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7군단장이 전나 멋있는게

사령부 내 직할대 전간부와 전분대장 군단장 특별교육 한다고 대강당 같은 곳에 집합시킴. 교육 주제는 군대 내 부조리였음.

사단장이 작년 가을 쯤 바뀌고 나서 직후부터 자기가 직접 사령부 직할대 병사들 상대로 마편을 걷음. 그리고 그 내용을 읽어 주는데 몇 개 기억 나는게

1. 주말에 선임들이 밥먹기 귀찮다고 후임 시켜서 밥 타오게 하고 다 먹으면 식판 닦아서 다시 식당에 갖다 놓으라고 시킴.

2. 이천 7군단에서 울산 가는 버스가 진짜 별로 없음. 그래서 전직할대 울산 사는 애들은 조기출발 무조건 시켜주는데 마편 내용은 선임이 조기출발을 못하게 한다고 햇음. 그리고 이걸 중대장한테 말했는데도 그냥 넘어 갔다고 함.

이 외에도 많았음. 아무튼 군단장이 이거 읽은 다음에 직할대 최고지휘관(중령에서 짬대령)들한테 “당신들은 뭐하고 있는거야!!!” 라고 1차 샤우팅 지름. 그리고 바로 “간부라는 사람들이 월급이랑 출퇴근만 신경 쓰니까 장병들이 이 고생을 하는거 아니야!!!” 라고 2차 샤우팅 날림.

그리고 헌병대장 호출 하더니 자기가 읽은 마편들 주면서 교육 끝나고 바로 조사해서 자기한테 보고서 제출 하라고 시킴.

마지막으로 군단장이 목소리 가다듬더니 “부모님들은 나라 지키라고 아니들 보내줫는데 이게 자유민주주의 국가 군대가 맞나? 당나라 군대야? 북한군대야? 지금이 시대가 어느 땐데 군단 사령부가 이 모양이야!!” 라고 마지막 샤우팅 지름.

구리고 나가면서 참석한 전분대장들은 오늘 자기가 한 말 분대원들한 테전해주라고 하고 전간부들한테는 자기가 불시에 마편 걷엇을 때 나으진 모습이 안느껴지면 알아서 하라고 함.

그리고 차 타고 슌찰하면 들킬까봐 주말마다 참모장이랑 사복입고 구보로 직할대 순찰 돔. 사령부 내 직할대 끝에서 끝까지 아무 곳도 안들고 간다고 해도 40분은 걸림.

내가 직접 본 유일한 참구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