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예쁜여자들은 찐따남들한테 말도섞지말아라 제발
군대 전역한지 얼마 안됐을 때였음
입대 한달전에 사귀었는데 기다려주는 여친 고마워서
휴가때마다 기다린 보람 있으라고 운동 빡세게 해서 몸만들었더니
여친한텐 차이고 엉뚱한 누나가 낼름 먹었었음
어케 엮였냐면 프사골라달라면서 사진 보내주는데 가슴골이 너무 적나라하길래
내가 보기엔 좋은데 너무 야해서 남들다보는 프사하기엔 좀그렇지않을까?했더니
너꼬시려고 보낸거야 ㅋㅋ 이래서 야스하고 사귀게 됐는데 참예쁘긴했음 친구들한테 사진보내주면 이누나가 널 왜만나?
라는말 많이 들었음 근데 그렇게 만나고 한두달 뒨가 유학가더라
그래서 만났나봄 짧게 놀려고
여튼 그렇게 여친이 있을때 복학하게되서 교양수업을 듣는데
첫주 ot때는 안보이다가 두번째주때 나오는데 조오오온내 예쁜여자가 있는거임
딱 눈 마주치고나서 그여자가 친구한테 누구야 저사람 일는게 들리더라
알고보니까 어렸을 때 꽤 큰 기획사 연습생하다가 데뷔조들어가게됐는데
연예계 더러운게 많은거 몸소느끼고 그만둔거였음 어쩐지 진짜 예쁘더라고
그래서 괜히 복학생이 추근거리는것처럼 보일까봐 몇주간 인사만하고 연락처도 안물어봤음
화장을 옅게하는데도 후광비칠정도였거든
이런애들이 연예인하는구나 하면서 느꼈음
그러다가 vms에서 봉사활동이력있는 사람들한테 콘서트 티켓 나눠주는거 있길래
이거로 연락이라도함 해볼까해서
교양수업마치고나서
혹시 봉사활동하고다니냐고 물어보니까
종종한다길래 그럼 vms에서 봉사자들에게 콘서트티켓 주는거 있는데
신청해서 친구랑 같이 가보라고
너 번호 알려주면 신청하는 주소 보내주겠다고 연락처 받아서 주소보냈었음
콘서트 일정이 코앞이고 남는 자리 뿌린거라서
복학생 치근거리는걸로 보일까봐 톡도 몇마디 못한채로 콘서트 일자가됐음
그리고 나는 동기여자애랑 콘서트갔었고
그렇게 콘서트 보고나서 그 후배가 오빠덕에 좋은경험하고간다고
오빠는 누구랑 같이왔냐고 사진찍어줄테니까 저 좀보고가여 하는데
나랑 같이왔던 여자애도 학교커뮤에 예쁘다고 이야기 나왔던애였음
근데 그런애들이랑 찍은 사진같은거 올리면 사귄다고 소문너무빨리나고 해명하는거 귀찮았던거 겪었던터라
혹시 또 말나오는거 싫어서 걍 학교친구랑왔어하고 사진은 괜차나 뻘쭘해 ㅋㅋ하고 그냥 간다그랬었음
나중에 생각해보니 사진이야 우리가 찍으면되는데 왜 보자고 했지
혹시 나한테 관심있나?하고 망상하게되더라
근데 진짜 급이다르게 예쁘니까 에이 설마하고 말았었음
그러고서 며칠뒤에 나 학교에서 근로장학생하고있는 사무실로 그 후배가 친구랑 같이 뜬금없이 갑자기 찾아오더니
오빠는 연상이좋아요 연하가좋아요 물어보더라
난 찐따라서 그런거 갑자기 물어보면 어버버거리다가 별 벙신같은말하곤하는데
그때는 유학갔지만 아직헤어지진않고 이별(진)이었던 누나랑 사귀고있었으니까
어.. 누나?하니까
헐 왜요 ? 하길래
어..그냥 데이트할때 경제적으로 괜찮아서? 하고 헛소리 했는데
그 후배가 나도 데이트할때 돈 잘내는데.. 하고서는 친구랑 같이 나가더라
그래서 아 왜그딴식으로 답했지하면서
찐따들 특 나중에 이렇게 말할껄 하면서 온갖 상상하면서
좀 괜찮은 답을 말했으면 그 후배랑 잘될수 있었을까?? 하면서 몇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친있을때나
없을때나 종종 생각하곤함
그니까 예쁜여자들은 찐따들한테 말조차 걸지말아라..
아직까지 헛물켜먼서 상상하니까 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