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좋아하는 사람 있음? 진지한 고민(장문주의)

난 과체중은 아니고 평범한 30초 남자임

원래 저질체력이라 3km도 쭉 못달렸었는데 계속 연습하다보니 이제 런닝머신 속도 9km/로 해놓고 3~4km까지는 뜀

현재 이 속도가 나한테는 한계인데, 계산해보면 5km가 33분, 10km가 1시간 6분 나오는 속도거든?

근데 주변 얘기들어보면 웬만한 성인남성은 평소에 운동 안했어도 10km 1시간 이내에는 들어온다고 하더라고

이 얘기 듣고 좀 많이 충격이었다.

난 꾸준히 하고 있는데도 1시간 쭉 달리지도 못하는데 말이야

10km를 1시간 안에 들어오려면 런닝머신 속도를 10으로 놓고 1시간을 뛰어야하는데 내가 속도 10으로 올리면 진짜 어거지로 3km까지는 뛸수 있지만 이때 심박수가 거의 190에 육박해.

막바지 아니더라도 평균 심박 거의 180에 가깝고... 즉 나한테는 버거운 속도라는 건데 이게 웬만한 성인남자 평균이라니 충격이야

지금 속도 9로 해놓고 뛰어도 기본 평균심박이 170이 넘거든?

근데 얼마전에 심으뜸 10km 달리기 영상 올라온거 봤더니 기록이 52분대가 나왔는데 자기가 달리면서 심박수 170 넘은게 진짜 오랜만이라고 그러더라.

심으뜸이 기록재면서 무리해서 달릴때 심박 170이 넘을랑말랑 하는데 나는 속도 9로 천천히 뛰어도 심박이 170이 무조건 넘어.

그럼 나는 평소에 계속 무리하고 있는거야? 체력 기르려면 조깅 속도로 일단 오래 달리라고 하는데 그천천히 달린다의 기준이 보통 심박 기준이더라고.

심박 130~150대로 달리려면 나는 런닝머신 속도 거의 7로 해놓고 뛰어야 할것 같은데 그럼 거진 걷는거나 다름없는 속도거든

그래서 질문은, 현재 나의 저질체력 상황에서 체력을 기르려면 두가지 방식중에 뭐가 나은지 추천 좀 해줘

1) 심박 130~150대 나오는 엄청 느린 속도로 달리는 시간부터 늘리기

2) 성인남성 기준 조깅속도이지만 나는 심박 170~180대 나오는 속도로 달리는 거리 늘리기 3km~5km

내가 진짜 심각하게 저질체력인것 같아서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