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맨

봤어
중간에 보면서 심형래가 그렇게 생각나더라
이상한 우주복같은 복장을 하고 나타나는 때부터
심형래가 만든 대작 디워
보면서 애들 영화제작자에서 못벗어나는 유치찬란 내용 영화에다 이상한 복장 입혀놓고 마지막 국뽕까지 완벽하게 병신영화라고 욕하던 거
어제 아쿠아맨을 보며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
원작이 만화라서?
그래서 이해해줘야 한다면 심형래의 디워도 그런 시각으로 봐줘야 하는거지
디워를 이제와서 까는것도 아니고
아쿠아맨을 까자는것도 아님
그저
그 아쿠아맨이란 영화는 유치찬란한 스토리도 다분하지만 결국 그런걸 다 압도하는 수중 세계를 너무 예쁘게 잘 표현한 영상이 더 길게 남은듯 함
심형래의 디워는 기술적 한계 때문에 만들다만 cg로 모든걸 잃었지만 결국 소재보다 볼거리가 위주인 영화는 볼거리에 충실하면 된다는게 느껴졌음
헐리우드의 10분의1수준의 제작비가 들던 더들던 중요한건 얼마가 들어서 만들었냐보다는 어설프지 말아야 한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