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무숲

하얀색을 너무 좋아하는 여친

OvkwGqMU 17 641 1 2023.09.20 20:40

속옷은 하얀거 안 입는 주제에 집은 다 하얗게 물들이고 있음.

벽지, 섀시, 가전, 가구 전부 하얗게만 맞추는 중. 하얗게 안되는 것만 포기하고 타협.

내가 아무리 패션이나 색감 같은 걸 잘 모른다지만 이게 맞나 싶음.

이거 다 변색되면 어쩌려고 그러냐고 말해도 이렇게 하고싶다고 하고...

나야 뭐 그냥 쓴다고 생각하면 그만이지만, 이렇게 흰색에 집착하는 애가 나중에 뭐라고 할지 벌써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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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Comments

A8fWBpNn 2023.09.2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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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한번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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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14G0WmD 2023.09.2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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ㄲ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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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Zn5PYfj 2023.09.2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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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지 흰색 빡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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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X4IgGWa 2023.09.2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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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도 아니고 여친인데 뭐가 문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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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kwGqMU 2023.09.2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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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X4IgGWa] 내 집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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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X4IgGWa 2023.09.2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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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kwGqMU] 뭐지 이건 니 집이면 내 집 니 맘대로 바꾸지말라 그럼 되잖아 뭐가 문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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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fhBUpP 2023.09.21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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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는 흰거 입으면
누래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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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V5ax4E 2023.09.21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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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색된 걸 아직 안 느껴본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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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Lu9fp0 2023.09.2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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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나랑똑같네 내집인데 인테리어부터 가구 가전 다 지맘대로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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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3oP7LMU 2023.09.2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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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의 성향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계기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짧은 글이지만 되게 흥미롭습니다
형님이 괜찮으시다면 이 얘기를 이런저런 사례로 쓰고 싶어요

먼저 여자친구분의 성향을 추측해보자면,
굉장히 현재 중심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만큼 배포가 크다고 할까요, 그릇이 크다고 할까요,
암튼 웬만한 건 걍 씹고 가는 성향이랄까요, 예방보단 치료에 더 초점을 맞춘다고 할까요 ..
그런 것 같습니다

형님 말이 맞죠
흰색 때 잘타죠, 변색도 될 거구요
근데 여자친구분 입장에선 '왜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지금 내가 하고 싶은 마음을 접어야 하는 거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또 '한참 뒤에 일어나는 일을 가지고 왜 지금 내 생각과 취향을 포기해야 하는 거지?'라고도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경영학원론 수업 과정에 나오는 얘기 중에, (정확한 용어가 기억이 안남)
- 현재의 1,000원은 1년뒤의 1,000원과 그 가치가 같지 않다, 1년뒤에 그 1,000원은 1,000원 미만의 가치를 가지게 된다
는 내용이 있었는데요, 여자친구분의 생각에 일정부분 부합하는 이야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형님,
하얀색을 너무 좋아하는 게 뭐가 '이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신 걸까요?
하얀색을 좋아하면 하얀색을 좋아하는 거겠죠
나중에 뭐라고 할지 벌써 무섭다고 하신 게 도대체 뭐가 무서우신 걸까요?
형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형님의 하얀색에 대한 생각 - 때가 잘탄다, 변색도 잘된다, 다 하얀색이면 좀 그렇지 않냐, 에 관한 걸 여자친구분과 충분히 나눠보시고,
여자친구분이 그럼에도 나름의 이유와 취향을 가지고 하얀색을 한다고 하시면,
그리고 형님도 형님의 생각이 그리 확고한 것이 아니라고 하시면,
이거에 관해 더 생각하거나 고민하거나 하실 부분이 없는 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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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4k5mbI 2023.09.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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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3oP7LMU] 이번 글도 심금을 울리네요 고민상담하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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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Qg8JVe 2023.09.2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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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3oP7LMU] 너무 진지하게 말이 나오니까 좀 당황스러운데...
흰색 무난하고 좋은데, 조화를 생각한다면 흰색 일변도보다는 군데군데 포인트를 주는게 좋아보인다고 생각함. 여친도 같은 생각이고.
근데 생각만 같지 하는 건 좀... 뭔가 상상하던 거랑은 달라서 이게 맞나 싶은 거임. 어쩔 수 없이 색감 있는 거 넣은 거 아니었으면 무슨 정신병원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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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yGnw4Jv 2023.09.22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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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Qg8JVe] 형님 스스로 '패션이나 색감 모른다'고 하셨자나여
형님 취향이 없는줄알았져

형님이 형님취향 있으신거면 취향가지고 얘기하세여

형닝은 형닝 취향대로 입고 꾸미고 하시고
여자친구분은 여자친구분 취향대로 입고 꾸미고 하시고

그러면 형님 스스로 마주할 질문이 있어야겠져

'나도 내 취향 대로 하고 얘도 얘 취향 대로 하는데 얘가 하얀색으로 온통 꾸미는 게 난 왜 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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