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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개한 촌 인간성 극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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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고향 동네에 자그맣게 있는 땅에 주말에 가셔서 이래저래 텃밭 일구시는게 취미임.

난 영 취향이 아니라 잘 따라가진 않지만 필요하다고 하시는 장비 같은 걸 지원해드리는 편.
자동 물펌프 분사기, 원예용 자동가위, 잔디깎이 기계, 냉장고, 해먹 등등...

근데 가끔씩 한번 사드린 건데 얼마 안 있다가 잘 안된다고 다른 걸로 또 사달라고 하실 때가 있었음.

좀 이상해서 가끔 일 마치고 몰래 몇번 가봤더니, 웬놈이 창고에서 장비를 챙겨나오고 있는 거임.

보니까 창고는 자물쇠걸이 나사를 다 뽑아놨음. 방문도 열려있을 리가 없는데 열려있어서 보니까 안이 난장판임. 신발 신고 들어간 자국도 있고 냉장고에 흙 묻어있고.

따라가서 붙잡고 뭐하시는 분이길래 저기에 있는거 맘대로 쓰냐고 따지니까 횡설수설 하면서 나 저기 위에 신다, 여기 주인이랑 잘 안다, 다 알고 쓰는 거다 하고 웃어넘기려고 함.

그래서 바로 아버지한테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그냥 모르는 섀끼였음.

대충 상황 설명드리니까 그냥 보내주라고 하셔서 다음에 걸리면 가만 안 둔다고 하고 보내주긴 했는데...

이런 개섀끼들이 한둘이 아니고 한두번이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개빡침.

따지고 보면 주거침입에 손괴에 절도까지 한 중범죄자인데 이렇게 놔주는게 맞나 싶고.. cctv라도 달아드려야되나?

6 Comments
9kghBsjG 2023.05.29 17:03  
Cctv 설치하는게 나을듯 지 기분 상했다고 불지르는 새끼들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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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WCZwYB 2023.05.29 17:16  
[@9kghBsjG] 진짜... 바로 경찰 부를까 하다가 시골의 그 폐쇄성 때문에 제대로 해결도 못보고 아버지 취미만 못하게 될까봐서 참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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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X731lhq 2023.05.29 17:37  
마을에 손버릇 나쁜새끼 한둘씩 있어. 우리집은 이사간것도 아니고 거기 원래 살던 로컬인데도 도둑맞아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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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WCZwYB 2023.05.29 17:43  
[@iX731lhq] 아니 진짜 급하거나 눈치보는 기색도 없이 느긋하게 물병 까길래 뭐지 싶었음
xAjBvKxQ 2023.05.29 17:59  
요즘 시골은  시골 아님...도시보다 더 하고 텃세도 심하고  인정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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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BRddrx 2023.05.29 19:22  
아버지도 대충 마을사람이겠거니 하고 넘어가시는 거니까 맘에 두지마라
촌은 공동체 생활이라서 일 크게 만들면 눈밖에 날수 있으니까 주의하고
자물쇠나 튼튼한거로 바꿔드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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