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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선언 언제 어떻게 해야할까

lo9YAjN7 22 542 2

힘들게 대기업 취직해서 2년 잘 버텼는데 사수랑 팀장이랑 너무 안맞아서 이제 나오려고 함


18년 6월 4일에 입사해서 6월까지 일하고 2년채우고 나오려는데 


막상 또 퇴사 선언을 어떻게 해야하나... 누구한테 먼저 말하고 언제 말해야하나 그게 고민이네

혹시 팁 좀 줄 수 있겠니 ?


원래는 5월 25일 월요일에 말하려고 했는데, 담주부터 업무 분장을 새로 꾸려서 나가느라 이걸 앞당겨야하는게 매너같아서 고민이다

22 Comments
feEOJp1K 2020.05.07 12:52  
사수한테 언질 주고
팀장한테 말하고 부서장,임원급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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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p4tfAgO 2020.05.07 12:54  
[@feEOJp1K] 사수한테 언질 주는 것 자체가 퇴사 선언이긴 한데, 어쨋든 사수한테 먼저 말해주는 게 낫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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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OJp1K 2020.05.07 12:59  
[@Zp4tfAgO] ㅇㅇ미리 말 안하고
팀장한테 들으면 ㅈㄹ할 가능성 있음
어차피 나가는 마당에 얼굴 붉힐 일은
최대한 없애야지
나가기로 마음 먹은거면 하루라도
빠른게 좋음
4isyAzWv 2020.05.07 12:55  
퇴사까지 맘먹은거면 남이다~ 생각하고 자신있게 태도를 가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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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p4tfAgO 2020.05.07 12:57  
[@4isyAzWv] 그런 생각으로 힘을 내다가도, 마지막까지 얼굴 찌푸리면서 끝내고 싶지는 않아서 눈치도 보게되고

후 고민이 많네요
4isyAzWv 2020.05.07 13:11  
[@Zp4tfAgO] 근데 되도록이면 퇴사는 사실 비추임. 어딜가든 좆가튼 상사는 항상있음. 좆가튼 후임도 항상있고, 요즘가튼 코로나시국에 대기업 드가기 더 힘들텐데
ZsUGVk5C 2020.05.07 12:56  
사수말하고 다음날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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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TJyAgH0 2020.05.07 13:07  
퇴사는 한달 전에 회사에 통보하는게 일반적이다.
인수인계 포함 후임자 정할때까지 출근하다가 퇴사하면 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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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p4tfAgO 2020.05.07 13:11  
[@9TJyAgH0] 그래서 5월 마지막 주에 하려던건데, 다음주에 업무 분장 새로한다고 하니까 좀 그래서 고민이었습니다.

역시 정석대로 5월 마지막주가 괜찮을 것 같네요

월요일에 사수한테 미리 말해두고 화요일에는 공식적으로 팀장님께 말해야겠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gPkQwV3h 2020.05.07 13:10  
사수한테 이야기하면 알아서 소문낸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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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p4tfAgO 2020.05.07 13:12  
[@gPkQwV3h] ㅋㅋㅋ 아니 그것도 그래서 고민이었는데, 사수한테말하고 다음날 팀장,임원한테 말하라는 댓글보니까 딱 좋을 것 같음 ㅋㅋㅋㅋㅋ
RtVj0hbp 2020.05.07 13:20  
ㅇㅇ

사수한테 먼저말하구 다음날 팀장한테 이야기하시면됩니다

그럼 팀장이 알아서 위에보고할테니 임원이 알아서 부르겠지요

근데 사수랑 팀장이랑 사이많이안좋았으면

남이라고 생각하고 바로 스트레트로 쏴도됩니다

사수랑 팀장이 퇴사를 연기해돌라고할수도있는데

걍 무시하시고 나가시면되여 그거 연기하면 더스트레스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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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p4tfAgO 2020.05.07 13:29  
[@RtVj0hbp] 조언 감사합니다

퇴사 연기도 염두하고 있겠습니다 ㅎㅎㅎ
tui0ZkCj 2020.05.07 14:52  
위에서 다 이야기 해주네. 본인이 ㅈ같아서 주변에 말도 안해보고 그냥 뛰쳐나가버리면 본인만 못 버티고 나간 ㅄ취급함. 꼭 알려야한다.

나가면 쫑인데 좋게 나가는게 어딨어 언제 볼 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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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p4tfAgO 2020.05.07 18:05  
[@tui0ZkCj] 타 부서에 비해 저희 부서가 유독 일이 많고 분위기가 안좋아요

제가 2년 버티는 동안 부서 내 동기 1명, 후임 2명 퇴사 ㅜㅜ

오래 버티는 사람이 없어서 부서에 대리,과장,차장 급이 없어요.. 유일하게 팀장이 부장임

제 부서만 유독 퇴사율이 높은데, 이걸 바꿀 권한이 있는 사람들은 왜 그런지,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아무 관심이 없음
Qx4EOKNq 2020.05.07 16:52  
퇴사를 마음 먹었으면 갑을관계를 벗어나 수평적인 관계라 생각하고 편하게 생각하세요.
누구할테 어떻게 말할까는 최소한의 인간적인 예의안에서 생각해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전 제작년에 큰맘먹고 퇴사하려고 사표까지 써놓고 여차저차 지금까지 다니고 있는데 한번 마음속에 사표를 쓰니 회사의 부당한 대우 혹은 상급자와의 관계에서 절대 손해볼일은 안하게 되더군요.

일례로 어제도 코로나 사태로 인한 재택근무의 장단점, 개선점 등을 설문조사를 하는데
전 재택근무 대상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전직원 대상이라 하길래
장단점에는 "안해봐서 모름", 기타의견에는 "타지 파견 근무자 등 여건상 재택근무 미실시자에게 까지 설문조사를 안했으면 좋겠음"이라고 적어서 냈어요

요는 직장생활도 결국 내 행복을 위해서 하는거니깐 너무 끌려다니진 마세요. 특히나 퇴사를 마음 먹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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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p4tfAgO 2020.05.07 18:12  
[@Qx4EOKNq] 조언 감사합니다.
위에도 적어놨고, 비교에서부터 불행이 시작되는 줄을 알면서도 분명 같은 직장에서 같은 월급을 받는데, 남들 정시퇴근하고 하하호호 웃으면서 일하는 분위기를 보면서 안좋은 생각이 없어지질 않더라구요.

작년 말에도 도저히 못참겠어서 퇴사할 각오로 사수 - 팀장님 면담 통해서 얘기해봤는데, 사수는 이해는 하지만 버티는 처지고, 팀장은 하.. 말이 안통해요.. 2년째 버티고 있는데 타부서 동기나 선배들이 아직도 여기 붙어 있는걸 대단하게 치켜세워줄 정도니.. 이제 저도 할만큼 했다 싶어요.

첫 직장인데 저도 절대 나오고 싶지 않은데, 너무나 아쉽고 속상하네요. 퇴사를 하는데 후련한 마음보다 속상한 마음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Qx4EOKNq 2020.05.07 18:35  
[@Zp4tfAgO] 혹시 부서 이동 제안 제도 같은건 없나요?
저희 회사엔 커리어 마켓이라고 좁게는 타팀 넓게는 타부서까지 이동을 원하는직원에 한해서 매년 신청을 하는 제도가 있어요.
물론 100% 원하는대로 이루어 지지는 않지만 퇴사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전에 많이들 선택 합니다.
또한 커리어 마켓을 통해 인사의 상향 평가를 간접적으로 할 수도 있구요. 즉 커리어 마켓을 많이 쓴 팀의 팀장에 대한 평가를 간접적으로 할 수 있는거죠. 그래서 팀장급들도 팀원들에게 함부로 하진 못합니다.

다들 그렇겠지만 일이 힘든건 백번 천번 견뎌도 사람 힘든건 견디기 힘들죠?
대기업이고 고민도 많으시고 또 퇴사를 뼛속까지 생각을 안하시는거 보니 안타까워서 글 남겨봅니다.
아무쪼록 원만히 해결되면 좋겠어요. 뭐라뭐라 드릴말씀은 많은데 속사정도 모르는데 주제 넘는게 아닌가 싶어서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lo9YAjN7 2020.05.07 19:04  
[@Qx4EOKNq] 작년에 면담할 때 부서 이동까지 얘기해서 임원 면담까지 했는데 잘 안됐어요. 면담 때는 잘 될 것 같았는데 시간 지니면서 흐지부지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지나가버리고 끝내는 거절당했어요. 다들 주변에서 이런저런 조언들도 많이해주고 응원도 많이 받았는데 기분이 오묘하네요.  진심어린 조언 너무 감사드려요. 뜻밖에 너무나 위안이 되었습니다 !
Ihg6u3FY 2020.05.07 21:47  
힘내세요.
바로 웟댓 쓴 사람인데 이상하게 계속 맘에 걸리네요. 직원들이랑 반주 한잔 하고 들어왔는데 오자마자 익게부터 찾아봤어요. 님 또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평소 개집에서 얻어가는 행복 때문에라도 여기 오는분들 모두 잘 사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나봐요. 아무튼 인생 길고 기니깐 지금 힘든것도 앞으로 인생 헤쳐나가심에 있어서 훌륭한 자양분이 될거에요. 어찌됐건 좋은 결과 있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화이팅!!!!
lo9YAjN7 2020.05.08 01:14  
[@Ihg6u3FY] 저 익게는 처음이라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질문 남긴건데
다들 짧게라도 한마디씩 조언해주시고, 진심어린 댓글도 남겨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커져서 완전히 힐링이 됐어요 ㅜㅜ흑흑

질문했던건 이제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제 스스로 퇴사를 피하고 문재를 해보려 충분히 노력했고, 어떻게 퇴사를 하냐보다도 퇴사 이후를 어떻게할지 다시 한반 계획을 들여다보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다 내 마음먹기에 달린 일이고 힘들수록 심호흡 한번하고 여유를 가지고 한걸음 물러서서 바라봐야하는데, 요즘 그러지 못했어요. 개집에서 이렇게 힐링하고 갑니다.. 개집 못잃어 ! 엉엉
lo9YAjN7 2020.05.08 01:15  
[@Ihg6u3FY] 댓글 써주신분들도 다들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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