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코로나에서 영감받아 내가 영화시나리오 구상했는데

장소는 제주도나 강화도 같은 섬이고
언제부턴가 이상한 전염병이 그 지역에서 빠르게 퍼지는데
호흡기나 비말 감염이 아닌 감염자한테 물리면 감염이고
감염되면 첫 일주일간은 아무 증상이 없다가
일주일 지나면 이성이 마비되고 난폭하게 변하면서
다른 멀쩡한 사람들을 공격함.
마치 좀비처럼.

전염속도가 빨라서 정부는 손 쓸 틈도 없이 일단 그 지역을
봉쇄하고 대신 그 섬에 혹시나 있을 생존자들을 위해 방송으로는
외출자제 방송을 송출하고 공중으로는 생필품 등의 보급물자와
치료제 등의 의약품을 낙하산 달아 주기적으로 그 지역에 공수함.

그러나 치료제는 완치가 아닌 감염된지 일주일 지나면 난폭한
좀비로 변이되는걸 일주일 더 늦춰주는 증상억제제임. 따라서
감염자는 일주일에 한번 이 주사를 맞아야 변이가 안됨.

강경여론은 저 병이 육지까지 퍼지기전에 그 섬을 불태우자그러고
인권주의자같은 여론들은 저들은 이상한 사람들이 아니라
치료받아야할 환자라며 아직은 영향없는 육지내에서는
서로 의견대립 중. 정부는 맘같아선 미사일 떨구고 싶지만 여론
때문에 보급물자만 공중으로 보내고 적극적 대처는 안하는 상황

한편 그 섬 지역에서는 길거리에 감염된 사람들이 미쳐날뛰는
와중에 아직 감염되지 않은 멀쩡한 사람들이 모여서 폐건물에
임시 방어진지를 구축. 거기서 나름 조직을 구성해 밖에 나가
위험을 무릎쓰며 구호물자를 가져와 생존자들이 근근히
생활을 이어나가는데...

그 방어진지 내에는 무감염자도 있지만 감염되어 며칠 뒤면 변이될
아직은 정상인 사람도 다수 있는데 생존자들 내에서 이들을 추방할지
여부에 대해 갈등이 발생. 구호물자가 조달만 잘되면 아직 변이안된
감염자는 주기적으로 주사 맞으면서 변이를 억제할 수 있는데
좀비들로 가족을 잃은 생존자 중 강경파는 이들은 괴물이라며 죽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결국 의견합치에 실패하여 이 강경파들은 그
방어진지에서 나와 다른 건물로 가서 자기네들 나름의
공격적인 조직을 구성

그래서 섬 내에서는 변이안된 감염자들을 돌보고 치료하는
온건한 집단과 길거리에 변이된 자들을 살육하는
공격적인 집단으로 두 개의 집단이 서로 대치하는 상황이 옴

그래서 구호물자가 떨어진 곳에서 이 두 집단이 만나 싸우기도 하는
상황이 옴

주인공은 딸 둘을 가진 부부인데 큰 애가 감염되어 변이되었고
동생을 물어버림. 그래서 엄마는 눈물을 머금고 큰 딸을 죽이고
남편은 그 모습에 충격으로 집을 나가 강경파 집단에 들어감.
그리고 엄마는 작은딸이라도 살리기 위해 온건파 집단으로 들어감

이렇게 시작되는 시나리오인데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