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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자 심리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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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 전에 같은 회사 직원이랑 업무 얘기 하고 선 그을려고 했다가 이사람이 선톡 계속 보내서 자주 연락하게 되면서 친해졌었는데

그 뒤로 일어나서부터 자기전까지 계속 톡하고 퇴근할때 전화도 자주 했었음

근데 갑자기 어느 순간부터 선 긋길래 호감 있어서 그랬던거 아니냐니깐 호감 있던건 맞는데 회사사람이랑은 안만날거래

이러면서 다른 남자 직원들이랑도 연락하면서 지내는거 알게 됐고 난 이제 연락 안하겠다라고 하니깐 

왜 그러냐고 다 친구로 지내는거다, 자기랑 친구로 안지낼거냐고 하는데 이거 애정결핍인거임??

이제 내가 마음 있으니깐 선 긋는데 그냥 이용 당한건가 무슨 심리인지 모르겠다 

13 Comments
bk0gyIwS 2023.07.14 02:15  
어장에 가두는 과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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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KiHgpL 2023.07.14 02:31  
걍 회사에 지랑 말 잘 통하는 사람 있나 보는거임
기준은 본인이 생각했을때 얼굴 빻지는 않은 사람
그리고 좀 생긴 사람
전자는 그냥 회사 동료로 야부리 털기용 가십거리 같에 씹는용
후자는 연락하면서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는거임
그 사람 성격, 능력 등등
이후 이정도면 괜찮네 생각들면 만날수있으면 만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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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9PramY 2023.07.14 03:47  
음.. 걍 여자들이 대부분 저럼.
대체로 여러 남자들과 연락중인 경우가 많고
혼자 계속 비교하면서 누가 나한테 잘맞나 잘해주나 돈많나 잘생겼나
이런거 계속 찾아내는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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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8QYDZ4w 2023.07.14 07:29  
대놓고 어장관리하는건데 그냥 관심끄는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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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m8JmK9 2023.07.14 08:30  
사귈정도는 아니라 이거지 넌 심심풀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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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Q2RYqc 2023.07.14 09:08  
후보에서 탈락했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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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1i9dqc 2023.07.14 09:11  
걍 사내연애 한번 데여서 그런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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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KNqXTn 2023.07.14 09:24  
이게 솔직해져야 하는 건데여,
우리도 그 여자 직원분의 입장이 되면 비슷하게 그럴 겁니다

A : 선배 직원. 외모가 내 취향이긴 한데 아직 친해질만한 거리가 없어서 데면데면함
B : 뭐 나쁘지 않은데 최근에 프로젝트 하나 같이 하면서 좀 친해짐
C : 입사동기. 사소한 얘기까지 다 털어놓는 친구같은 사람
D : 이번에 새로 들어온 직원. 존예보스
뭐 이렇게 있다고 쳐봅시다

B랑 최근에 친해지면서 이런저런 얘기하고 얘기하다보니 호감도 생기고 했다고 쳐봐요.
밥도 먹고 술도 먹고, 전화도 자주 하고. 대화도 되게 잘통하는 거죠

그러던 어느날, 퇴근하고 근처 카페에서 젤다 좀 하다가 가야지~ 했는데 거기서 A선배를 딱 마주쳤네. 옆자리에서

인사하고 말 몇마디 하고 가려고 했는데 회사에선 못봤던 표정들이 보이면서 오 ... 하게 된거임
분명 내 취향이다, 싶은 생각이 든 거죠

다음날부터 그 선배가 좀 달리 보임. 점심시간까지 B한테 카톡을 한번도 안했다는 사실을 깨달음. 요 몇주사이 처음있는 일
오 .. 역시 남자는 새로운 만남에 끌리는 것인가 ...

그러던 어느날, D가 출근을 했는데 요즘 비가 많이와서 그런지 샌들을 신고 온거임
띠요오오옹, 나 발 페티쉬있는데. 외모만 존예인줄 알았는데 그 맨발을 보고 완전히 멘탈이 흔들려버림
요즘 주변에 여자도 많아서 자신감도 엄청 상승했는데, 한번 말 걸 기회 없을까? 앞으로 프로젝트 뭐있지?
그때 이미 나한테 A도 B도 뇌리에서 사라짐
C? 애초에 C는 약간 보험같은 거 아니었나?
현재의 내가 약속잡는 순서 : D->A->B, 다 주말에 약속있다고 하면 C한테 연락해서 술이나 퍼야지 머


소설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습니다만, 뭐 이런 거 다들 있잖아요
누구 하나를 강렬하게 열망하며 사랑하는 게 아니면, 다 재고 비교해보고 우선순위를 만들어보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나 또한 그러한 헤아림을 당할 수 있다는 걸 알아야겠지요

저 소설에서 나는 분명 ABCD 모두에게 호감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누구 하나를 강렬하게 좋아하는 것도 아니죠
그렇다고 안좋아하는 것도 아니구요

좋아한다는 건 '좋아해'라는 감정으로 100% 넘어가는 게 아니잖아요
마치 비커의 물을 채우듯이 조금씩 조금씩 채워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니까 결론은,
형님은 이용당한 것도 아니고 어장도 아니고(넓은 의미에서 어장은 맞을 수도 있지만) 까인것도 아니고 그 여자직원분이 애정결핍인것도 아닌,
우리 삶에서 벌어지는 흔한 연애전선에서의 일반적인 전투의 형태이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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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Xknnc1 2023.07.14 10:50  
너무 자기 중심적인 글인듯,
그 여자는 너랑 1대1 아니었을 거고
더 괜찮은, 더 적극적인 남자 찾았겟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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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5WcLHK 2023.07.14 10:52  
이제 정찰 다 하고 너한테 다시 찝쩍거린다? 니가 미네랄 가장 많은거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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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Hrg0X6z 2023.07.14 11:50  
그 짤로도 돌아다니는 말 있잖아

당신을 좋아하는 이성은 절대 당신을 헷갈리게 만들지 않는다 라던가? 아무튼 이거랑 비슷한 말

헷갈리면 널 좋아하는게 아냐 걍 적당히 거리나 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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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fr93VT 2023.07.14 12:54  
100% 그 사이에 이미 소개팅이나 뭔가 해서
더 맘에 드는 사람 생긴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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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4gLro3c 2023.07.14 12:57  
너랑 어케 해볼라 했는데
맘에 안 드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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