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집 글 보고 생각이 깊어진다...
https://gezip.net/bbs/board.php?bo_table=realtime&wr_id=5336533
위에 글 보고 뭔가 생각이 깊어진다 .
나도 어렸을 때 형이 공부도 잘하고 첫째니까 많은게 형 위주로 돌아갔었는데 그런거에 좀 많은 상처를 받았었음
예를 들면 형 교복, 패딩, 옷 등 물려 입고, 형이랑 싸워도 형한테 개겼다고 내가 혼나고 학원 선생님이나 학교 선생님도 내 이름말고 우리형 이름으로 나를
불렀었음 . 그게 너무 싫어서 고등학교는 형하고 다른 학교로 갈려고 1지망학교 쓰고 2,3 지망은 엄청 멀리있는 다른 학교 써서 결국 형 학교로 안갔는데
이것 때문에도 부모님하고 한바탕 했었지..
대학교 갈때도 형은 학자금 대출 안받았는데 나는 상당히 많이 받아서 갚는데만 4년인가 걸렸던 것 같음
그렇다고 우리 부모님이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건 아니지만 옷이나 , 컴퓨터 등등에 많은게 형한테 포커스가 있고 난 가지고 싶은게 있어도
갖지를 못하니까 결핍이 많았던 것 같음
요새 아들 하나 키우면서 와이프가 안된다고 해도 나는 아들한테 자꾸 뭐 사주고 싶고 해서 인형이나 장난감 같은거 더 사주고 그러는데
그게 아들이 좋아서 귀여워서 그러는 것도 있지만 저 글을 보고 나니 내 어렸을 때 결핍을 자위하는 것 같이 느껴지네
내 아들은 어렸을 때 큰 결핍 없이 자랐으면 하는 그런..? 근데 너무 결핍 없이 자라도 세상 살아가는데 도움이 없을 것 같아서
이래저래 고민이 많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