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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고민 (능력없는 직원) (3줄요약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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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방에 150인 규모정도 되는 중소기업 직원임(차장1년차)

2년전쯤에 경력직으로 사원이 한명 들어왔는데

일잘한다 성실하다 뭐 그래서 암튼 어디서 추천받아서 경력직으로 들어왔나봄

그렇게 우리회사 들어와서 직급은 작년에 대리달고 올해 대리2년차인데(경력5년차)


내가 신입사원들 교육을 3명해봤는데

이직원은 이제 5년차인데 보통 신입사원 2년차? 쯤되는 능력밖에 안되는것같아

근데 더 걱정은 신입사원들은 그래도 알려주고 가르쳐주고 하면 성장하는게 보이는데

이 친구는 들어온지 2년째인데 아무리 알려주고 해도 성장하는게 안보여.....


문제는 우리가 일반사무직이 아니고 이공계 기술직이란 말이야

단순작업 반복하는게 아니고 머리를 써야하고 계산도해야하고 설계도하고

근데 이직원은 그런 능력이 너무 떨어져

이런말 하기 좀 그렇지만 좀 이공계쪽으로 지능이 낮은것같아. 공부도 잘 못했던것같고....

그래서 어떤 일을 시키면 성과물 100장중에 90장은 오류 투성이야

단편적으로 말하면 도형의 부피구하는 방법을 몰라....원뿔부피,원기둥부피,사각뿔부피 등등

공식은 뭐 모를수있지 근데 네이버에 검색하면 나오고 그거보면 구할수 있잖아 근데 그걸봐도 못구하나봐....

단위에 대한 개념도 없어서 면적,부피,무게 이런 계산,환산을 잘못해서 결과를보면 당연히 수치들이 다 엉망이야 


가장 고민은 이직원이 능력이 좀 떨어지는걸 상급자들도 다들 어느정도 인지하고있긴한데

어떤 프로젝트를 하는데 나한테 이직원을 계속 붙여주고있어 니가 잘 가르켜서 잘 해봐 이런식이야

근데 솔찍히 내입장에서는 현타가 너무와. 무슨 초등학생 과외하는것도 아니고 도형의 부피구하는 방법 알려주고있으니까 진짜 돌겠어;;

그냥 나혼자일하는게 훨씬빨라 근데 일시키고 가르쳐주면서 하라고 하니까 진짜 2배로 힘들어

그래도 위에서는 프로젝트를 2명이 한다고 생각하니까 상사들이 원하는건 그래도 2배 최소 1.5배정도의 성과를 원하지 근데 현실은 0.5배야

지금도 한프로젝트를 시켰는데 내가 한 2일이면 할일을 지금 한달째 붙잡고있고 

심지어 그것도 처음부터 끝까지 오류투성이에 속된말로 개판이라서 이걸 뭐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근데 또 자존심은 쌔서 말대꾸도 엄청하고

막 열심히 과외하듯이 알려주고있는데 옆에서 맨날 꾸벅꾸벅졸고

진짜 얘를 어떻게 해야할까?






3줄요약

1.150인규모회사임

2.경력직으로 온 부하직원이 너무 능력이없음

3.어떻게 해야할까?

12 Comments
Kni5xmwR 02.13 16:18  
나라면 그냥 포기함
안되는 놈은 안됨
이미 해봤는데 안된다면서
위에 얘기해 나는 얘를 가르칠 수 없다
스트레스 받는다고
얘기해도 말대꾸도 엄청하고 받아들일 생각도 안 하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지금 나 관두라고 얘 맡긴거냐고까지 갈수도 있다고 생각함(그정도로 스트레스 받는다면 말한다)
경력직인데도 업무능력이 안되면 얘기하고 다른 곳 보내든지 해야지 안되는거 자꾸 안되는 곳에 투입해서 뭘 하자는건지 모르겠다고
얘기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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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iTvhQ1 02.13 16:20  
그냥 적당히 잡일 시키면서 부려먹어 그정도 기본 안돼있으면 가리켜도 안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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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ZfPdiGy 02.13 16:22  
나라면 이직 준비 다해서 시장평가 먼저 받아보겠음
그다음에 해당 직원이랑 절대 같이 못하겠다고하고, 아니면 그만둔다고 협상 들어갈 거 같음(시장평가 괜찮고, 지금 회사 안다녀도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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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OXaxTu 02.13 17:21  
내가 요즘 이런 사람 때문에 힘들다 아주

싸가지가 개줫같이 없어도 일 잘하는 부하동료직원이 짱이다

하루에도 시발 열 두번 열 받는다

일하는거 보고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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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1U7WdQA 02.13 17:48  
다른 거 다 재끼고 마지막 문단이 좀 중요해 보이는데여

(물론 낙하산으로 온 능력없는 부하직원, 가르쳐도 힘들고 걍 포기하는 게 낫고, 뭐 다 맞는 말입니다)

중요한 건 직원의 태도가 꾸벅꾸벅 졸고, 뭐 이런 거라고 생각해여


일 못한다 -> 잘 가르쳐봐라 .. 뭐라도 잘 하는 게 있지 않겠냐 ..
의 반응이 사내에선 나오지 싶어여
혹은 직무재배치라는 수단도 회사와 얘기해볼 수 있을 거구요

근데 자존심은 쎄고 말대꾸를 엄청하며 꾸벅꾸벅 존다 -> 근무 태도 불량
이건 사내에서도 좋게 말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생각해여

직장인은 근무능력과 근무태도 두개의 날개로 나는 거잖아요
둘 중 하나만 잘못되어도 아사리판인데, 그래도 꾸역꾸역 해내는 직장인들도 있지만
둘 다 잘못되면 이건 바로 추락인 것이잖아요

윗사람이나, 인사팀에 '업무능력'이 아닌 '업무태도'를 가지고 한번 얘기해보심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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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RmG2RD 02.13 17:58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일에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본인이 할 수 있는 것까지만 하고 딱 선 그어버리는게 어쩔땐 멘탈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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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i6JRgG 02.13 18:01  
착하면 포기하고 냅두고 성격도 병1신이면 갖다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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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JNQ9Xm 02.13 18:29  
헤헤 내생각엔 윗선에선 너가 손 더럽히길 바라는거 같은데??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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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RfoGS6 02.13 19:25  
잘못해도 배우는 자세가 정말 좋으면 괜찮은데 배우는 자세도 그닥이면 진짜 답이 없긴함
전에 다니던 회사에 동기한명 있었는데 업무능력은 미흡한데 배울려는 의지하고 태도가 진짜 좋았음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거 같더만 결국 업무로 인정받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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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kh5P4W 02.13 19:46  
짬찬 똥은 못써먹는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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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idFUGJt 02.13 21:30  
어딜가나 있구나..
울팀에 그런애들 두명이나 들어왔다 환장한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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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ugLnJ 02.14 20:06  
나는 일반 사무직인데도 회사에 그런 애들이 정확히 똑같이 존재함
사무직들이 하는 업무가 뭐 그렇게 어렵나 싶은데도 모든 일을 틀리고 이상한 선택들을 함
가르치면 나을까? 아닐거 같음. 게다가 내가 인사권자도 아닌데 별 수 없음.
고통 받는 사람들만 고통받게끔 하는게 회사의 구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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