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빚을 같이 갚아주는게 맞을까?

부모님 빚이 총합 2억임
사업이나 큰 일을 벌인게 아니라 생활형 빚으로 누적된 금액임
부모님이 최대한 감당하려다가 한계가 와서
너무 감사하게도 친척어른이 이자율 높은 채무만 어느정도 대신 갚아주시고
원금만 다달이 보내달라고 도와주셨음
게다가 부모님, 나, 동생이 매달 돈 부으면
이론상 5년이면 다 갚을 수 있다고 계산까지 대신 해주심

근데 앞으로 5년간 내 월급 대부분을 부모님께 드리면서
자금마련이 사실상 멈춰버리면
35살까지 결혼자금은커녕 차도 못사면서 살게됨

36살부터 결혼자금 모으기 시작하면 최소 40살에 결혼하는건데
사실상 결혼은 물건너 갔고 혼자사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실천할거임
차도 40언저리에 처음 끌어보겠지
내입장에선 가족빚 갚자고 사실상 인생을 포기하는건데 이게 맞을까?
가까운 사람들한테 말하긴 어려워서 글남기는데
누군가 조언좀 해줬으면 좋겠어

아래부터는 사족인데 우리 가족 상황만 간단히 설명할게

현재 우리 가족은 빚보다 싼 자가에서 다같이 살고 있고
나는 30살에 직장인 3년차 세전 4천초반, 동생은 3천중반임
난 부모님한테 도움은 못받더라도 빚 갚는데 관여 안하고
내 돈만으로 살아가봐야겠다는 마인드라 나름 월급 5~60% 저축하고
차사는것도 미루고 있는 상황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