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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사이 선배님들 조언이 필요합니다...

LXt7gLUc 22 432 2

기본적인 생활을 아셔야 조언을 주실거 같아서 아래 존칭 생략하고 작성해봅니다.


연애 10년 결혼 8년차 (30대 중반 부부)

7살 아들 100일 막 넘긴 딸 아이 한명있음 


맞벌이 이고 회사는 남자쪽 집안에서 물려받은 법인사업체 하나 남편이 개인적으로 하는 사업체 하나 있음. 
부인은 9급공무원 합격했으나, 남자쪽 집에서 회사 들어와서 경리과장 하는 조건으로 결혼을 시킴
프로포즈도 부인쪽에서 했지만 종교문제로 남편집에서 

반대가 심했던터라 그당시엔 바로 그만두고 결혼하겠다고 울면서 좋아라했음. 


남편 월급은 800정도 이고 500을 생활비로 주고 300으로 생활함 

부인 월급은 육아 휴직중인데 재택 근무식으로 몇가지 처리 해주는것이 있고 월급400을 따로 받음

부인이 공과금 및 적금 관리비 식비 등 전부다 해결함

(굉장히 알뜰한 사람임, 명품 같은거 아예 거들떠도 안보고 본인위해서 쓰는돈 거의 없는 사람)

(돈에 대한 개념이 철저하고, 돈을 허투루 쓰는법이 없어 결혼 후 3억정도 모은 통장 있음 공동명의)

부인은 결혼전부터 요리를 아예 못한다 선언했고 남편도 부인음식은 입에 안맞아서 

부인은 애초에 집밥을 한적이 단 1회도 없음

모든 식사는 외식 및 배달음식으로 해결해왔음 식비는 한달에 100~150만원 


남편은 굉장히 활달한 성격으로 E (98%) 주변에 친구도 많고 술자리도 많음 

부인은 완전 집순이 스타일로 만나는 친구는 단 한명도 없고 연락주고받는 친구 딱 두명있음


남편은 아침 7시 기상 출근하고 빨리퇴근하면 저녁 10시 늦게 퇴근하면 새벽 2~3시 까지 일을함

부인은 아침 9시 기상 첫째 유치원 보내고 하루종일 둘째 케어하고 첫째 픽업하고 집에서만 시간을 보냄
(회사에서 전화로 업무가 오면 일을함= 하루1~2시간내외)

대충 어떻게 사는 집인지 적었습니다. 


계속 부딪치는게 

제가 한달에 300정도 핸드폰 게임이랑 술 먹는데 자유롭게 사용합니다. 

퇴근이 항상 늦고 빠른 날은 진짜 단 하루도 없고 친구랑 술을 좋아하는 성격인지라 

10시퇴근할때 골라서 집들렀다가 씻고 나가서 11시~12시부터  새벽 2~4시까지 술을 마십니다. 

영업적으로 사람을 만날때를 포함해서 주에 많으면 3회 적으면 1회는 무조건마시는 편입니다. 

와이프는 결혼한 남자가 너처럼 사는 사람 없다고 술 마실돈 줄여서 니 건강도 생각하고 돈을 더 모으자고 합니다.

업무 스트레스도 많고 발이 넓어가 사람도 좋아하고 술도 좋아해서 저는 사람들 안 만나고 술 안마시고는 살수가 없습니다.

근데 부인은 이제 이런 너랑은 못살겠다고 술을 끊던지 자기랑 애들을 끊던지 하라네요... 

술먹고 사고치거나 한적은 아예 없습니다. 항상 차 놓고 술마시러 가고 택시타고 들어오고 

들어오면 애들 깰까봐 쇼파에서 자고 아침되면 칼같이 기상해서 출근합니다. 

근데 애들 생각하면 헤어지는건 진짜 아닌거 같고 친구고 술이고 다 끊자니 너무 우울할거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ㅠㅠ

Best Comment

BEST 1 jwNcgvgy  
100일 넘긴 아기가 있는데 지금 이 상황이면
아내분 임신 때도 주 2~3회는 술마시고 새벽에 들어왔단 거네
친구하고 술이 좋으면 친구랑 술이랑 살아야지 왜 아내 고생시키고 아이들 방임하는 거야
혹시 돈 많이 버니까 돈 벌어오는 걸로 역할 다 한다 생각한다면 진짜 더 최악임
가족이 왜 가족인지 생각해 보시길
BEST 2 jwNcgvgy  
[@LXt7gLUc] 님은 "아이랑 놀아주다가 잠들면 나가서 술마셔야지"이지만
분명 아내 눈에는 "술 마시러 가야 되니까 애들 재워야지"로 보일거임. 실제로도 그럴거고.
그냥 바뀌어야지! 라고만 생각말고 아내분하고 깊게 얘기 해보세요.
님 생각보다 더 지쳐있고 더 우울한 상태일 거예요.
BEST 3 9jGXEeT6  
그렇게 살거면 결혼 뭐하러함
결혼이 좋다 나쁘다 남자가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결혼에 안맞게 살거면 왜 결혼했냐는 말임

성향이 e다 스트레스가 많아서 술 찾는다 이런건 다 핑계야
본인 혼자 살아서 본인만 책임질땐 뭐라 할 이유가 없는데
가족이 있으면 책임감을 가져야지
여자가 감정적으로 히스테리 부리는거도 아니고돈을 좀 더 아껴보자
건강을 위해 술을 줄여보자 하는데

니 하는 말 들어보면 완전 옛날 아버지 세대임

밖에서 술먹고 내가 다 가정을 위해 바깥에서 힘들게 돈벌고 술먹고 하는거야 하는데
집에는 전혀 신경안쓰는 그런 아버지 상임
30대가 60대를 따라하면 쓰나

본인도 양심이 있으면 알거아니야
정말 싫어도 사회생활을 위해서 어쩔수없이 하는건지
걍 본인이 그렇게 놀고싶은건지
22 Comments
7mocyqIi 2023.06.03 18:43  
이런글 특징 끊던가 먹던가 둘중하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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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Ncgvgy 2023.06.03 19:10  
100일 넘긴 아기가 있는데 지금 이 상황이면
아내분 임신 때도 주 2~3회는 술마시고 새벽에 들어왔단 거네
친구하고 술이 좋으면 친구랑 술이랑 살아야지 왜 아내 고생시키고 아이들 방임하는 거야
혹시 돈 많이 버니까 돈 벌어오는 걸로 역할 다 한다 생각한다면 진짜 더 최악임
가족이 왜 가족인지 생각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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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IFDuWT 2023.06.03 20:27  
[@jwNcgvgy] 이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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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f015bu 2023.06.03 21:57  
[@jwNcgvgy] 나도 이게 맞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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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jGXEeT6 2023.06.03 19:29  
그렇게 살거면 결혼 뭐하러함
결혼이 좋다 나쁘다 남자가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결혼에 안맞게 살거면 왜 결혼했냐는 말임

성향이 e다 스트레스가 많아서 술 찾는다 이런건 다 핑계야
본인 혼자 살아서 본인만 책임질땐 뭐라 할 이유가 없는데
가족이 있으면 책임감을 가져야지
여자가 감정적으로 히스테리 부리는거도 아니고돈을 좀 더 아껴보자
건강을 위해 술을 줄여보자 하는데

니 하는 말 들어보면 완전 옛날 아버지 세대임

밖에서 술먹고 내가 다 가정을 위해 바깥에서 힘들게 돈벌고 술먹고 하는거야 하는데
집에는 전혀 신경안쓰는 그런 아버지 상임
30대가 60대를 따라하면 쓰나

본인도 양심이 있으면 알거아니야
정말 싫어도 사회생활을 위해서 어쩔수없이 하는건지
걍 본인이 그렇게 놀고싶은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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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H6lsJf 2023.06.03 19:30  
니는 안변하겠다고 하는데 뭔 ㅋㅋㅋ 아내말대로  가족을 끊어야지
생활비 500주니까 난 내맘대로 해도된다는 말이면 걍 가족 끊어내고 혼자사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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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t7gLUc 2023.06.03 19:38  
선생님들 조언 잘 보았습니다..
생활비 주니까 내 맘대로 하겠다는 얘기는 아니였고 돈문제가 있는 집안은 아닌데
와이프는 퇴근후에 잘 시간에는 집에 있었으면 좋겠다 이고,
저는 퇴근하고 애들 안자면 애들 놀아서 다 재워주고 새벽에 나가서 술을 마시겠다는건데
그것도 안된다고 해서 그 부분 때문에 자꾸 다툼이 있었던 부분입니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선 술을 끊는게 현명하겠네요 ㅜㅜ  조언감사히 받아드리고 실천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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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Ncgvgy 2023.06.03 19:43  
[@LXt7gLUc] 님은 �34;아이랑 놀아주다가 잠들면 나가서 술마셔야지�34;이지만
분명 아내 눈에는 �34;술 마시러 가야 되니까 애들 재워야지�34;로 보일거임. 실제로도 그럴거고.
그냥 바뀌어야지! 라고만 생각말고 아내분하고 깊게 얘기 해보세요.
님 생각보다 더 지쳐있고 더 우울한 상태일 거예요.
3ksQcp0A 2023.06.03 20:06  
대단한 양반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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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81FKAyR 2023.06.03 21:50  
가족이랑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한 것 같네요..
가족들에 대해서 얼마나 아실지 좀 궁금해집니다.
와이프와 함께하는 시간도 많이 부족한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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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HNTwlB 2023.06.03 22:41  
독박육아가 아직도 쓰이는 이유가 이런 남편때문임
결혼하고 애까지 있으면 책임감 좀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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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J9awIH 2023.06.03 23:35  
이러다 결혼지옥 출연하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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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qTkdbS9 2023.06.03 23:56  
아 오늘도 난 아버지 주사때문에 경찰서 다녀오는 길인데... 술 이야기만 나오면 진절머리가 남.... 술좀 그만먹자.
술먹고 진상 부리는건 아니지만 좀 줄이고 가족한테 좀 투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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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2qQ0mi 2023.06.04 00:50  
알콜중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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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Nn2PX0E 2023.06.04 01:34  
아니라곤 하지만 글만 봐서는 돈 벌어다주는걸로 본인 역할 끝났다고 생각하시는 듯
주제와 아무 관련없는 아내가 집에서 요리 한적 없다는 사실을 굳이 강조하는걸 보면 기저에 아내가 주부로서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인식도 깔려있는걸로 보임

평소 남녀갈등 글 반응처럼 남자 입장에서 응원 받거나 퐁퐁소리 듣거나 아내 욕해줄줄 알았나본데 본인 입장에서 쓴 글임에도 반응이 이렇다는건 결혼생활에 대해 뭔가 단단히 잘못 생각하고 있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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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hEg0L3 2023.06.04 12:16  
그ㅡ좋아라 하는 친구들중에
본인 와이프는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아무리 와이프가 집순이라지만
평생의 친구가 혼자 냅두는데 마음이 좋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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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Sy3aIP 2023.06.04 13:13  
업무 스트레스도 많고 발이 넓어가 사람도 좋아하고 술도 좋아해서 저는 사람들 안 만나고 술 안마시고는 살수가 없습니다.

--> 알코중독자들이 늘 하는 말

개소리좀 그만하시길

어떻게 하냐고 묻는게 아니라 이미 답은 정해져있는데 이꽉깨물고 모른척할려고하는게 좀 ㅄ같음

그냥 하던대로 해 그 끝은 이혼이 될지 아닐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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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krcQxFK 2023.06.04 18:57  
애 둘 아빠가 ㅈㄴ 프리한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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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hdPIoR 2023.06.05 09:50  
이새끼 좋게얘기해야 결혼이지 그냥 돈주고 식모살이할 여자를산거네ㅋㅋㅋㅋ
에라이 알중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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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KurmWZ 2023.06.05 15:09  
결혼왜했냐....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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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HhcqBw 2023.06.05 16:21  
와이프는 그렇게 노는법 몰라서 안노나요?

나이먹고 환경에 따른 책임과 역할이있는데

돈만 갖다주면 다해주는 와이프라고 생각하지말고

니가 하는 생활을 와이프도똑같이 한다고가정했을때 생각해보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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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VFx4jV 2023.06.05 20:53  
선생님들 말씀 잘 때려 박고 일과 육아에 최선을 다해 생활해보기로 합의했습니다.

자수성가 하신 아버지를 닮고 싶지 않았는데,
너무 많이 닮아서 이런게 당연하고 다른 남자들도 이렇게 사는 줄로만 알았나 봅니다.

퇴근하고 진지하게 얘기했고, 한 달에 한번 정도 친구들 만나는 것으로 합의 보고
외부 업체 영업은 꼭 나가야 될 상황만 사전에 얘기하고 나가는 것으로 합의했어요
와이프도 좋아하네요.
선생님들 글 한줄한줄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잘살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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