLuK 2020.06.04 17:50  
음..드립칠글이 아닌데..난 와이프랑 정말 잘맞고 둘이 감정 공유가 잘된다고 생각해서 그런 상황이 상상조차 안됨

그 허무함도 그렇고 힘내라는 말이 전혀 힘이 안되겠지만 일시적인거겠지 산후 스트레스로 우울증이 있는걸수도 있고

괜히 방치해서 키우지말고 병원한번 같이 손잡고 가 힘내고 아기도 있으니깐 나쁜 생각은 하지말자!

럭키포인트 2,324 개이득

aaKW2AK1 2020.06.04 17:51  
이런걸 니 마누라랑 대화를 나누라고
여기에 나눠봐야 이글이 마음에 드는 놈들은 좋은말 써주겠지만
마음에 안들면 욕박거나 나무라는 말만 써주거든
속에 있는 말 좀 너랑 가장 가까운 사람인 아내랑 좀 해라

럭키포인트 2,300 개이득

dJ4LuLuK 2020.06.04 17:52  
[@aaKW2AK1] 이 형 글 보니깐 이미 그렇게 대화하려고 시도했는데 아내분이 안그런듯

그렇게 해서 해결이 됐으면 여기에 글 안썼겠지
Ff87ZRCv 2020.06.04 21:27  
[@dJ4LuLuK] 나는 이글 보고 대화시도는 아내가 하고 남편이 말이 안통했다고 생각했음. 이런저런 얘기하는 타임에 아내가 남편의 짜증이 심하단 얘기했는데, 본인 행동에 힘들었을 아내생각보단 자기에게 짜증때문에 ‘싫다’고 얘기한거에 남편이 오히려 화나서 내가 얼마나 노력하는데 어쩌란거냐는 식으로 욱해서 뭐라했대잖아. 욱하지말고 차분히 여기 글 쓴것처럼 난 요새 결혼하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좋다, 짜증이 많아진건 인정한다 이런저런 일때문에 나도모르게 표출했나보다 미안하다 이런식으로 얘기하면서 내가 들어오는게 싫다고 하는건 좀 상처받았다고 얘기했었으면 잘풀렸을거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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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9Qct2Z 2020.06.04 17:56  
힘내라, 본인 30살 미혼임
우리 아부지 느낌이 나서 한마디 적어줌
울 아빠도 회사에서 힘들면 그걸 꼭 집에서 티내는 스타일임. 다른 사람이 뭐 하나만 건들거나 실수하면 짜증 겁나내고 화내는 스타일임

물론 어느정도 이해는 한다만, 집에 있는 입장에서는 진짜 전조증상도 없이 이미 짜증이나 화가 가득 차 있는 상태에서 들어오니까 좋게 말하면 조심스럽게 행동하게 되고, 직설적으로 말하면 같이 있는것보다 나가고 싶어지더라

그 이후에 나 스스로 무조건 지키는 것중 하나가 절대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집까지 가져오지 않는거만은 지키려고 함,  우리 누나도 비슷해서, 결국 그런 사람만나서 결혼했음.  이런 측면에서 와이프 분이랑 진지하게 이야기해보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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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smKiYj 2020.06.04 17:56  
아내 산후우울증인지 한번 검사해봐. 내친구 부인들도 강도 차이만 있지 우을증 가지고 있다고 그러더라고 힘내

럭키포인트 2,384 개이득

ya5yadxN 2020.06.04 17:57  
힘드시죠? 부부관계 하루이틀, 아니 1분 2분사이에도 변하는게 부부사이잖아요. 글쓴이 참 좋은사람이라는게 글에서도 묻어나와요. 또 서로 얼마나 위해주고 잘하려 하는지도요......
저도 10년 넘게 살아보니까 그렇더라구요. 별거 아닌걸로 싸우고 또 어떨때는 내가 이런말까지 하는데 참아주네? 혹은 그 반대상황......
결국 그때그때 컨디션에 따라서 누구 한명이 받아주면 안싸우는거고 둘다 못받아주면 싸우는거고 그렇더라구요.
멘탈 부여잡으시고 너무 하루하루 일희일비하지마세요. 인생 길잖아요. 어차피 늙어서 내 옆에 있을 사람이구요.... 오늘 그냥 아무일 없었던거처럼 평소 아내분 좋아하는 군것질거리라도 사가세요.

럭키포인트 154 개이득

pxjJD530 2020.06.04 17:57  
이미 답은 나왔음
와이프가 답답하게 행동하거나 애기 소리지르고 그러면 짜증나서 한숨쉬고 그러거든

막상 또 괜히 욱해서 아내한테 뭐라했네

줫같아도 참아야하는게 남자고 줫같은 상황에서도 감정숨기는게 아빠다
죽는다는 줫같은 소리하지말고 2시간만 걸으셈

럭키포인트 2,125 개이득

WE5OLhuq 2020.06.04 17:59  
원래 욱하는 성격임? 그러면 최대한 참으면서 차분하게 대화해봐
사실 옆에서 한숨쉬는거만큼 짜증나는거 없음.. 차라리 화를 내는게 낫지
나는 당신이 이럴때 짜증이 난다 이런식으로 서로 대화하면서 풀어야지
지금 그렇다고 죽으러가면 아이는 어쩔거고 아내는 평생 죄책감가지고 살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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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4uvI7W 2020.06.04 18:00  
죽지는 마라. 애 생각해서라도

럭키포인트 138 개이득

Qg7uOxN9 2020.06.04 18:08  
그래 애기르 ㄹ위해서라도

럭키포인트 2,612 개이득

OxbW4Mke 2020.06.04 18:30  
개집러 친구야
니 마음 나는 이해한다

나는 지금 30대 후반을 향해 달려가고 아내는 30대초반 아들은 이제 44개월 정도 됐거든

애기가 18개월이라고 했지?
우리는 첨부터 애기 둘을 생각했고 아내도 출산하자마자 이정도면 둘은 낳을 수 있다고 자신만만했는데
아들이 18개월 되던 때에 아내가 둘째는 포기하자고 하더라
나도 뭐 경제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힘든 시기여서 둘이 그렇게 결정했지

육아에 힘도 많이 쓰고 집안일도 많이 도와주는걸로 봐서 충분히 알고 있겠지만
요즘 애들 18개월 땐 1818욕이 나온다고 한다더라

돌 이전보다 훨씬 자라기도 했고 이제 나름의 의사표현도 생기지만
그래도 애기는 애기다 보니깐 육아의 강도가 훨씬 강해진거지

딱 그시기에 부부들이 많이 싸운다고 하더라고 특히 첫째가 18개월일 땐 더 심하고

나도 코로나의 영향도 있지만 결혼 이후엔 개인적인 외출은 거의 분기별로 한번만 나가고
모든 밖에서 하는 취미생활은 다 끊었어
영화는 cgv vvip였는데 지금은 마지막으로 극장에 간 건 아들 팝콘 사주려고 간 기억 뿐이고
조기축구도 회비만 내고 있는 중

아내가 집안일은 시키지 않아서
집에 오면 아들이 잠들기 전까진 거의 모든 시간은 아들에게 할애하는 편이야
아내는 내가 집안일을 도와주는 것보다
지금의 아들에게 많이 놀아주는 아빠를 원하더라고
글고 좀 보수적인 면이 있어서 집안일은 아예 시킬 생각도 없고

그래서 난 정말 내 모든 힘을 다해서 아들이랑 놀아주는데
사실 우리도 스트레스는 풀어야 하잖아?

그니깐 애 잠들면 꼭 개인적인 즐거움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아내랑은 가슴속에 참을 인을 새기면서 더 많은 얘기를 해봐
그럼 서로 눈물 콧물 다 나오더라
우리도 그런 적이 있었거든

서로 뻔히 힘들다는 건 마음속으로 알고있어
근데 짜증이 더 크기 때문에 그게 더 표츌되는 거잖아
그 짜증이라는게 사실 따뜻한 말 한마디에 다 사라질 수도 있고
짜증을 내려는 마음이 오히려 미안한 감정으로 바뀔수도 있다고 생각해

나도 회사가 미칠듯이 힘들어도 집에 들어가기 전엔 마인드 컨트롤 오지게 하고 들어간다
힘들었던 날일 수록 더욱더
개인사정으로 힘들었을 때 회사 옥상에 올라가서 여기서 뛰어내리면 다 끝나려나?
이런 생각도 했었는데 전화기 꺼내서 애들 사진 아내 사진 보면서 내가 다 책임지고 살아야지
나 하나 믿고 우리 와이프 나한테 시집왔는데 내가 또 잘 데리고 살아야지
이렇게 마음 먹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야

힘든 시기는 꼭 지나가게 되어있어
나도 온몸이 물에 잠겨서 숨이 막히는 것 같은 시간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나마 콧구멍은 수면위로 올라온 거 같다

애기가 더 커서 말이 통하면 기쁨은 훨씬 커진다 (짜증도 비례함)
그리고 그 소통으로 인해서 더 행복해져 이건 진짜야

아내랑도 무조건 소통이야
따뜻한 말 한마디
짜증섞이지 않은 말투
한숨이 나오려고 하면 한번만 참으면 된다
너가 한번 참으면 아마 아내도 한번 참을거야

뭔가 너의 글을 보고 내 마음을 건드린거 같아서 댓글이 엄청 길어졌는데
여하튼 너도 너의 가족도 얼른 행복해졌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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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Tsa2gV 2020.06.04 18:46  
[@OxbW4Mke] 코가 시큰해지네

럭키포인트 4,980 개이득

ucTKX1WE 2020.06.04 18:34  
아내와 아기때문에 힘든 회사생활도 견뎌내는거야.
그게 없어지면 더 힘들꺼고.
아내도 남편과 아기때문에 힘든 육아도 견뎌내는거고,
남편이 없어지면 더 힘들꺼고,

아내도 매일 육아로 치쳐있어서 남편에게 짜증냈다면 서로 피차 일반인것 같은대.

형글보면 형이 먼저 회사일때문에 짜증을 내비친것 같아.

아내도 점점 육아가 힘들어지면 육아 때문에 형한태 짜증을 냈다면 어떻게 했을까.
그리고 중요한건 형이나 아내나 둘다 아이와 배우자 때문에 그걸 견디는대

이렇게 떨어져 있는게 옳은건가 한번 생각해보고.

아내가 좋아하는거라도 사들고 가서, 미안해 당신(자기)도 힘들탠대 내가 짜증내서 이렇게 말해주면
좋을듯 싶어

럭키포인트 1,108 개이득

NdhPHaJM 2020.06.04 18:42  
무조건 대화 많이 해. 사소한거라도.

럭키포인트 1,891 개이득

etTsa2gV 2020.06.04 18:47  
죽는다니 뭐니 하지말고 진짜 진심을다해 이야기해보자
행복해져야지 애얼굴보면 그딴생각한 니스스로가 부끄럽지않냐?
U6fhKrNG 2020.06.04 19:04  
개인적으로 아내가 참 힘들 것 같다.
글만 읽어도 네가 얼마나 징징거리는 성격인지 알겠다.
대충 요약하자면 이거잖아.
1.나는 가정에 충실한 사람, 결혼한 것 후회 안 한다.
2.나는 집안일도 육아도 한다.
3.내가 이렇게 좋은 사람인데 아내는 회사일 때문에 예민해져서 짜증 좀 냈더니 내가 싫다고 한다.
4.싫은 소리 들으니까 아무것도 하기 싫고 죽고 싶다.

네가 얼마나 감정적인 사람인지 글만 읽어도 다 알겠다.
아내는 얼마나 끙끙 앓다가 너한테 말했겠냐
네가 냈다는 짜증이 이 글에는 몇 줄도 안 되게 표현됐지만
아내가 글을 쓴다면 몇 줄로 끝날까 싶다.

생색도 냈겠지.
스스로 다른 남편들과 비교하면서
네가 가정적으로 군 게 하나의 장점이라는 생각에 말이야.

정신 차리자 친구야.

나도 결혼한 지 6년 됐고 애도 키우고 있는데
네가 아무리 혼자 잘하려고 해도 상대방하고 합이 맞아야 하는 거다.

어쩌면 네 아내는
네가 덜 가정적이고 집안일 육아 조금 덜 도아줘도
조금 더 믿음직한 남자이길 바라지 않을까 싶다.

힘들고 속상하고 답답한 일이 있으면
순간의 짜증으로 표현하지 말고 애기 재우고
뭐라도 시켜서 맥주 한 잔 하면서 나른하게 풀어 내라.

지금 아내의 싫은 소리에 죽고 싶단 소리까지 나왔는데
반대로 생각하자.
네가 낸 짜증에 아내도 너처럼 상처 받았을 수 있다.
그래서 네가 일찍 오든 늦게 오든 같이 있어도 힘들고 불편하다고 한 거라고 본다.

엄마랑 살 거면 계속 징징거리고
아내랑 살 거면 서로 감정적을 존중하면서 잘 대화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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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Ujlg82 2020.06.04 19:23  
무의식적이라곤 해도 화풀이를 하셨네. 노력 많이 한 건 알겠는데 아내 분도 적잖이 노력했을 걸요?
전후사정 모르는 아내 분 입장에서는 '이새끼 왜 이러지' 할 수밖에 없을 듯. 안다고 해도 '이새끼 왜 나한테 이러지'라고 할 거고.
직장에서도 힘들고 집에서도 힘들고 여러 모로 힘들기만 한 시기일 테지만, 부디 잘 견뎌내시길 바랍니다.

럭키포인트 807 개이득

jkbPwuZu 2020.06.04 21:28  
형이 일단 대화를 해보려고하는것 같아서 좋네
근데 대화가 힘들면 부부상담해봐. 이게 처음 맘먹는게 진짜 어려운데
대화는 하고싶은데 잘 안될때 도움이 되더라고

럭키포인트 1,283 개이득

IEpQcAOW 2020.06.05 15:33  
ㅅㅂ 존나 성숙하네 이친구들

럭키포인트 2,793 개이득

후라이드 2020.09.04 00:34  
힘들다는 익명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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