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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동안 쏴장이랑 다퉜다...(조금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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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길어서 미안해 개집횽들


1. 1달 전에 우리 회사에서 사장 친구의 아들 회사로 외주 작업을 맡김.


2. 이메일로 넣으려니까 완전 아저씨나 할아버지도 아닌데 컴퓨터를 쓸 줄 모른다고 팩스로 넣어달라길래 

   찝찝하긴 한데 사장이 친구끼리 이렇게 몇번 작업했었다고 그냥 그러라고 해서 작업 지시사항과 도면을 팩스로 넣고 확인했음.


3. 사장 친구의 아들 회사에서 작업이 끝나고 물건을 들여와서, 다른 외주 작업을 하려고 다른 업체에 외주를 줬음.


4. 근데 이 다른 외주 업체에서 자기들이 작업하는데 필요한 규격대로 선작업을 안해왔다고 한 이틀 동안 나를 겁나게 깜

   분명 이렇게 이렇게 작업해서 보내달라고 하지 않았냐면서.

   자기들이 추가 작업을 해야하니까 시간, 비용이 크게 증가할거라면서.

   (이건 나도 기억남. 그래서 작업지시 사항에 적어서 사장 친구의 아들 회사에 건네줬음. 문서 철 해서 만들어두기도 했고.)


5. 비용이 크게 증가한다는 말을 듣고 사장이 꼭지 돌아서 일 처리 어떻게 한거냐고 하루 죙일 까대면서 이것 저것 다 트집잡기 시작함.


6. 난 내가 만들어둔 지시사항, 도면 건네드리면서 봐라 하면서 문제 된거 전혀 없고 시키는 대로 다 했는데

   사장님 친구 아들 회사에서 작업 잘못한게 아니고서야 문제가 될리가 있느냐 했더니 사장 친구 아들회사로 사실확인 들어감.


7. 말 하는거 보니까 백퍼 작업 실순데

   지시사항은 받았는데 몇번 문항 몇번 문항은 받은 기억이 없다고 함. 지시사항이랑 도면은 이미 버려서 없다고 하면서 

   내가 추후에 수정하고 공지 안한거 아니냐고. ㅋㅋ


8. 나는 우리 회사 현장작업자들 한태도 해당되는 지시사항이라 얇은 스텐판에 글자새기는 작업해서 현장에도 걸어뒀다고

   스텐판에 글자새기는 작업이 언제 됐는지 날짜까지 건네드리고

   이게 내가 아차 싶어서 몰래 수정해둔걸로 보이냐고 했더니 한동안 아무말도 안하다가 사장이 사장 친구의 아들한태는 새복 많이 받으라 그러고

   돌아옴.


9. 그 이후로 나 한태는 너 헬스 다니고, 뭐 자기개발 이라면서 이것저것 하나본데 내 말이나 제대로 들어야 겠다면서

   (내가 한달에 15일~20일 정도를 직원 안구해줘서 혼자 야근하다가 갔는데 

   최근 들어서 뭐 좀 배운다고 일찍 퇴근해서 왜이리 종 땡치면 가냐고 쪼아댔음) 

   다음 부터 제대로 일 하라느니 말을 확실히 하라느니 ㅅㅂ 할 말 없을 때나 하는 소릴 함.


10. 알겠다고 말 확실히 해드리겠다고 하면서 몇몇 직원들이 하소연 하던거 내가 생각하던 불만사항이라고 개선 해달라고 말 하고

    이런 상황인데도 자기 회사 식구보다 친구 아들내미 챙기고 싶은거면 나 여기서 일 안할거라고 나간다고 얘기하고 일찍 퇴근함.

    (작년에도 학교 다닐 때 친하게 지냈던 형이 일 해 줄수 있냐고 하길래 안그래도 맘에 안드는 점 투생이라 퇴사 하려는데 

    해외수출건 잡혀서 나가지 말아달라고 집까지 찾아오길래 더 믿어본다 하고 안나갔었음)


11. 단골 스시집에서 놋북으로 개집에서 하소연이나 하믄서 연어구이에 맥주 마시는 즁

15 Comments
TSrizZmw 2019.01.09 17:18  
줫같긴 하다

아무튼 외주는 아는 놈들한테 주는게 아님

철저하게 남이면 계약서에 깔끔하게 처리가 되는데

아는 사람이면 그런거 쓰기도 그렇고 맘에 안들면 말하기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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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GFDNPQ 2019.01.09 17:31  
[@TSrizZmw] 나 들어오기 전엔 거의 뭐 주먹구구식으로 일 했길래 뭔 메뉴얼이 하나도 없었음.
그래서 일 하던 작업자들이나 알지
신입 들어오거나, 외주 작업 줄때면 ㅅㅂ 뭘 하나 제대로 증명할 건덕지도 없고 그러니까
뭔 일 터졌을 때 수습이 너무 껄끄러움
나랑 내 동기 들어오고 나서부터야 그나마 내 동기가 일 좀 하던 친구라 나도 많이 배우고
메뉴얼 같은 것도 새로 만들어가던 시기였는데
이렇게 돼버렸네 ㅋㅋ
huK1f87d 2019.01.09 17:22  
퇴근으로 지랄하는 회사는 빨리 손절해라
업무 못 끝내고 가는거 아니면 뭐라 하면 안 되지

아들 친구가 뭐라고 설설 기는지 모르겠다만,
일단 니 잘못이 없는데 너를 트집잡아 다시 깐다는건 너를 개좆같이 보는거

솔직히 니가 잘 못 했어도 어느정도 감싸주고 했어야 좋은 사장이지
내 일을 맡겨서 대신 해주는 사람이 직원인데..이건 뭐 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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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GFDNPQ 2019.01.09 17:27  
[@huK1f87d] 내가 멘탈이 진짜 약해서 욕 먹는거 무서워가지고
나쁘게 말하면 책인 최대한 안지려고 몇번씩 맞냐고 물어보고 일 처리 했는데
사장 친구 아들이랑 나랑 대하는 태도 보고 진짜 없던 정도 다 식어버리더라고...
그렇게 남아달라고 부탁 할 때가 겨우 1년 전인데
자기 큰돈 걸리니까 사람 얼굴이 싹 변해버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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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GFDNPQ 2019.01.09 17:28  
[@trGFDNPQ] 책인 ㄴㄴ 책임 ㅇㅇ
huK1f87d 2019.01.09 17:37  
[@trGFDNPQ] 굳이 친구 아들한테 맡긴 이유도 모르겠고..
저런 상황에서 도면 버려서 없다고 하는것도 말도 안 되는데 따지지도 못하고..
친구한테 투자라도 받았나?

정상적인 상황이면 도면 버린게 말이 되냐.. 지네가 잘 못한거 아니까 구라치는거지..
사장이 정상이라면 우리 쪽에서 제대로 줬는데 다 틀리게 만들어서 추가 비용 발생했다
니가 부담해라 (아니면 반반이라도) 하고 따졌어야지

아니 최소한 너한테는 오해했다 미안하다고 했어야지 그러진 못 할 망정 꼬투리나 잡고..
인성 개쓰레기인 사장새끼는 같이 가면 안 된다

나중에 어디 지인이랍시고 데려와서 이사자리 부장자리 앉히고 지들끼리 히히덕거리고
넌 노예처럼 부리다가 수틀리면 팽 당할 각이네..
어여 다른 자리 알아보고 나와 퇴직금 잘 챙기고.. 꼬라지 보니 퇴직금으로도 장난치겠네
trGFDNPQ 2019.01.09 17:41  
[@huK1f87d] 사장끼리 동창인데 엄청 친한 것 같아보이더라고
회사 초기에 대형 기계 들여오고 하면서 서로 억 단위로 큰 돈도 빌려주고 받고 한 사이 인 것 같음.
암튼 담주에 제대로 얘기하고 받을 수 있는 건 다 받아야지 ㅂㄷㅂㄷ
qcwkVEyL 2019.01.09 17:30  
힘내...근데 며칠이야 몇일이란 단어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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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GFDNPQ 2019.01.09 17:31  
[@qcwkVEyL] 미안행 다음부턴 배웠으니 실수 안하고 잘 쓸게 !! ㅋㅋ
hFh7otj4 2019.01.09 17:35  
몇일이 아니고 며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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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GFDNPQ 2019.01.09 17:38  
[@hFh7otj4] 알려줘서 고마워.. ㅋㅋ 이제 조심할게여
lj5948Bi 2019.01.09 18:15  
월급은 많이 줌?? ㅋㅋ?? 수당이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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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yoEMZWb 2019.01.09 18:33  
그런 색기들은 절대 안바뀜
최대한 빨리 떠나는게 정신건강에 좋을것 같음
할 수 있으면 빅엿 하나 먹이고 도망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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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eJo0V2 2019.01.10 18:57  
씨1발년이 지식구를 먼저 챙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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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vP5Lnd 2019.01.10 19:52  
이직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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