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연애상담 부탁드립니다

31살 남자임
조금 마음에 들던 입사동기가 있는데
어제 회사 송년회 자리 끝나고
집가는 길이 같아서
둘이 택시타고 가고 있던 중
여자애가 아이스크림이 먹고싶다고하여
중간에 내려 카페에서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이야기를 했어

그러다가 내가 받은 영화 표가 있는데
혹시 영화나 같이 보러가지 않겠냐고 물었지
좋다고 대답한걸로 기억하는데
평소 친한 동기 포함해서
3명 영화보러 가는 걸로 아는 것 같은거야!
어영부영하다 결국 택시태워 보냈는데

집에가는길에
여: "술이 깨니 부끄럽다, 잊어달라"
카톡이 와서
남: "영화 둘이서 보러가지 않을래요?"
다짜고짜 이렇게 질러버렸어
그러나 보낸지 30초도 안되서
여: "싫어요 ㅋㅋㅋ (경악이모티콘)"
남: "아.. 그 뭐냐면.."
여: "뭐다? 뭐여도 안된다"
남: "네.."
여: "ㅋㅋㅋ 울지마세요"
여: "ㅋㅋㅋ상처받으셨나요?"
남: "아뇨아뇨, 잘들어가셨나요"
여: "네 잘들어왔어요"
여: "오늘 저때문에 죄송해요ㅎㅎ"
이런 장난식의 답장을 받았어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철벽당한게 맞고
굳이 행복회로를 가동하면
술좀 올라있었고
평소에 날 자주놀리니..
놀린거로보고..
아.  쓰면서도 말도 안되는 것 같군..암튼
(질문1) 아직 기회가 있다고 봐도 될까..

다음날 아침에는
"단톡방 읽고 답장안하는 분 나오라고"
아무렇지않게 평소처럼 대하길래
"술병나가지고 아프다" 둘러댔더니
숙취해소제 선물을 주더라구
미안해서 준건가 싶기도 하고
그리고 평소처럼 카톡에서
이 얘기 저 얘기하며 지내더라구
다음주에 동기끼리 술한잔하기로 했는데
(질문2) 앞으로 어떻게 대해야 하나..
(질문3) 아니면 어장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