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은 무슨일을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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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8 01:07
취준생입니다...
오늘도 각종 사이트 돌아가며 일할곳 찾고있는데
진짜... 제가 할수있을까 싶은것들밖에 없고...
답답한 마음에 써봅니다...
형님들은 무슨일을 하십니까...
막막하기만하네요....
다들 어떻게 취업하시고 어떻게 일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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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력, 미는 힘이 작용한다면 '아 이러면 진짜 도태되고 낙오되고 굶어 뒤지겠다, 뭐라도 해야겠다'인 것이겠죠
지금 취업준비를 척력에 의해 하는 것이라면 가져야 될 생각은 '내가 할 수 있을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내가 월급을 받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해요
모르는 일, 안해본 일, 안다녀본 직장은 모두에게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주기 때문입니다
갓난아기 때 우린 걷는 것조차 처음엔 못했었던 일이었고 할 수 있을까 싶었던 일이었을 거니까요
그렇기에 뭐든지 잘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은 충분히 모든지 잘할 수 있단 생각으로 전환할 수도 있을 겁니다
개집 아저씨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고 어떻게 취업했는지는 썩 도움이 안 될 거 같아요
뭔가를 하고 싶은데 안뽑히고 있거나 계속 떨어지거나 하는 게 아니라면 되려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을 거에요
강하게 원하는 일을 못하고 있는 건 어쩌면 저주일지도 모르니까요
세상의 모든 일은 좋은 것과 나쁜 게 같이 오기 마련이니까 지금의 상황에서도 충분히 좋은 것이 있을 거란 얘깁니다
초조함과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차분히 스스로를 잘 들여다보십셔
그럴 수 있는 기회다, 라는 생각도 가져보시고 ..
취업하기 많이 힘들겠지만 그건 어떤 거시적인 차원에서의 문제인 것이지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미시적인 차원에서부터 지고 들어가면 안된다, 는 얘기를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