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이거 여자애가 나 상대로 뭔지랄하는건지좀 봐주라
일단 나는 조그마한 가게하는 사람인데
나이는 35살이야 미혼이고
혼자 일하다가 좀 벅차서 알바를 뽑았는데 27살짜리 취준생이 들어왔음 우리 가게에서 취급하는게 취미이기도 한 친구라서
굉장히 일하고 싶어하더라고 첫날 써봤는데 일 시키지 않아도 척척 잘하고 하길래 지금 4개월째 쓰는 중이다
근데 어제왔던 손님 하나가 그친구한테 좀 진상을 떨어서 알바생이 좀 침울해 하길래 끝나고 맛있는거 사줄까? 아님 맛있는거 사먹게 돈줄테니까 친구들이랑 먹고올래? 그랬더니 맛있는건 됐고 술사달라고 하더라고
나도 술안마신지 좀 돼서 술생각 나던차에 그럼 그러자고 가게 마감하고 같이 술한잔 했어
고기에 소주한잔하니 애 얼굴에 취기 올라오길래 집에 들어가라고 택시잡아주려는데 술 딱한잔만 더하쟤
그래서 근처 투다리가서 김치찌개 시켜놓고 걘 맥주 난 소주 이렇게 마시고 있는데 자꾸 옆에와서 앉더라고
예전같았으면 오케이 하고 근처 모텔 끌고 갔겠는데 요즘 세상이 좀 무섭냐;;
너 취한것 같다 가자 하고 택시태워 보내려는데 왤케 남자가 병12신같냐면서 갑자기 키스함 주변에 사람도 많았는데;;
억지로 떼내고 택시태워 보냈는데 자꾸 보고싶다 연락오길래 그냥 쌩깠거든
근데 얘 오늘 출근 안한다 시발 이거 어케해야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