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부장들 봤다

기대 많이했는데 실망이었다

실제사건과 인물을 다루면서 조심스러운 접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은 들었으나 너무 밋밋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노잼이라 서프라이즈 제작진이 만들었다면 더 맛깔나고 긴박했을 듯 하다

납치씬 추격씬 잠입씬 총격씬까지 나오는데도 죄다 밍숭맹숭하고 볼거리가 없다 

그래서 인상깊은 장면이 하나도 없다

연기도 많이 아쉬웠다. 이것도 대본이 문제인 게 점점 치닫는 것도 아니고 처음부터 계속 으르렁대기만하는데

주인공은 너무 절제되있고 적대적 인물은 항상 감정이 격해서 양쪽 모두에게 몰입이 안될 수 밖에 없었다

때깔은 천만영화인데 딱히 내실은 별거없는 예전 마약왕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좀 더 깔끔하고 납득가는 전개라 그거보단 좋은 평을 내려주고 싶긴 함

코로나 때문에 흥행이 저조했다는 건 아닌거 같고 

배우빨에 역사적 임팩트 생각하면 걍 500만이 적당한 수준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