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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중독 아버지 어떻게 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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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은 우선 저 (남자) 어머니 아버지 이렇게 있습니다.

아버지가 젊어서부터 노가다일을 하셔서 그런지 삶의 낙이란게 고작 술밖에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술을 자제를 못하세요

그래도 학창시절까지는 일도 하시고 술도 겸하시면서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술마시고 일안나가는 일이 잦아지다보니

다니던 현장에서도 더이상 불러주지 않게 되고 막사는데 익숙해져서인지 술마시고 카드빚으로 작게나마 있던집도 

저당잡혀서 살 곳이 없어져서 어머니는 식당에 들어가시고 저는 20살에 군대로 도피를 갔었습니다.

군대에서는 사실 당장 내 눈에 보이는 일이 아니기도 하고 훈련소에서 훈련받는게 힘들다보니 별생각없이

자대로 전입을 가고 첫 외박을 나갔을때 저희 어머니 아버지가 데리러 오셨는데

정신병원 입원해서 치료받다 외박받아서 어머니랑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때도 금단현상인지 손떨고 있었는데 어머니께서 조금이라도 좋아질거라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하셔서

군대있는동안에는 전화로 어머니 말동무만 해드리는게 다였는데

전역을하고 나서도 대학을 가게 되었는데 어쩌다보니 집에서 먼 곳으로 가게 되어서 그쪽에서 자취를 하다

졸업하고 같이 살고 있는데  어머니가 지금은 식당을 하시는데 식당 잡무라도 아버지 일시키면서 일하고 어떻게 일으켜보려고 하는데

아버지는 중간중간 알콜병원 입원도 3~4번 최소 2달 길면 1년까지도 했는데 잠잠하다가 또다시 술을 주에 한번, 주에 두번, 매일, 이런식으로

점점 빈도가 잦아지게 되고 어머니 식당일하는 것도 하지 못하게 해요 정신적스트레스도 있고 

잡무볼 사람이 없으면 식당을 운영하기 힘든 사정이라 어쩔 수 없이 달래고 설득해서 좋게좋게 하는데 빈도가 점점 잦아지네요

그래서 이제는 어떻게 해야될까 고민중입니다. 


어머니는 아버지를 그냥 저렇게 놔둘순 없다고 그러다가 잘못되면 저한테 피해가 간다하시면서 잘달래고 살아야지 어떡하냐는 마음이시고

저는 사실 아버지가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원망스럽고 그냥 호적팔 수 있는 모든걸 아버지와 연을 끊고 살고 싶은 마음이에요

복지쪽으로 알콜중독 입원비 지원같은 것도 알아봤으나 부양의무자가 있다고 해당이 안되는 형편이라네요 입원비만 달에 80~100정도 나가는데

제가 돈이라도 잘벌면 모르겠지만 하는 일이 프리랜서일이라 들쑥날쑥하고 저 혼자서만 어느정도 먹고살 수 있는정도라 어렵네요


형님들 어떻게 해야할까요? 


3줄요약

어머니가 식당을 하시고 아버지가 도와주는데

아버지가 알콜중독자라 일을 제대로 못하는 날이 생긴다.

그럴때마다 어머니와 저는 정신적으로 고통스럽다. 어떻게 해야 하나?




9 Comments
MAUg4Sv7 2023.05.14 21:58  
내 친구 2명 사례가 있어 결론은 못 고치더라 하나는 아버지가 술마시면 폭력적이라 언제 한번 부모님 싸움이 상상이상으로 너무 크게 물리적으로 나서 이혼하시고 친구 결혼식에도 안 부르더라고 다른하나는 어머니가 좀 쎄셔서 잡혀 사는데 다 빨가벗겨 놓고도 한눈팔면 알몸으로 술사러 가셔서 동네사람 다 알아 이분은 그럴때 마다 어머님이 때려도 또 마시시더라고 그래도 말은 잘 들어서 살고 계시지 너무 힘들면 이혼하시고 서류상 부양의무 포기하고 나라 지원 받는 방법 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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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0XnpLTQ 2023.05.14 22:00  
사실 답이 없음.
너라도 살려면 그냥 연 끊고 살아야함.

알콜중독센터에서 일 했었는데 그냥 그 때 뿐 임.
입원 했을 당시에만 못 마시고 사회 나가면 다시 마심.

이거 무한 반복하다가 가족한테 버림 받고 간 질환으로 실려가도 또 계속 마시다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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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bQVaYc2 2023.05.14 22:00  
알콜중독 상담 받는건 어떰? 가서 상담 받으면서 술 마시는거 말고 다른 취미라던가 하나씩 찾아보는거지

물론 바로 바뀌진 않겠지만 그게 최선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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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YEkwuv 2023.05.14 22:28  
알콜릭도 엄연한 물질중도 정신장애다

보호입원 시키고 디술피람같은 약으로 알콜릭 조절 후 퇴원 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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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yyvd3Ec 2023.05.14 23:19  
알콜중독자땜에 달마다 100만원씩 어떻게 내냐 진짜 ㅋㅋㅋ
좀 잘 죽여버릴수 있는 방법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건 아직 먼미래니까
이혼이 제일 정답임
저걸 고치려고 하지마셈
최대한 방치해서 빨리 죽일수 있는 방법을 찾으셈 그건 합법이니까
일단 급선무
1.이혼하고
2.어디 좀 멀리 떨어진 곳에 월세방 얻어서 거기 넣고 죽든가 말든가 냅두셈
(뭐 달에 한번정도 가서 생필품 정도 넣어두고 와도 되고 그건 니 재량껏 하셈)

농담아니고 진지하게 하는말임
내 경험으로는 이게 최선책임 알콜중독자는 치료못함 명심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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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CNmHu9 2023.05.15 09:54  
답답하네요 ... 어휴 ...
차라리 내 문제이거나 하면 내가 어떻게 해봐야지 뭐 이런 마음이라도 먹는데,
다른 사람이 통제력을 상실한 것으로 가족이 힘든 상황에서의 고민은 ..
짐작도 안됩니다 ...

돌봐야하는 건 형님 스스로와 어머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라면, 어머님과 먼저 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것 같아요
어머님께서 '아버지를 그냥 저렇게 놔둘 수 없다, 그러다 잘못되면..'이라고 생각하시는 거에 관해서 어머님한테 압저ㅣ에 대한 생각이 어떤지, 왜 아버지를 못 놓는지, 에 관해 정리를 좀 해보심이 어떨까요
아버님 스스로의 통제에 관한 문제이기에, 아들도 아내도 '할 수 있는 게 없다'가 사실 맞거든요
통제력을 잃은 사람에 대해 주변인들이 취해야 하는 입장은 '어떻게든 붙잡아본다'가 아니라 '떠나 보낼 준비'를 하는 게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슬픔은 별개이지요, 당연히 슬프겠지요. 많이 힘드실 거구요.
하지만 슬픔은 나누면 배가 됩니다, 내가 슬프거나 힘들지 않아야 상대방도 잘 챙겨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물론 많이 해보셨겠지만, 아버님이랑 대화를 자주 해보시면 어떨까요
여행도 다니시고, 뭐 아버님 이런저런 속내도 들어보시고 ..
알콜중독은 현실에서 회피하려는 경향을 대부분 가지고 있습니다
현실에 발을 붙일 수 있는 '중력'을 갖는 건 본인이 일단 제일 크지만, 주변에서도 힘을 다해 현실에 발을 디딜 수 있게 만들어 줄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 나이를 먹을수록 사람을 잘 변하지 않습니다 ...
형님도 마음으로는 '떠나 보낼 준비'를 하시고, 행동으로는 어머님을 챙겨주시고 아버님과는 시간 될 때마다 대화를 나누는 것이 ...
저라면 이렇게 할 거 같은데 ... 어렵네요 ㅠㅠ
힘내십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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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li7Pkji 2023.05.15 13:16  
저라면 정신병원이나 요양원 같은 곳으로 보낼것 같아요.
알콜중독은 진짜 죽어야 끝납니다.
본인이 아직 정말 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있다면 맘 독하게 먹고 아버지에게 세게 나가셔서 설득을 하셔야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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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yNqyl3 2023.05.15 14:24  
도움될 대답은 아니겟지만 연끊고 사시길 바랍니다
님이라도 정상적으로 사셔야죠.. 어머니께서 독하게 이혼한다고 하지 않는 이상 답이없을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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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HisxgKu 2023.05.15 16:07  
노답...은 아니고 답은 있네 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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