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위기입니다. 고민글.
다들 안녕하신지요 .. 어디 말도 못하고 그냥 속앓이만 3주째입니다.
의견을 들어볼까하여 .. 글을 적어봅니다.
3주 전 전여자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임신했다고..
이미 헤어진 후이기도 하고, 마음이 떠나서 그런지 반가운 소식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혹시나 상처받을만한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간간히 연락을 하고 지내다가 더이상은 우유부단하게 시간을 보냈다가는
큰일이 생길거 같아서, 어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야기 끝에 옵션은 3가지로 나오는데,
1. 임신중절, 2. 미혼모, 3. 다시 마음을 먹고 사귄다
제가 3주동안 계속해서 고민했던 부분이 3번입니다.
그래도 임신을 했다고 하는데 내가 마음을 먹고 다시 좋아해야겠다
그렇게 마음을 먹어야겠다고 생각에 생각을 해봤지만,
이미 새롭게 썸을 타고 있는 분이 있어서 그런 마음이 들지 않았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참 이기적이고 나쁜놈입니다.
그러나 마음은 어쩔수 없는 것이더군요
전 여자친구는 그런 저의 마음을 알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애를 낳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버지 없는 애를 만들면,
누가 행복해서 낳으려고 하는거냐 ..
너희 부모도, 나도, 심지어 그 애도 행복하기는 힘들거 같은데
그거는 너무 이기적인거 아니냐고 해도 ..
그녀는 낳겠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제안을 합니다.
자기가 애를 편히 낳을수 있도록
혼인신고를 하고 애를 낳고, 호적에 올리고 이혼하자고 합니다
이정도로 애를 낳겠다는 마음이 강할줄은 몰랐네요 ...
그리고 하는 이야기가 본인은 애를 낳을건데
같이 협력해서 애를 키울거 아니면,
처음부터 그냥 자신이 없다고 생각하고 살라고 하네요 ..
자기는 애가 태어나면 아버지는 죽었다고 말할거라고 ..
나중에 찾아오는건 애한테 너무 큰 상처일거 같다고 ..
두서없이 적었지만, 이런 상황인데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너무 걱정이 되고 무섭고 불안해서 잠이 안옵니다.
혹시나 경험이 있으신 선배분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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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경험자니까 말해주는건데
이혼해서 애책임지는거랑
태어나지도 않은애 책임지는거랑 천지차이다 뭔 헛소리를 하는건지 알수가없네
양육비 그딴문제가 아니고 정신적으로 힘든게 큰데
애비없이 키우는 여자가 우울증 걸려서
시도때도 없이 전화해서 신세한탄에 욕짓거리 받아가면서 살고싶냐???
여자부모 너희부모 당장 알려라
그게 너 살길이
고민하는 시간조차 너가 ㅈ되기 일보직전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