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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스압)나 결혼 잘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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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전에는 와이프가 알바하고 있었는데 임신사실 알자마자 몸조리하라며 일 다니지 말라고 하고 그때부터 혼자 외벌이 중임. 원래 애기들이 돌 전까진 낮이고 밤이고 케어가 많이 필요하잖아? 그래서 내가 자영업자이긴 하지만 그래도 당분간은 육아가 중요하기에 매출 좀 포기하고 일하는 시간 줄여가며 오전에 도와주고 퇴근 후 애기 씻기고 밥 맥이면서 도와주고 했었음.

근데 항상 와이프가 입버릇처럼 말하던게 밤수(새벽케어) 좀 일주일에 두세번씩 해달라는 거였음. 그래서 나는 일이 한달에 두번, 아니면 아예 쉬지 못하는 달도 있기에 쉬는 날 전날이면 언제든지 해주겠지만 일주일에 두세번씩은 힘들다고 얘기했지. 그랬더니 맨날 육아관련 문제로 다툴때면 항상 그 얘기가 나오고 맨날 왜 내가 육아를 다 해야하냐고 자긴 언제 쉬냐고 그러더라.
내가 일하다가 거래처 다녀오는 길에 잠깐 지인만나서 믹스커피 한잔 먹는거나 애기 다 재우고 남는 시간에 잠깐 게임하는거 일일이 다 따지몀서 오빠는 하고싶은거 다 하면서 왜 자기는 애만 보고 있어야 하냐고 따지더라.

그래서 나도 오전하고 퇴근 후에 육아 도와주지 않느냐, 그리고 돌 지나면 애기 점점 크면서 어린이집도 보내고 하면 쉴 시간도 좀 생길테니 당분간만 더 같이 힘내자 했더니 그럼 난 그전까진 쉬지도 못하냐며 또 똑같은 도돌이표를 찍음.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나도 노력하고 있는데 자꾸 더 더를 외치니까 너무 지친다.
근데 웃긴게 뭔지 아냐? 물론 우리집이 경제적으로 훨씬 더 여유롭기도 하고 신혼집과 혼수를 미리 준비됐었지만 정작 저런 태도를 보이는 와이프는 결혼할 때 돈 천만원도 안쓰고 몸만 옴 ㅋㅋ... 아! 드레스 이쁘게 입고 싶다며 가슴성형 하는데 천만원 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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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서 해결의 실마리는 휴식임.
와이프도 맨날 잠못자고 스트레스 쌓이다보니 멘탈이 깨진거임. 남편도 마찬가지고.

도와줄 사람을 구하던가. 그럴형편 안되면 둘다 백프로 혼자서 케어할 정도가 되어서 서로에게 휴식시간을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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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애둘 싱글대디인데 애둘이 초등학생이라 힘든거 다지나갔는데 어릴때 특히 밤에 케어해야 할 때 진짜 힘들다 ㅠㅠ 일하는거랑 비교도 안될정도로 힘듦 ㅠㅠ 어린이집 잠깐이라도 다니는 시간 생기면 그땐 일이랑 비슷 한거같음 ..  물론 혼자 대부분 한다는 가정하에

와이프가 엄청 힘들어서 도와달라 자기는 언제쉬냐 이런말 할거예요 .. 대화를 많이 나누고 합의점을 찾아가는거 밖에 없음

그리고 마지막 결혼할 땐 와이프는 아무것도 안했다느니 가슴성형만 했다느니 이런말들이 은연중에 나는 돈도 많이 했고 일도 열심히하는데 뭘더바라느냐는 무시섞인 말투인것 같습니다 이런식으로 생각하고 대화하시면 답도없어요..

좋은대화 하시고 화목하길 바랄게요..
BEST 3 gwAP6o3V  
[@wi3f7x9v] 이 ㅂㅇㅅ은 진짜 뇌가 없나 ㅋㅋㅋ

Aav 댓글엔 퐁퐁이랑  전혀 상관없는 얘기인데 또 퐁퐁어쩌구 쉐도우복싱쳐하고있노 ㅋㅋㅋ

니 보니까 틀니앙에 죽어도 아니라고 아득바득 지 볼거만 보고 사는 색끼들답네   

마지막으로 뭐 하나만 묻자  그래서 잘난 니 부모님은 너 쉐도우복싱쳐하면서 사는거 알고계시냐?? 풐ㅋㅋㅋㅋㅋㅋㅋㅋㅋ
59 Comments
wi3f7x9v 2023.01.02 13:58  
[@AavKLeKY] 냅둬 ㅋㅋㅋㅋㅋㅋㅋㅋ여긴 이해 못하는놈들 천지임

그정도 할수있지? 이거 반박하면 다 퐁퐁소리들음 ㅋㅋㅋㅋㅋㅋㅋ

개빡대가리들 많은듯
gwAP6o3V 2023.01.02 14:15  
[@wi3f7x9v] 이 ㅂㅇㅅ은 진짜 뇌가 없나 ㅋㅋㅋ

Aav 댓글엔 퐁퐁이랑  전혀 상관없는 얘기인데 또 퐁퐁어쩌구 쉐도우복싱쳐하고있노 ㅋㅋㅋ

니 보니까 틀니앙에 죽어도 아니라고 아득바득 지 볼거만 보고 사는 색끼들답네   

마지막으로 뭐 하나만 묻자  그래서 잘난 니 부모님은 너 쉐도우복싱쳐하면서 사는거 알고계시냐?? 풐ㅋㅋㅋㅋㅋㅋㅋㅋㅋ
QIgG7uM5 2023.01.02 14:25  
[@gwAP6o3V] ㄹㅇ 일일이 댓글다는거보니 아주 지독한 퐁퐁인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wi3f7x9v 2023.01.02 14:39  
[@QIgG7uM5] 방구석여포?
wi3f7x9v 2023.01.02 14:39  
[@gwAP6o3V] 퐁퐁무새 왔어?

ㅋㅋㅋㅋ여기 댓글만 봐도 무조건 퐁퐁으로 몰아가는걸 말할것 뿐인데

급발진 보소? ㅋㅋㅋ어휴 퐁퐁무새 결혼은했니? ㅠ

부모님은 알고계시고? 백수가 밥만 축내고 있는데 ㅠ
gwAP6o3V 2023.01.02 14:52  
[@wi3f7x9v] 에휴 불쌍한새끼 ㅋㅋ 여럿이서 말을 하면 좀 알아들어라 

캬약퉤! 퐁퐁이 얼굴에 침뱉고 전 이만~
wi3f7x9v 2023.01.02 15:07  
[@gwAP6o3V] 머래 뇌없는놈아 난 퐁퐁무새에 반박한것뿐인데

너가 무지성으로 퐁퐁 실드쳐주는거아님?

아 지능이 딸려서 머라고 말하는지도 모르구나
sSLHV6N2 2023.01.02 13:42  
밤수 도와달라는거면 아직 갓난애기인듯한데 밤에 2시간~3시간마다 수유챙겨주는거
진짜 힘들다
많이 어리면 2시간마다 수유해야하는데 준비하고 수유하고 재우고 뒷정리하고 하면 밤에 잠못자고 비몽사몽
자다깨다 자다깨다 그걸 낮에도 하고 또 밤에하고 매일이 그렇다는건데
좀 도와줘라 일주일에 두세번이면 많지도 않구만
난 8살 4살 애둘있는데 밤수할때 살 쪽쪽 빠지더라 잠을 못자서 낮엔 눈퀭하고
서로 불만만 이야기하믄 한도 끝도 없어

그리고 휴일전에 도와준다고 했는데  휴일전에  너가 밤수유  계속 해봐봐 담날 낮에 평일 와이프
집안일 하는것처럼 생활해봐 어떨꺼같아?  생각만해도 힘들지않아? 와이프는 그걸 매일 하는거야
그래서 일주일에 두세번만이라도 도와달라는거고

애기 어릴때 힘든거 당연한거야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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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YEvuOe 2023.01.02 14:44  
와닿는 게시글입니다.
저도 육아에 최선을 다하고있고 , 그 시절 잘압니다.
애기엄마들, 애기 안고 아파트 창문밖으로 뛰어내리는상상 안해본사람없을겁니다.
기본적으로 사람이 잠을 못자는데다가 자도 자는게아니고 애기우는소리에 정신적으로 피폐해져요.
애 하나에 어른둘, 애 둘에 어른 넷이 붙어야 키울수있다는 얘기가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쉬운건 없어요. 육아 정말 힘듭니다. 새벽수유 시절지나면 또 다른 힘듦이 찾아오지만,
나와 아내를 쏙 빼닮은 아이를 보며 행복해하고 그 에너지로 또 힘내는게 육아입니다.

육아를 함에 있어서, 엄마아빠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가 무의미해집니다. 
밥도 제대로 못먹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힘들다'는 수준이 아니고 '죽겠다'는 생각이죠.
애초에 성립불가능한 '너힘들어? 나도힘들어' 라는 말은 의미없는 소모전일뿐입니다. 
집에 온전히 붙어서 아이와 24시간 100% 붙어있는 아내를 생각해보세요.
일이 고되고 아니고를 떠나서 아이와 떨어져있을 수 있다는 사실 하나로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쉼이 될 수가 있습니다. 
다만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건, 일의 힘듦이 정도가 있는게 아니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서로 존중해줘야합니다.

해답은 커스텀입니다. 대화를 통해서 체계적인 방법을 찾으세요.
 
저같은경우는 출근,퇴근이 빨라서,
퇴근하고 자정까지 아이케어는 제가 했고 (저녁먹고 자정까지 아내는 수면) 
그시간에는 항상 홈캠(사운드on) 켜놓고 게임하면서 아이깨는거 체크해가며 수유하고 기저귀갈고 케어했습니다. 
그러다가 저는 일찍 출근해야하니 자정에서 1시정도에 아내 깨워서 교대하고 아내는 아이옆에서 자는둥마는둥하며 같이 누워있고
저는 혼자 안방에서 편하게 자고 일어나서 출근했습니다.

아내가 출퇴근하는 저를 존중해주었고 저는 항상 고생하고있는 아내에게 미안해서 퇴근하고 바로바로 집에 들어와서 아이를 제가 돌봤습니다. 손목이 나가버린 아내를 대신해 아이를 들어서 기저귀갈아야하는거, 지금도 같이있을때는 제가 100%하고있고요. 힘쓰는일이나 체계적으로 해야하는것들 제가 모르는거 있으면 물어보고 도맡아서 하고있습니다. 최대한 아내의 무게감을 덜어내려고요. 제가 이렇게 해도 아내는 아직도 힘들어하고있습니다. 입안에는 구내염이 없어질날이없고 탈모도 있습니다. 그나마 저랑 같이 영화보면서 맥주한잔하는 낙으로, 주말에 우리가족 셋이 나가서 외식하고 서울 구경하는걸로 힐링합니다. 별로 대단한것들은 아니지만, 이것조차 소중한순간이됩니다.

왜 이렇게하냐고요? 아이 엄마이기전에 내가 사랑하는 아내이기때문입니다. 저도 힘들지 않은게 아닙니다. 하지만 웃는얼굴에 침 못뱉는다고 제가 이렇게까지 하는데 아내가 뭐라하겠나요? 아내도 저를 보고 더 힘을 냅니다. 자신을 힘들게 한 아이를 미워하기도했지만 저를 봐서라도 아이를 보며 즐거워하고 행복해하고 예뻐합니다.

가족은 곧 사랑이고, 사랑이 없으면 가족이라고 생각되기 힘들어집니다. 내 인생에서 가장 가까워야 할 사람에게 자존심 내세우지말고 진심으로하세요. 자존심은 아무 쓸데도 없는겁니다. 재고 따지지 마십시오. 바깥일과 집안일에는 정도차이가 없습니다. 똑같은일이에요.
각자의 역할이 있을뿐이고, 그 역할을 잘 수행할수있는 사람이 하는것뿐입니다. 동등한 사람으로 보세요.

알아서 걸러들으시겠지만, 댓글에 퐁퐁이니 뭐니 그런 단어가 보이는데, 요즘 페미니 뭐니 그런 말들이 많은데,
그렇다고 굳이 내가 좋아서 선택한 결혼까지 뒤돌아볼필요까진 없습니다.
가상의 공간이지만 타인들에게 내 아이의 엄마이자 내 아내보고 혼수가 어쩌구 가슴성형이니 굳이 그정도까지 언급해서 갈필요는 없단거에요.
그래봤자 본인얼굴에 침뱉기입니다. 스스로 아내의 가치를, 내 결혼생활의 가치를 떨어트리지말고 존중하세요.
자세한 속사정까진 더 들어봐야 알겠지만 아내분 그정도면 심한것도 아닙니다.
그냥 힘들다고 말하는거에요, 그럴땐 그냥 그랬냐며 다독여주고 오늘은 맛있는거먹자고 하고 맛있는거 시켜드시고, 내가 더 노력하겠다고 나도 이런이런일때문에 곧바로는 힘드니 일주일에 한번이나, 정 안되면 도우미를 쓰자라던가 개선방안을 얘기해보시고 서로 타협점을 찾으세요.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고 아빠도 아빠가 처음입니다. 정해진 정답은 없습니다. 대화로 풀어나가세요.

모든 엄마들은 위대합니다. 그리고 위대한 엄마들에겐 위대한 아빠가 있어요. 또 아이는 엄마아빠의 거울입니다. 그런 엄마아빠를 보고 어떤 아이가 될까요?

힘들겠지만, 마음가짐을 다시 다잡으시고 긍정의 에너지를 아내에게 전하세요. 고민을 털어놓으신것부터 문제를 인지하셨단뜻이고 개선가능성이 있다는얘기입니다. 푸념만 늘어놓아선 개선이되지않고 도태되며, 당장의 문제를 해결하지않고 넘어가면 10년넘어 썪어서 그때 이혼하게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추가로 여담으로 아기가 있는 초반에 잘못하면 평생갑니다 ㅋㅋ 그냥 나 죽었다 생각하시고 최선을 다하세요. 나한테 뭐라못하게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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