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무숲

국가부도의날 보고왔는데

ufwNeCuG 20 498 1 2018.12.03 15:39

초등학교에서 애들한테 물아껴쓰고 연필 깎아쓰고
그런거 가르치는 장면 나왔을 때 울컥했다...
30대라. 그때 당시 국딩이었는데
시발 무슨 집에서 안쓰는 물건 갖고와서 내고
아나바다 운동이라고 존나 갖다 내고
교과서에서는 국민들이 과소비하고 낭비하고 그래서
나라가 큰 빚을 지게 됐다고.
그따구로 배우곤 했었는데.
결국 시발 국민들이 낸 돈은 기업들 빚 갚는데 들어가고.
이미 알고있는 사실이지만.
그렇게 영화로 그려놓으니까 울컥하더라.
샹넘에 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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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Comments

v1Sm4eOf 2018.12.03 15:47

한국사 배우면서 다 알게 된 내용인데도 영화로 보니까 옛날 기억 나면서 빡치긴 했음
나이 좀 있는 분들은 팔걸이 내려치기까지 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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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wNeCuG 2018.12.03 15:51

[@v1Sm4eOf] 다행히 우리아버지는 사업하시거나 회사다니신게 아니라 우리집 자체는 크게 영향없긴 했는데. 그때 어린기억에도 금낸다고 집에 있던 금들 꺼내놨던거 생각나네.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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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Zb72l2 2018.12.03 15:47

김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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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wNeCuG 2018.12.03 15:49

[@efZb72l2] 그니까... 시바 여성부 만든거부터 해서
나참...
근데 imf건은 똥치우느라 있던 과정이니까 디제이 탓을 할순 없을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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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Z6VE2SQ 2018.12.03 15:59

난 우리집생각나더라 직장 실직하고 사업하다가 부도나고 보증까지 딱 우리집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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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wNeCuG 2018.12.03 16:00

[@9Z6VE2SQ] 부모님께 감사해야겠네 ㅠ
그럼에도 자식들 보고 버티신거 아니냐.
그 와중에 너도 성장과정에서 마니 고생했겠지만은 ㅠ
역시 인생은 버티는게 이기는건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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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Z6VE2SQ 2018.12.03 16:04

[@ufwNeCuG] 아부지는 못버티셔서 원망 많이 했었는데 영화 보고 베란다 장면에서 뭔가 아부지 맘이 이해됬음 죽고싶은 사람은 없을텐데 그런 선택을 하는거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고 힘내서 삽시다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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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wNeCuG 2018.12.03 16:46

[@9Z6VE2SQ] 헐..... 미안하다....
어휴 ㅠ 마니 힘든 성장과정을 거쳤겠네.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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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Nm5w6i 2018.12.03 15:59

그 와중에
금모으기한거
대기업에서 장난쳐서 세금포탈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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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wNeCuG 2018.12.03 16:01

[@WlNm5w6i] 개씨발럼들이지.
국민들이 나라 생각해서 모은 금으로 기업들 배불리는데 쓰고.
정작 책임져야할 기업들은 오히려 한 몫 챙겨먹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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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RwxtnAw 2018.12.03 16:12

우리집은 내놓을 금도 없었음 개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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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EGTsBw 2018.12.03 16:19

역사적 사실, 의의 이런거 싹 다 걷어내고
영화 자체만 보면 어떰?
빅쇼트 카피에 신파만 넣은 수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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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wNeCuG 2018.12.03 16:47

[@ufEGTsBw] 볼만하다고 생각.
근데 요새 볼 영화 많자나 ㅋㅋㅋ
보헤미안 랩소디 봐.
난 저번주에 보고왔는데
재생목록에 퀸노래 밖에 없음 지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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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7yuiW9 2018.12.03 17:56

아엠에프때 아버지 회사 도산하고 집에 빨간딱지 붙었는데,
연대보증에 동업자 횡령에...
나름 부유하게 살다가 한순간에 쪽박찼음.
중딩때였는데 뭘 알겠어. 걍 집이 어려워 졌구나 했지...존나 철없이 돈 가지고 부모님 속 많이 썪였였지.
항상 사고 싶은거 갖고 싶은거 다 하고 자랐어서 망해도 돈이 무한히 솟아 나오는줄 알았었지. ㅂㅅ같이.

아버지가 빚 만회하는데 15년 정도 걸렸었고 사모님 소리 듣던 울엄마는 밤새 야식 배달도 함.
내가 사회생활하며 부모님 삶 반추해보니 그 많은 빚 다 갚으신게 그저 대단하다는 생각뿐임.

지금은 그냥 빚없는 것에 감사하면서 살아가고 있을뿐임.
부모님께 늘 걍 사람 구실 하게 키워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할뿐.

그때 돈때먹고 간 전xx 개새끼 지역구의원 됐더구만.
정치병 걸려서 회사돈 그렇게 다 까먹더니.
정치인한다고 나댄지 20년 만에 다 늙어서 겨우 구의원함.

그런놈들이 정치하는 건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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