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좀들어줘 (진지충)
나는 전역한지 3달정도됬어
지금은 그냥 집에서 먹고자고 하고 외출도 거의 일주일에 한번 친구 만나는게 전부야
히키끼가 있어서 집에서 컴퓨터 스맛폰만하다가 새벽늦게 잠들고 낮에도 피곤해서 잠충이되버렸어
사실상 아무 일도 안한다고 보면되지
그냥 이유없이 답답해
새벽에 잡이 안오고 심장이 너무 뛰어서 이렇다 죽는게 아닐까 싶고
밤이 되는게 너무싫어 밤이 되면 생각이 많아져
옛날에 부모님이랑 존나 싸웠는데 진로가 안맞아서, 난 내가 밀어부치면 할수있다고 생각했는데
부모님이 엄청난 분이라서 내가 감당을못했어 따라갈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
동생이랑 누나는 원하는대로 하라고 하고 나는 큰아들이라서 부모님 사업 이어 받아야한다고 해서 계속해서
대학교도 맘대로 군대도 그냥 맘대로 나도 모르는사이에 집어넣었지 중학교때부터 너무 수동적인게 너무 고통스러웠어
언젠가 한번 영어공부할려고 합의하고 외국나간적이 있거든? 그때가 자유로워서 너무 좋았는데
갑자기 전화가 오더니 부모님이 급하게 돌아오라는거야 나는 아직 다 안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비행기 표가 와있는거임. 나는 내가 하고싶은게 있어서 부모님한테 계속 말을해도
시행착오를 격을순없다고 20살짜리한테 경험을 하는건 좋은데 안되면 어떻할거냐는 둥 이딴소리만 하고
너무 답답했어. 군대 가지전에는 대학도 대충 다니는둥마는둥 해서 아침마다 싸우고 진짜 병신같았지
전역하면 그냥 이민갈거라고 큰소리친적도 있어
말년휴가 나와서 엄마랑 이런저런 이야기하는데 "하고싶은게 뭐냐"고 물어보더라 군대 갔다오면 이제 성인이라서 자기가 선택하는게 맞다고
?? 하고싶은거 ?? 지금 하고싶은게 머리속에 있을리가있나
옛날에는 마음속에서 우러나와서 갈망했다면 지금은 머리로만 무언가를 해야겠다는게 너무 짜증이나고 머리가 아파
내가 뭘 해야되는지 까먹었고 어떻게 해야되는지도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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