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연락 문제

간혹 익게 눈팅하면 현명하고 지혜로운 개집러들이 보여서 질문 하나 올립니다.

1) 여자친구와 저는 각자 진로를 위해 공부 중입니다.

2) 여자친구가 본인 스케쥴 사이에 이동하는 시간이 있으면 제 스케쥴과는 상관없이 전화를 합니다.

3) 제가 공부를 하고 있는 상황에 전화를 받기가 좀 그래서(스터디 카페에 있다든지 인강을 보고 있다든지) 전화를 씹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여자친구가 서운한 티를 냈었습니다.

4) 전화를 하면 안부를 주고 받는 게 주가 아니라 자기가 겪은 일들을 시시콜콜 이야기하면서 평균 10분 정도 일방적인 담화를 합니다. 거의 매일 이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공부를 하느라 사람들을 만나지 않으니 자기의 일상을 공유할 사람이 거의 저뿐인 것을 알기에 받아줍니다만 저에게는 사소한 스트레스로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5) 그렇다고 여자친구에게 매몰차게 나 할 거 해야되니 전화하지 말라고 말하지는 못합니다. 그게 또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거 같기도 해요. 이전에 서운해한 적이 있다보니 아예 전화를 무시하는 것도 어딘가 마음이 불편합니다.

어떻게 슬기롭게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여자친구의 악의없는 배려없음이라고 생각하니 화가 났다가도 또 기댈 곳 없는 그 친구가 마음에 걸려 화가 풀리곤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