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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들 도와줘 ㅠ배우자랑 잘해나갈수 있을까?

Lp9hN3QO 24 701 3
배우자랑 생각했던것과 다르게
내 인생의 가치관들을 많이 조정하고 타협해야 할 것 같아.

근데 이게 단순히 습관같은것이라면 노력으로 되겠거니 생각하며
큰 걱정거리가 없는 일이겠지만
왜이런 글까지 쓰게 됬냐면
도덕,윤리에 관한 문제라서 그래.

나는 법. 질서. 시민의식. 도덕성 등을 좀 중시하는 경향인듯해.
사실 살면서 내가 엄청 도덕적이고 준법정신이 투철하다던가
아주 청렴한 그런사람이라곤 느껴본적없어.
하지만 쓰레기를 길에 버리는행동이라던가
남에게 피해끼치거나 민폐끼치는걸 싫어해. 질서도 최대한 지키려하고, 룰이있으면 최대햐 지키려하는 성향이야.

그런데 내 배우자는 나와 너무 달라.
간혹 소시오패스인가싶을정도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선
상당히 내가 이해 할 수 없는 범주의 행동들을 하곤 해.

예를 들면 외근하러가서 다른곳의 비품 자잘한것들을
가져와서는 하는 말이
거기서 신경안쓰고 굴러다는거 우리집 돈 아낄겸 들고왔다 라던가.
사실 가져온 것도 크게 울집에서 필요한 물건도 아니고
울집 벌이가 그리 작은것도 아닌데 왜 그런걸 가져왔는지 이해도 안가고 정말 수치심들정도로 부끄러웠지만 훈육하듯 말하기도 애매해서 아무리 사소한 작은 물건이라도 법적인 문제가 될 수 있으니 하지말라고만 말했어.

큰 사건은 아직 일어난게 없지만
내 배우자가 무언가 큰 일을 하기전에 나에게
의견을 묻거나 말을 꼭 하기 때문에 실행에 옮기지않은
생각 혹은 계획들은 진짜 내 도덕.윤리 범위를 초월해있더라고.

어떤 사람이 자신에게 조금의 피해를줬으면 심한 보복을 계획하고 있거나. 가정이 있는사람이. 곧 아이의 부모가 될 사람이라면 하지말았으면하는 (내기준이고 물장사등 유흥업종류) 업종의 일을 사업하고싶어하거나...
혹은 남들의 자선에가까운 봉사활동을 이용하여 돈벌이로 삼고싶어하거나.....

내배우자가 좀 그리 부유하지 못한 환경에서 자라왔고
그래서 돈에대한 욕심이 남다른가 싶어 이해 해보려하지만
남에게 작은 피해정도면 어찌되었든 자기 이익이 먼저인 생각들이
참 날 괴롭게만들어.

이런걸로 고민하게 될줄도 몰랐고.. 참 어디가서 말하기도
이상한 주제라...

어찌됬든 잘맞춰나가고싶고 내욕심으론 좀더 정직하고
도덕적인 인물이 되었음 좋겠는데
어떤 방법이 있을지 조언좀 구하고싶네..
인터넷에 유사한 사연이 있나 검색해봐도
잘 안나오고 ㅜㅜ

이런성향의 배우자에게 어떻게 말을해야좋을까..?

Best Comment

BEST 1 hFywpNyD  
흠.... 일단
내 와이프는 글쓴이형이랑 똑같은 마인드임 준법정신 투철하고 남에게 절대로 피해 안끼치려는....
어렸을때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살았지만
남에게 주는걸 좋아하고 폐끼치는걸 극도로 싫어하는데

나는 글쓴이형이랑 글쓴이형와이프의 중간정도 되는듯..
그래서 가끔 운전할때 살짝 신호 어길듯 하거나 운전할때 뭐 과자부스러기같은거 창문열어서 털거나 하면
와이프가 완전 욕함 ㄷㄷ 왜그러냐고 ㄷㄷ
근데 딱히 너무 맞는말이라 나는 오히려 잘 지키려고 더 노력하게 되더라고..

지금 결혼 13년차고 애는 11살 아들 하나 있고..

차라리 형이 그런 성격이고 와이프가 준법정신 투철하면
차라리 그게 더 나았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가정은 그래도 와이프 위주로 돌아가야 좋다고 생각해서..
흠....

근데 살아보니까 울와이프처럼 본인이 좀 손해보고 사는게
주변 인간관계도 더 좋고 둥글둥글 좀 안정감있게 잘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들어서..

내가 형이라면 진짜 사랑하는 와이프 앞에 두고
나는 당신이 너무 좋지만 당신이 이러이러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너무 그렇게 작은 것들에 에너지 안썼으면 좋겠다.. 등등 정말 진지하게 얘기해볼 것 같음..

정말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정말 진지하게 얘기하면 어느정도 통하지(알아먹지) 않을까 생각함..
근데 반응이 막 열폭한다거나 이해하는 눈초리 없으면
사실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답은 없을듯....
형이 힘들 것 같음.. 도움이 못돼서 미안하네
24 Comments
zBYFU0KC 02.16 00:56  
제일 무서운건 자식은 부모를 닮을 확률이 높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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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kL4YWKq 02.16 01:10  
우리에게 물어볼게 아니고, 니 와이프랑 대화를 해.
첨언을 하자면 완벽한 부부는 없어.
서로 양보하며 배우며 배려하며 개선하며 맞춰서
서로 닮아가는게 부부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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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9hN3QO 02.16 01:15  
[@6kL4YWKq] 대화도해봤어 내가 이런건 이러해서 옳지않다. 법적인 문제가있다. 불이익을당할수도 있다. 혹은 남들이 불쾌하게여긴다 라고하면 배우자의 대답은 내가 알아서 할께라서 그래.
이러다가 혼자 무슨 사고칠까 걱정도되고 그렇다고 배우자를 아이 훈육하듯 할수도 없고... 심리상담소라도 가봐야할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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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Dg3HwTt 02.16 01:19  
[@Lp9hN3QO] 심리상담소는 절대 가지마.
와이프랑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개선해나가는수 밖에 없어.
만약 너 걱정대로 와이프가 혹시라도 사고친다면 그건 그거대로 어쩔수 없는거야.
너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할수 있는걸 해.
4el7FjB5 02.16 08:13  
[@Lp9hN3QO] 후...제가 만약에 와이프가 아니고 그냥 여친이나 친구였으면 그냥 헤어져라고했을겁니다..

저도 15년넘게 알고지냈던 동생이있었는데 그동생도 님 와이프처럼 저런식이라 이야기를 몇번했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내가 알아서 할께"였습니다.

사람 안변하더군요

그래서 손절했습니다.

와이프분이랑 끊임없이 대화 방법뿐이긴합니다...변하진않으나 점점 줄어드는방향으로 생각하셔야할듯.
YDg3HwTt 02.16 01:18  
[@6kL4YWKq] 나도 너랑 비슷한 상황이야.
나는 중산층 가정에서 부족함 없이 자라왔지만, 우리 와이프는 아니었거든.
그렇지만 내가 스트레스를 받는것보다 와이프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크기 때문에
포기하지않고 와이프랑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개선해나가는중이야.
다시 한번 말하지만, 와이프랑 속마음을 터놓고 얘기를 해. 그래야 해결 된다.
Lp9hN3QO 02.16 11:24  
[@YDg3HwTt] 고마워 쨋든 이사람도 날 존중해주긴하고 사랑하니까 계속 자신의 속마음을 이제 편히 털어놓고 의견을 물어보는듯 하니까 계속해서 말을하긴해야겠다
hFywpNyD 02.16 01:29  
흠.... 일단
내 와이프는 글쓴이형이랑 똑같은 마인드임 준법정신 투철하고 남에게 절대로 피해 안끼치려는....
어렸을때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살았지만
남에게 주는걸 좋아하고 폐끼치는걸 극도로 싫어하는데

나는 글쓴이형이랑 글쓴이형와이프의 중간정도 되는듯..
그래서 가끔 운전할때 살짝 신호 어길듯 하거나 운전할때 뭐 과자부스러기같은거 창문열어서 털거나 하면
와이프가 완전 욕함 ㄷㄷ 왜그러냐고 ㄷㄷ
근데 딱히 너무 맞는말이라 나는 오히려 잘 지키려고 더 노력하게 되더라고..

지금 결혼 13년차고 애는 11살 아들 하나 있고..

차라리 형이 그런 성격이고 와이프가 준법정신 투철하면
차라리 그게 더 나았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가정은 그래도 와이프 위주로 돌아가야 좋다고 생각해서..
흠....

근데 살아보니까 울와이프처럼 본인이 좀 손해보고 사는게
주변 인간관계도 더 좋고 둥글둥글 좀 안정감있게 잘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들어서..

내가 형이라면 진짜 사랑하는 와이프 앞에 두고
나는 당신이 너무 좋지만 당신이 이러이러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너무 그렇게 작은 것들에 에너지 안썼으면 좋겠다.. 등등 정말 진지하게 얘기해볼 것 같음..

정말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정말 진지하게 얘기하면 어느정도 통하지(알아먹지) 않을까 생각함..
근데 반응이 막 열폭한다거나 이해하는 눈초리 없으면
사실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답은 없을듯....
형이 힘들 것 같음.. 도움이 못돼서 미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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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29ZnUTr 02.16 03:55  
인프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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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laGIwO 02.16 05:01  
옛날 내 여자친구 레스토랑 가서 무료 초대권도 훔치고 머그컵도 훔치더니, 나중에 내 책상서랍 깊은 곳에 놔뒀던 안쓰는 신용카드 가져다가 2달만에 800만원 쓰더라. 
회사 다니면서 은행권 업무하면서 영업상 어쩔 수 없이 만든 카드였고 신경 안쓰고 지냈는데, 결제시 문자 통보 안해놔서 후회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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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2QgsO1 02.16 09:47  
[@JdlaGIwO] 이건 뭐 범죄자련일세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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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laGIwO 02.16 05:06  
우리 때까지는 남자는 맞고 자랐는데,
우리때 여자는 많은 경우에 excuse되고 넘어가주는 경우가 많아서 비 상식적인 여자가 많은 듯.
Vb2tkFQ9 02.16 14:23  
[@JdlaGIwO] 갈라치기 좀 작작하고 현실을 살아라; 글쓴이가 여자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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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yDnqEC 02.16 15:16  
[@Vb2tkFQ9] 글쓴이가 여자인지는 몰랐고,
그냥 내 관찰에서 오는 생각을 말했을뿐,
비상식적인 여자 많은건 사실이잖아.
내가 모든 여자가 비상식적아라고 말한 것도 아니고.
아 물론 남자는 맞고 자랐는데도 비상식적인 남자 많지.
4el7FjB5 02.16 08:05  
우리가 사탕이 먹고싶어서 가게의 사탕을 훔쳐먹지않잖어? 누군가 말하지 않아도 기본적인 사회의 룰이라는게 있고 틀이라는게 있어 근데 그걸 무시하고 그냥 그런식으로 하는거면 미얀하지만 와이프가 딱 그정도 사람이라는거야...

이건 가치관문제가 사람 본질 문제기 때문에 바꾸는게 정말 힘들꺼야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라는말이 여기서 나오는거야...

일단 결혼했으니 지속적으로 대화를 해봐 방법은 이것뿐이야

힘냈으면 좋겠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말구 오늘도 좋은일이 가득하실겁니다!
4TzumQlJ 02.16 09:05  
여자는 원래 본인밖에 모르는 생물이여 이해하려 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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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9hN3QO 02.16 11:29  
[@4TzumQlJ] ^^;; 딱히 성별을 안밝혔지만 내가 와이프야 뭐 사람마다 다르니까...
bZGaunhT 02.16 09:39  
뭐 어찌됐건 안변하는게 사람인지라

그게 맘에 들던 맘에 들지않던, 냅둬야지뭐..

문제가 발생했을때 경고정도만 해두고

정 안되겠다싶을때는 이제 쇼윈도우부부 시작하는거임...

와이프의 행동이 쓴이에게 피해를 끼치는 순간부터 고민해도 늦지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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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tUlLJa 02.16 10:48  
내가 요즘 고민하는거랑 같네...
어쩌겠어... 대화로 잘 해봐야지 하고 사는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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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9hN3QO 02.16 11:25  
[@WCtUlLJa] 헐ㅜㅜ 힘내.. 나도 참 이런걸로 고민할줄은 몰랐다. 결혼전엔 쉽게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어서 당황스러웠는데 다른사람들 조언이 그래도 힘이되네
x9zuosbH 02.16 13:57  
대화 많이 하셔서 잘 해결하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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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20e1ZB 02.16 14:19  
그러 성격이라 평생을 그렇게살아서 안고쳐짐
진지하게 대화해봐야 반복될뿐이고 몇번 대화하면 싸우게됨 
인정하고살수밖에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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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kyjlST 02.16 16:18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 나르시시스트, 마키아벨리스트 중 1가지에 속하는 성향의 사람일듯
위 네개의 성향들이 각각의 차이가 있지만 저 성향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타일을 수단화함" 임

그렇다고 저런 사람들이 일상생활에 큰 하자가 있느냐면 그것도 아님.
저 사람들 중에서도 범죄자가 되는 경우는 극히 소수임

내 부모 중에서도 나르시시스트가 있고 이용도 당하고 가스라이팅도 당하면서 컸지만
나는 태생적으로도 결론적으로도 그 사람과 아주 다른 사람이더라
내 누나도 나르시시스트라고 보기는 어려움. 아주 편협한 나의 경험이지만 그래서 결론은 "유전이 안될수도 있다" 라는 것임

글쓴이가 노력한다면 와이프가 어느정도 범죄는 저지르지 않게끔 할 수 있을듯
그렇다고 그 사람의 본질적 성향을 바꾸는건 어렵겠지만. 아무튼 화이팅.

럭키포인트 22,599 개이득

wrkyjlST 02.16 16:51  
[@wrkyjlST] (타일을 -> 타인을) 오타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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