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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앨범 하나 추천 해줘요

AsrxODJ2 29 251 1

이번에 좀 길게 여행을 가는데


앨범 한두개 정해두고 그거 들으면서 여행하면


나중에 그 앨범 들을때 그때 막 떠올라서 좋거든요 ㅎㅎ


뭔가 집중해서 들어도 좋고 비지엠으로 깔아도 좋은 그런 음악좀


너무 비트가 강한 음악은 여행에 집중이 안되서 좀 아쉽더라고요


아 그리고 러닝타임이 너무 짧으면 힘듭니다 ㅎㅎ 아무리 좋은 앨범도 무한반복으로 듣다보면 지겹거든요



29 Comments
cqkyNFf5 2023.08.22 22:45  
https://www.youtube.com/watch?v=d8IcHwL4l4g

럭키포인트 16,146 개이득

AsrxODJ2 2023.08.22 22:46  
[@cqkyNFf5] 플리 ㄴㄴ 앨범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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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dNRKXD 2023.08.22 22:51  
어디로 가십니까?

럭키포인트 17,239 개이득

AsrxODJ2 2023.08.22 22:56  
[@PpdNRKXD] 2주정도... 일단 첫 목적지는 강릉이고 그 이후는 그때그때 정할듯합니다
PpdNRKXD 2023.08.22 22:59  
[@AsrxODJ2] 락 좋아하시면 mr.big hey man 앨범 좋아요.
혼자 여행할땐 꼭 듣는 노래가 해당 앨범에 수록곡 goin' where the wind blows입니다.
AsrxODJ2 2023.08.22 23:12  
[@PpdNRKXD] 이름만 알았는데 익숙한 노래 많네요ㅎㅎ 감사합니다.
6V91cSM0 2023.08.22 22:51  
에픽하이 4집
씨디 두장이라서 트랙 존나많음

럭키포인트 3,429 개이득

AsrxODJ2 2023.08.22 22:54  
[@6V91cSM0] 명반이죠. 요즘에도 가끔씩 듣는 앨범입니다 ㅋㅋ
YytZjhxX 2023.08.22 22:56  
King Crimson의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 앨범 추천합니다.

럭키포인트 21,157 개이득

AsrxODJ2 2023.08.22 23:00  
[@YytZjhxX] 와우!
51kPqJTP 2023.08.22 23:01  
250 뽕 어떠십니까 여행할때 신나실거임

럭키포인트 19,206 개이득

AsrxODJ2 2023.08.22 23:03  
[@51kPqJTP] 막 상받고 그래서 몇번 들었는데 제 취향은 아니더라구요 ㅠㅠ 1번 트랙인가? 내가 가수는 아니잖아.. 이런가사 있었는데 그건 좋아합니다 ㅋㅋ
51kPqJTP 2023.08.22 23:10  
[@AsrxODJ2] 가사 좋아하시면  이센스 - 저금통
AsrxODJ2 2023.08.22 23:13  
[@51kPqJTP] 저금통 노비츠키 출퇴근길 항상 같이하고있습니다ㅋㅋ
51kPqJTP 2023.08.22 23:16  
[@AsrxODJ2] 좋은 앨범들 너무 잘듣고있으신데요? 음악취향도 확실하시고 오히려 아이돌앨범쪽으로 가보세요 뉴진스는 너무 유명하니까 작년인가 이즘최대평 받은 트리플에스 - 어셈블 앨범 이나 제너레이션(ACCESS) 앨범
Fcl2GXNz 2023.08.22 23:06  
형 나도 음악듣는거 좋아하고 앨범단위로 듣는거 좋아하거든?  여러 장르, 여러 분위기가 있는데 여름이니까 좀 밝은거 추천할게

잔나비 - 환상의 나라  이거 쭉 돌려바!  5번 트랙- 로맨스의 왕  이거는 좀 정신없어서 이거 빼고 듣는거 추천

다른 앨범들에 비해 주목못받았는데 난 이앨범 듣고나서 잔나비가 천재라 생각했다  제발 들어줭ㅇㅇㅇ

럭키포인트 17,683 개이득

AsrxODJ2 2023.08.22 23:15  
[@Fcl2GXNz] 전 앨범들은 가끔 들었는데 저 앨범은 안들어본거같네요 ㅎㅎ
Fcl2GXNz 2023.08.22 23:16  
[@AsrxODJ2] 들어보삼 기승전결지대로야 ㅎㅎ
0Kzl9G7V 2023.08.22 23:22  
예전에 취게에도 비슷한분있었는데
이번에도 윤하 앨범 추천
YOUNHA Studio Live Album 'MINDSET'
타이틀곡 바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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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rxODJ2 2023.08.22 23:37  
[@0Kzl9G7V] 새로운 마인드셋 앨범인가보네요.
윤하는 어떤 앨범을 들어도 항상 기대이상이라 팬입니다 ㅋㅋ
0uPlCq4F 2023.08.23 07:57  
아무리 좋아하는 뮤지션이더라도 싱글은 잘 안챙겨듣는 앨범충입니다.
그리고 전 음악회사직원이자 현 음악애호가입니다.
너무 마이너하지 않게 장르별 분위기별로 아래와 같이 권해드리겠습니다.
밑에 3줄 요약 있읍니다

<추천기준>
- 해외와 국내로 구분
- 아직 여름이고 하니 계절성을 고려
- 너무 마이너한 것들은 배제
- 앨범단위로 들을 때 빛을 발하는 앨범
- 번호가 추천 순위는 아님



<해외버전>
1. Frank Ocean <channel ORANGE>
- 누구와 어디서 언제 듣더라도 잘 묻는 편안한 알앤비/소울 기반 칠링 뮤직
- 앨범 전체가 유기적인 구성
- 17트랙인데 인스트루멘탈도 중간중간 있음
- 인류 역사상 최강의 앨범에 종종 꼽히기도 함

2. blur  <The Ballad of Darren>
- 최근 일본 페스티벌 썸머소닉 아도치고 간 역대 최고 밴드 중 하나
- 'song 2'로 흔히 알려져있지만 마찬가지로 인류 역사상 최강의 밴드에 속하는 팀
- 23년에 나온 최근작인데 꽤나 듣기 좋음
- 밴드 땡기는데 너무 시끄럽지 않은 걸 원하면 ㄱㄱ

3. John Mayer <The Search For Everything>
- 인류 최강의 메일, 기타도 잘치고 와꾸도 훌륭한데 곡도 잘씀
- 모든 앨범에 히트곡이 있지만 위 앨범이 가장 여행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함 (최근작인 Sob Rock도 좋음)
- 위 프랭크오션과 비슷하게 대충 틀어놔도 어디에나 잘 묻는 음악인데 이양반은 기타/블루스/록비트 느낌
- 여행에서 돌아오면서 지는 노을 보면서 12번트랙 you're honna live forevere in me 들으면 그 순간 되게 오래 기억에 남을듯 (내가 그러함)

4. Stan Getz, Joao Gilberto <Getz/Gilberto>
- 보사노바 안좋아하면 패스
- 65년 그래미 수상작. 보사노바의 시초
- 대부분이 들으면 알만한 멜로디. 대충 틀어놓고 모히또 그늘 아래에서 몰디브 재끼면 바로 천국 입성
- 남국의 나라로 떠난다면 ㄱㄱ

5. Eiichi Ohtaki <A Long Vacation>
- 앨범 제목부터가 '긴 휴가'
- 소위 '시티팝'이라고 불리는 장르. 일본음악이나 이쪽 안좋아하면 패스
- 영미권의 60,70년에 소울음악과 비치보이스 계열의 서프뮤직의 영향을 받아 독창성을 가미한 일본의 시티팝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앨범
- 따가운 햇살에 약간 찡그린 그녀의 눈, 머리위에 얹은 선글라스, 반짝이는 땀방울, 잠시 길을 걷다 들어간 시원한 칵테일바
- 몇번 들으면 계속 흥얼거리게 되는 마성의 달콤한 멜로디
- 개인적으로 에이이치 오타키는 동양 최고의 뮤지션이라고 생각함

6. Kings of Convenience <Peace Or Love>
- 킹스오브컨비니언스의 앨범은 모두 좋으니까 걍 최신 거 들으셈
- 12년만에 냈는데 12년 전이랑 비슷한 톤과 클래스를 유지하고 있으니까
- 모처럼 여행갔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고, 나름의 운치를 즐기며 거닐다가 잠깐 쉬러 들어간 카페 문을 여니 들리는 음악 느낌
- 그런 날 들으며 카푸치노 한잔 하면 극락

7. 그외
- 이참에 비치보이스, 비틀즈, 일렉트릭라이트오케스트라, 같은 예전 음악을 파고들거나
- 포스트말론, 1975, 위켄드같은 요즘 팝을 파고들거나
- 스티비원더, 마이클잭슨, 드바지, 알재로 같은 소울쪽을 파고들어도 휴가에 좋을듯


<한국버전>
1. 베란다프로젝트 <Day Off>
- 김동률+롤러코스터 이상순
- 웅장한 현악 스트링을 하던 양반과 재즈,일렉트로닉이 섞인 독창적인 록음악을 하던 밴드의 기타리스트 양반이 만나 말그대로 '휴가'처럼 낸 앨범
- 근데 나온 결과물이 남미. 보사노바와 프렌치팝 감성의 앨범
- 발리에서 듣던 기억이 새록새록
- 나 10월에 김동률 공연 가지렁

2. 윤상 <이사>
- 위와 비슷한 월드뮤직 계열
- 윤상은 한국 역사상 최강의 뮤지션
- 윤상은 안건드려본 장르가 없음
- 여행에서 타이틀곡 이사-이사 repeat을 이어 들으면 아마 세상에서 가장 화질이 좋은 카메라로 그 순간을 포착한 것 마냥 음악과 그 순간이 오래 기억날 것 같음
- 내가 그랬음

3. 토이 <Fermata>
- 유혈사태 신경쓰이면 패스 (나는 유희열에 호의적인 관점)
- 일단 트랙수가 빵빵함
- 유럽 등지를 거니는 듯한 느낌의 인트로, 미니멀한 구성-웅장한 구성까지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하는 트랙수만큼 꽉 찬 구성의 앨범
- 풀렝스 앨범을 소위 '가성비 좋게' 챙기려면 토이 앨범만한 음악이 없음
- 실제로 장르적인 부분에서도 요목조목 알차게 담아놓은 뷔페구성으로 치면 우리나라에 토이만한 음악이 또 없음

4. 페퍼톤스 <New Standard>
- 페퍼톤스 음악은 전반적으로 여행에 잘 어울림
- 보컬이 허들일 수 있지만 그래도 이 앨범은 객원보컬이 몇 있으니까
- 사람의 기분을 환기시켜주는 데에는 페퍼톤스 만한 게 또 없음. 최근에 나온 '디스토피아'가 주제인 앨범에서도 메시지가 비슷하니 이들은 참 대단한 양반들임
- 근데 왠지 모르게 울컥하는 감성이 있으니 주의를 요함

5. 검정치마 3집 <TEAM BABY>, <THIRSTY>
- 두 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는 3집 파트1, 파트2이니까 이어서 들으면 가치가 증폭됨
- 검정치마는 인류 뮤지션 중 일부만 다다를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음
- 그걸 증명하는 게 3집 파트1과 파트2. 이 둘의 대비되는 메시지와 내러티브
- 사운드? 검정치마임
- 너무 메시지가 강해서 여행에서 대충 틀어놓기엔 안좋을수도

6. 기타
- 내 장기는 밴드계열이라, 적어놓고 보니 주로 이쪽 앨범만 있는데,
- 조금 시간이 된 밴드장르로는 마이앤트메리나 위에서 말한 롤러코스터도 좋을 거 같고
- 요즘 밴드로는 ADOY, 잔나비가 좋을 거 같고
- 다른 사람들이 말한 빈지노와 이센스 올해 나온 것도 좋고, 릴러말즈+토일의 토이스토리 시리즈도 편안히 듣기 좋을 거 같고
- 소울/알앤비 계열로는 베이빌론 <EGO 90's> 파트1. 파트2는 별로임
- 아이돌로 가고 싶으면 레드벨벳으로 가셈


3줄요약
아 맞다 다프트펑크를 빼먹었네
위에 다 읽기 싫으면
걍 Daft Punk <Random Access Memories> 달리셈

럭키포인트 9,142 개이득

ZMiaX8k5 2023.08.23 10:19  
[@0uPlCq4F] 5. 검정치마  3집 앨범 들으면서 관심가지게 됐는데 3집이 파트 3개로 구성되어있다고 들었음

Team Baby랑 Thirsty 종일 들을만큼 좋게 듣고 마지막 파트3도 기대했는데 파트1,2 만큼 쇼킹한 것도 없고 내가 좀 흔한 막귀라 그런지
대중적으로도 언급?인기?가 덜한 거 같아    난 진짜 걍 일반인이고 형은 거의 전문가로서 파트3 앨범에 대해선 어케 생각함??

좀 덜 임팩트+18곡 이어서 앨범 전체들어볼라해도 초반 몇개만 듣고 포기하게 됨..
CD36a5di 2023.08.23 13:04  
[@ZMiaX8k5] 조휴일이 파트3 <Teen Troubles>는 1,2랑 상관 없다고 했음
3집을 파트1,2,3로 낼거라고 예전부터 너무 얘기해놔서 어쩔 수 없이 3집파트3로 낸 거라고

(개인적으론 연관이 아예 없다고 할 순 없을 것 같음, 뭐랄까 파트1의 완전한 사랑(다이아몬드)과 파트2에서의 타락의 씨앗 같은 느낌이랄까)

파트 2는 상도 받고 되도 않는 논란도 있었고 해서 언급이 많았었고
파트 1에는 히트곡들이 몇곡 있었어서 가장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앨범이잖슴

파트 3는 너무 프라이빗함. 조휴일의 개인적이 이야기잖슴. 친구들이랑 놀러댕기면서 약빨던 이야기를 음악으로 낸 거잖슴
그래서 사람들에게 폭넓게 다가가는 앨범이 아닌 건 확실함

근데 이런 게 밸런스가 있다고 생각함, 사람들한테 폭넓게 다가가지 못하면 특정 누군가에게 깊이 들어갈 수 있는 앨범이라는 뜻이기도 한 거걸랑

누군가가 십대 때 미국에서 약빨던 이야기를 한국의 건전하다고 할 수 있는 나의 십대와 겹쳐보았을 때의 그 공통분모, 그 지점에서 오는 내러티브가 있는 거 같음

사운드적으로는 1집대의 포스트펑크 기반에 약간의 3집 파트1같은 드림팝이 섞여있는데,
그래서 나처럼 깜장치마 1집때부터 좋아해오던 사람은 오히려 좋았음

머 각자 취향이 있는 거니께 별로면 패스하셈 ㅋㅋㅋㅋ난 되게 좋았음
굳이 순위 매기자면 3집파트2 > 파트1 >= 파트3 >검치1집 > 검치2집 순이랄까
검치 2집도 되게 좋아하지만


(P.S 이번 펜타때 검치 무대도 좋더라구여 할리우드랑 에브리씽 할 때 노을지는데 분위기 죽였음)
ZMiaX8k5 2023.08.23 13:15  
[@CD36a5di] 크 댓글감사요  님 같은 분이랑 친구먹고 이런 저런 얘기 듣고싶네요  감사합니당
JK1jfxEH 2023.08.23 18:37  
[@0uPlCq4F] 좋아하는 앨범이 꽤 보이네요ㅎㅎ
몰랐던것도 분명 취저일듯합니다. 감사합니다
KZ5fYcbi 2023.08.23 16:07  
오우 어디 저장해둬야겠네요

럭키포인트 16,099 개이득

JK1jfxEH 2023.08.23 18:39  
[@KZ5fYcbi] 드립만 올라올까봐 걱정했는데 너무 좋은 앨범들 많이 알아가요ㅎㅎ
KZ5fYcbi 2023.08.23 16:08  
CAROLE KING  - TAPESTRY
I4QmDP1g 2023.08.23 22:06  
[@KZ5fYcbi] 종일 이 앨범만 들은거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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