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뭐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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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8 23:52
26살에 어쩌다가 운좋게 공공기관 계약직으로 입사했었고. 문대통령 공약 불거져서 2년반동안 다니다 퇴사
그리고 집 눈치는 보이니 다시 취준하고 있는데
그냥 노는것도 아니고, 뭔가를 빡세게 준비 하는 것도 아니고
꼴에 공공기관 다녔다고 허파에 바람도 들어갔고, 계좌에 돈은 3천쯤 있으니 간절하지가 않네
현실은 대기업 전부 서탈하고, 아직 최합 뜨지도 않은 중소기업 최종면접까지 갔다는거에 정신승리 하고있는데...
혼자서 개발한다고 일 하나 배운거 없이 주먹구구로 프로젝트 진행한 물경력만 쌓여있는데...
그나마 다니던 회사는 우울증 약 먹으면서 겨우 다닐만큼 적응도 못하고 다녔었는데....
이렇게 잘난거 하나 없는 나라는 사람을 포장하고, 덮어서 자소서를 쓴다는게 너무 웃기다.
서른전까진 정착하고 싶은데 정작 그때의 난 뭐하고 있을까.
지금의 내가 판 나락을 매꾸면서 욕하고 있을까
그 나락의 구덩이를 더 파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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