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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드니까 눈물만 많아지네...

메터야푸태애아쿄 7 198 4

독립해서 혼자 살고 있는데 오늘 마침 쉬는 날이니까

집에서 쉬고 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

나이는 3년 뒤면 마흔을 바라보고 있는데 결혼도 못하고 여친도 없고

소심한 성격에 어디 나가지도 못하겠는데 

"이렇게 사는 게 맞나?"."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이렇게 있어도 되나?"

뭘 배워보고 싶다 이런 생각도 안 드니까 억지로 뭘 하려고 해보지도 못하겠고

이렇게 살다 소리 소문 없이 가면 어쩌지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라...

내가 남들보다 잘하는 게 뭐가 있을까? 나은 점이 뭐가 있을까?

나는 왜 사는지 그런 원초적인 생각이 들어서

문득 노래 듣고 있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막 나는거야...

내적으로 뭐가 불안한건지 참 

나도 나에 대해 갈피를 못 잡겠다...

그냥 어디에 얘기할 곳 없어서 이렇게 글이라도 써본다.

그냥 다들 어떻게 사는지도 궁금해서...


7 Comments
혜더자녀여미래겨 10.09 22:46  
외로워서 그런거 같은데
진지하게 국결은 염두에 안두고 있어?
요즘 국결 창피한거 아니야.
우리 집에 오시는 롯데택배 기사님도 파란눈 와이프랑 같이 일하고, 우리 동네 보면 외국인이랑 결혼한 남자들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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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터야푸태애아쿄 10.09 23:08  
[@혜더자녀여미래겨] "외롭다"라는 말이 나에게 있어서 반반이야
외로우면서도 진짜 필요한 만남이 아니면
사람들을 마주하는 게 반갑지는 않으니까
누굴 만나야 한다면 오만가지 생각이 들기 시작해....ㅜㅜ
친구를 만나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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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튜차져슈이표겨 10.09 22:51  
이상하게 나쁜생각은 하면할수록 더커져만 간다.
시간날때마다 밖에 나가서 심장터질거같이 뛰어봐  기분전환에 정말좋고 잡생각 정리되고 이상하게 긍정적으로 조금씩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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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터야푸태애아쿄 10.09 23:09  
[@네튜차져슈이표겨] 한번 눈물 흘리니까 계속 들었던 노래 가사들이 귓가에 맴돌아서 또 눈물이 난다
지나온 세월에 난 뭘 이루어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고 더 의미있게 살아야했나라는 생각도 들고
네튜차져슈이표겨 10.09 23:43  
[@메터야푸태애아쿄] 계절타는ㄴ거같음 ㅇㅇ
굳이 슬픈노래만 들으면서  어제오늘 눈물흘렸으면 됐지 내일도 그노래 생각하며 지금 처지를
생각하며 그상황에 깊이 생각할필요는없음.  그리고 우울증이 멀리있는게 아니라  계속 본인이 안좋은생각만 들고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전문가와  도움을 받는것도 좋음
그리고 본인이 벗어나려고 발버둥쳐야함  일년정도 우울증약 먹으면서  안해본짓이없음
다행히 런닝에 빠져서 미친듯이 달리니까 많이 달라져서  달려보라고 말해본것임
주마스혜레에쵸져 10.09 23:51  
나도 쇼츠보다가 감동 카메라 이런거 보면 질질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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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보다디머후토히 1시간전  
충분히 그럴수 있는 나이 인데. 인생 별거 없더라  더 살아보면 알겠지만  옆에 누가 있어도 결국은 나 혼자고 언젠가는  옆에 누군가 올수도 있겠지만  아닐수도 있고 ...그저 하루하루  자기 하고 싶은거 ,먹고 싶은거  그렇게 흘거 가는대로 . 눈물이 나면 억지로 참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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