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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앞두고..

ew6g7Kj9 17 442 6
결혼 4년차 속도위반으로 결혼했다 신혼생활도 없었고

나는 서른초반 와잎은 이십후반 4살차다
현재 인테리어쪽 일하고 있고 월3,400은 번다
외벌이임

나랑 똑닮아 너무예쁜 4살 딸이 있다
어디갈때마다 이쁘다,귀엽다 사진찍어도되냐 물어보고 할 정도
내심장을 줘도 아깝지 않은 딸이 있어서 볼때마다 행복하다

결혼생활은 서로 결혼 초반 성격차로 지독하게 싸웠고
지금은 서로 소 닭보듯 하며 각방 쓴지 4년 색스리스 2년이다
관계도 내가 며칠 구걸해야 할까말까 했음 결국 난 혼자 처리하는걸로 돌아섬

성격이 완전 갈려서
매번 내가 지고 들어가서 빌고 잘못했다하던가
집안일 시키는거 따박따박하고 돈도 쓰고싶은거 하게 해줘야만
집안이 화목해진다..
이렇게 가는것도 하루이틀이지..
결국 내가 네거티브하면 화목 끝ㅋ

6시 인나서 출근하고 저녁 7,8시쯤  퇴근해서 녹초가 돼 집들어오면
애 씻기란다.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 못들어봤음
힘들다 여태 일하고ㅈ왔잖냐 나그냥 씻고 쉬겠다 하면
너는 퇴근이라도 하지 자기는 퇴근도 없다고 한다ㅋ
육아는 공동분담이라나..?
(딸래미가 엄마 찌찌 만지면서 자야 잠이들어서...)
9시에 얼집보내고 집안일 얼마나 하겠냐 4시까지 자유시간인거 뻔히 아는데
한마디 한적 없다
(왜냐? 난 애랑 잠깐 놀아주거나 쉬는날 같이 근교로 놀러가거나 할뿐
육아를 도와주는 수준이라 좋은아빠는 못되는거 같다...)

내성격도 지랄맞아서 참다참다 얼마 못가 싸운다


작업복,속옷등 내 빨래 내가하고
내방 청소, 내가먹은건 내가 설거지하고있다
이게 사람 사는건지.. 싶다가도 애때문에 4년참은듯

암튼 이번에 또 별것아닌거에 빡쳐서 이혼하자고 쪽지남겼더라
근데 이젠 나도 더이상 이사람 얼굴보는것, 목소리듣는것 자체가 넌덜머리가 나서 이혼을 결심했다

문제는 딸이다.
딸아이 육아면에선 정말 좋은 엄마이기에
양육권은 넘겨야하는게 맞고
양육비는 얼마를 요구할지 모르고..

내새끼 애비없는자식 만들어야하는게 너무 죄스럽고
(내가 아빠없이 엄마랑 살아와서)
당장 못본다고 생각하니 밤마다 혼자 질질 운다
애낳고 15년 피던 담배끊고 4년찬데..
엊그제부터 다시 태운다 기댈곳이 없다..


어떡하냐 나

Best Comment

BEST 1 1oEHSVUq  
이혼해도 아이 정기적으로 만나면 된다. 단지 같이 살지 않을 뿐이지 이혼해도 법적으로 부녀관계 유지됨.
양육비 정기적으로 보내줄거면 너도 만날 수 있는 권리 있으니까 당당하게 요구하면 되는거고..

나도 어렸을 때 부모 이혼하고 엄마 밑에서 자랐는데 정기적으로 아빠 만났다.
그래서 난 성인되기 전까지 이혼한 줄 몰랐다. 그냥 직업적 사정으로 인해서 별거하는 줄 알았음.
17 Comments
1oEHSVUq 2019.06.09 12:47  
이혼해도 아이 정기적으로 만나면 된다. 단지 같이 살지 않을 뿐이지 이혼해도 법적으로 부녀관계 유지됨.
양육비 정기적으로 보내줄거면 너도 만날 수 있는 권리 있으니까 당당하게 요구하면 되는거고..

나도 어렸을 때 부모 이혼하고 엄마 밑에서 자랐는데 정기적으로 아빠 만났다.
그래서 난 성인되기 전까지 이혼한 줄 몰랐다. 그냥 직업적 사정으로 인해서 별거하는 줄 알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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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w6g7Kj9 2019.06.09 12:57  
[@1oEHSVUq] 양육비 쥐어주고
딸은 나쉬는날 만나서 둘이 놀러가고
하면될까?
이주에 한번이면 적당할까?
1oEHSVUq 2019.06.09 13:02  
[@ew6g7Kj9] 그거는 여자랑 협의해야하는데.. 너가 보기에도 여자가 엄마로써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딸을 위해서라도 만나게 해줄거임. 보통 주에 1회정도 만난다.

나같은 경우도 미취학아동일 때 부모가 이혼했는데 (당시가 90년대 중반 쯤) 거의 1~2주에 한 번씩 봤다.
친할머니 댁도 계속 갔고 명절때도 갔음. 지금도 간다. 정기적으로 만나고, 연락하고 하면 부녀의 연은 쉽게 안끊어진다.
ew6g7Kj9 2019.06.09 13:05  
[@1oEHSVUq] 고마워  정말고마워
ew6g7Kj9 2019.06.09 12:55  
이혼하는거 솔직히 너무 무섭다
죽는것보다 두렵다
혼자가 돼야하고 주위사람들 시선,
고독함을 내가 이겨낼수있을까
이제 결심은 했지만
 지나가다 딸아이 또래 애들만 봐도
그 가족들만 봐도 왜 나는왜 이럴까
우리딸 지금 뭐하고 있을까 이생각나면서
한없이 우울해진다

내가 참고 버티면 되는건데 그거면 되는데
내자신이 그걸 계속 못버티니까
내가 싫다
차라리 임신사실알았을때로 돌아가 되돌리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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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dIqtca 2019.06.09 13:07  
그래서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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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I064ZA 2019.06.09 18:58  
[@bEdIqtca] 넌씨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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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peKovS 2019.06.09 13:14  
뭐 너가 말안한부분까지 서로 입장차가있겠지만 이혼 쉽게말꺼내는쪽이 육아면으로 더 좋다고는 생각이 안든다
아이는 그런모습보고자란다 당장 아이와 많은시간보내고 잘지낸다해도 아이한테는 다 기억에남아서 삐뚫어져서 엇나가던가 마음의 상처를 받기쉽다
너가 딸 데려갈수있으면데려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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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3MpQO8 2019.06.09 13:22  
너가 딸 데려가는거 추천한다...
차라리 너가 이혼하고 집 정리해서 할머니랑 살자고 해라 애한테
너가 이혼하고 양육비 보낸다손 쳐도 그걸로는 애 온전히 못길러서 와잎도 일 나가야될텐데 그럼 애 어린이집 맡기고 밤에 찾아오는건 똑같은거다
차라리 양육비도 뜯기도 피붙이도 보내지 말고 너가 할머니랑 같이 애한티 사랑쏟아라
애가 있어야 너가 이혼 후 돈만 벌면서 살다가도 현타 안오고 똑바로 살지
매달 버는 돈 일정량 보내면서 애가 나중에 좀 커가면서 아빠랑 따로 사는게 부끄럽다거나 해서 너를 멀리하거나 숨기면 너는 그동안 너의 삶의 의미 자체를 잃어버리고 더욱 고독에 빠질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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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EaBviV 2019.06.09 13:27  
개붕이들아 콘돔 잘 챙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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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WMrPAZ 2019.06.09 13:33  
양육권 뺏길거면 이혼하지 마라
난 무조건 내가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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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Hf2O4v 2019.06.09 14:01  
[@IMWMrPAZ] ㅂㅅ아 대가리가 있으면 생각하고 댓글을 써
일을 한대잖아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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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eTZbhe 2019.06.09 17:30  
[@btHf2O4v] 이 ㅂㅅ한테는 뭐라고 설명해야 되냐?
Qqvea9MK 2019.06.10 01:17  
[@btHf2O4v] 가만있어. 중간이라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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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w6g7Kj9 2019.06.09 14:01  
다들 딸 직접 키우라고 조언 해주네
소송을 걸어야하는데 양육권 가져오는데엔
집안경제력, 가족구성원, 아이와 친화력 등을 따진다더라 처가쪽이 집도 잘살고 가족도 많다

나는 임대아파트 살고 계시는
70 가까이된 아프신 어머니 한분 계신다..

결혼생활중엔 90프로를 처가집을  나머지 10프로는
어머니 집을 찾아가곤했다 물론 와이프가 아직도
처가쪽에서 정신적, 경제적 독립을 못했기때문도있음
나역시 일이 앞섰기때문에 그점을  방관하기도했고..

나는 현장 일이라 타지 숙소생활도 해야하니
양육권 가져오기가 정말 별따기다

그걸 와이프도 알고있기때문에 그점을 잘 이용하고..
SwNmESZr 2019.06.09 14:05  
결혼하지말자 애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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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hLlHJ4Y 2019.06.09 16:36  
그거 소송걸면 위자료나 그런거 없지않아?
지금 보면 작업복등 자기빨래 자기가 빨고..
저걸보면 아침밥도 못먹은거 같은데..
요새 그런거 소송걸수있음.
이혼사유가 와이프쪽이라고..
양육권가져와요..님이 잘못한것도 아니고..
변호사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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