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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무숲
8 Comments
FQCyFGuJ 2020.04.05 10:47  
그건 그냥 나이드시면 그렇게 된다. 사람이 나이 먹으면 자신을 부정하기 쉽지 않아짐. 그 동안 쌓아올린 자신을 부정하는 것 같아서.
치매라는 말 함부로 올리지 마라...치매 걸린 사람 대해 본 적 없잖아 너. 그렇게 쉽게 올릴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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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SqyIfb5 2020.04.05 11:27  
[@FQCyFGuJ] 큰아부지가 할머니 재산 거의 다 받아가시고도 제대로 안모셔서
나랑 엄니가 치매 오신 할머니 돌아가시기 전 까지 직접 모셨음
엄니도 어렸을 때 소아마비 오셔서 한쪽 뇌가 제기능을 못하심. 그 영향인지 한쪽팔과 다리도 불편해하시고.
그래서 치매 이야기도 가족끼리 있을 때 자주 이야기 하는 편임
나도 사회복지쪽 일 1년 하고 안맞아서 직종 바꿨으니 치매 노인분들 많이 격어봄
나도 뭐 민감한 이야길 너무 가볍게 쓴건 잘못이긴 한데
님이 치매를 잘 알듯 나도 잘 안다고 생각함.
엄니가 치매가 오셔서 뭐 원망하고 이렇다는게 아니라 글에 써놨듯이 걱정된다는 거임.
이것도 내가 좀 말을 잘 써야 했었는데 상황 자체는 짜증날 수 있잖아.
치매 잘 알고있으면 옆에 있는 사람 엄청 피곤한건 알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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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B6dNRW 2020.04.05 11:08  
ㅇㅇ 치매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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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rwCLcXo 2020.04.05 11:31  
자존감이 낮아져서그런거다 나이들면서...
사랑한다 좋아한다 잘했다 예쁘다 잘어울린다 같은 긍정적인 말 많이 해드려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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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SqyIfb5 2020.04.05 11:36  
[@0rwCLcXo] 그건 안그래도 많이 해드리고 있습니다
아부지가 무뚝뚝 하시고, 일 중독 수준이셔서 엄니가 여행 한번 제대로 못 가봤다는 말 자주 하셔가지고
우울증 오면 문제 더 커질까봐 잘 해드린다고 장담은 못해도 열심힌 하죠
암튼 조언 감사해요
ToW7WnrX 2020.04.05 11:40  
헉..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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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7jdvA0H 2020.04.05 15:16  
우리 엄마도 지금 딱 그 수준이다. 치매글들을 찾아보니깐 난 건망증에서부터 치매 증상들이 시작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
울 엄니 같은경우는 처음에 딱 님정도 수준이었다가 요즘은 감정 컨트롤이 안된다.
누나들한테 뇌필터칭 거치지않고 막말하거나, 주변 사람들과의 싸움도 많으면서 혼자 고립되어 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니 맘이 너무 안좋네...
다만 내가 쓰레기 같은게 옆에서 돕는것도 잘안된다 너무 힘들어서... ㅜ 그래서 자괴감도 많이들고
아예 어린애 되는것보다는 나은거 같은데, 가끔씩 너무 걱정이고 슬프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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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2wr7FM 2020.04.05 19:57  
적당히 넘어가.. 그냥 아 내가 잘못생각했네~ 내가 했었네~ 하고
나도 엄마랑 이것때문에 엄청 싸우고 병원도 가고 그랬는데
치매까지는 아니고 나이들면 많이 깜빡깜빡한데. 그렇게 지내다가
계속 깜빡하는거 본인도 인지하기 시작할때쯤 새벽에 속상해서 몰래 우시더라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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