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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무숲

오늘 키우던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걷넜습니다..

Qho2ihDp 22 320 5

며칠 전부터 골골 됬었는데.. 숨소리가 가빠지더니 병원으로 가는 도중에 피를 토하고 얼마 안지나서 눈을 감았네요..


그나마 다행인 건.. 병원이 아니라 제 품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마지막을 지켜 줄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제가 입대할 때, 저 대신 들어와서 11년 동안 고생만 하다가 갔습니다..


작년에 눈꼽 때주다가 얘가 너무 쎄게 물어서 머리를 한번 때렸는데.. 정말 너무 후회가 됩니다. 쪼그만거 때릴 곳이 어딨다고....


피 토하고, 죽을 때 배설한 거 깨끗히 닦아주고 오늘 하루 집에 재우고 내일 아시는 지인 땅에 잘 묻어주려고 합니다.


가족들이 너무 울어서 저는 그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가족들 잘 다독여주고 의연한 척 했는데


방안에 들어와서 펑펑 울었습니다.  너무 힘드네요..





Best Comment

BEST 1 uwya4GIk  
나중에 천국에 가실때 꼬리흔들면서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22 Comments
FYyOp4It 2020.04.06 21:01  
힘내세요. 좋은 기억만 간직하다 갔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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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ho2ihDp 2020.04.06 21:16  
[@FYyOp4It] 위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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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ykRFdMq 2020.04.06 21:02  
좋은 추억에 보냈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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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ho2ihDp 2020.04.06 21:17  
[@ZykRFdMq] 감사합니다..
uwya4GIk 2020.04.06 21:08  
나중에 천국에 가실때 꼬리흔들면서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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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ho2ihDp 2020.04.06 21:17  
[@uwya4GIk] 꼭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고마워요.
ZfYMLM84 2020.04.06 21:18  
이래서 내가 애완동물 못키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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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ho2ihDp 2020.04.06 21:21  
[@ZfYMLM84] 개를 처음 키워서 실수가 많았습니다.. 넓은 마당이 있는 집과 2마리 이상 키울 여건이 안되면 개를 키울 일은 없을 거 같습니다..
WAyW4em1 2020.04.06 21:26  
나도 3년전쯤에 먼저 겪었던 입장에서 얼마나 힘들지 이해가 된다.

난 마지막 순간을 못본게 그렇게 후회되던데 그래도 너는 함께 했다니 참 다행이야.

좋은 곳에서 우리 댕댕이랑 잘 놀고 있을거야.

기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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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TFvAyBD 2020.04.09 19:16  
[@WAyW4em1] 위로 정말 감사합니다. 위에서는 산책 마음껏 했으면 좋겠습니다ㅎㅎ
xZmIf1Hi 2020.04.06 21:28  
천국에서  입구에서 글쓴이 오기만 바라면서 꼬리 흔들고 있을거다 상심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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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TFvAyBD 2020.04.09 19:17  
[@xZmIf1Hi] 위로 정말 감사합니다. 꼭 그래서 다시 한번 봤으면 좋겠어요 ㅎㅎ
QKtPIhvI 2020.04.06 22:11  
울집똥개 4살인데 가끔가다 10년 짧으면 그 10년도 안남은거 생각하니 ㅈㄴ 슬프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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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TFvAyBD 2020.04.09 19:17  
[@QKtPIhvI] 산책 많이 시켜주세요!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gqS4Umyh 2020.04.06 22:13  
우리집 댕댕이도 나 군대있을때 왔었는데 벌써 할아버지라 귀도 잘 안들리고 몸도 아픈곳이 엄청 많아서 오늘도 병원갔다옴 ㅎ휴 ㅠㅠ 남일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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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TFvAyBD 2020.04.09 19:18  
[@gqS4Umyh] 에구... 애기랑 많은 시간 보내주세요ㅎㅎ 그리고 건강할 때 동영상 많이 찍어두는거 추천 합니다.
4RauWNn5 2020.04.06 22:16  
울집 강아지도 190325 에 하늘나라로 갔음
1년 좀 넘었다

아직도 마음아픈건 못되게 굴었던 기억이 사라지지 않는다는거
내가 기억력이 너무 좋아서 진짜 거의 모든 순간들이 몇년도에 일어났었는지 기억하는데

그래서인지 내가 강아지에게 나쁘게 굴었던 순간들이 사라지질 않음 ㅠ 다시는 못키울꺼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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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TFvAyBD 2020.04.09 19:18  
[@4RauWNn5] ㅠㅠㅠㅠ 강아지도 좋은 기억만 가지고 갔을껍니다.
neTzIE0O 2020.04.06 23:14  
애완견을 인키워서 공감은 안되지만 힘내십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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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TFvAyBD 2020.04.09 19:18  
[@neTzIE0O] 위로 정말 감사합니다!
cIY6pUNC 2020.04.09 18:03  
저도 2018년 6월 10일 16살먹은 우리 댕댕이 보냈는데 2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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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TFvAyBD 2020.04.09 19:19  
[@cIY6pUNC] 집에 나올 때나 들어갈 때 너무 생각이 납니다.. 위로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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