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혼자 헌포 가본 후기

가서 곱창전골 + 소주반병 + 맥주한병 + 밥한공기 먹고왔음

이유는 헌포란곳은 어떤 인간들이 있는지 궁금해서 + 금요일인데 밥겸 반주할려고

간 시간대가 사람들이 많은 피크타임이었는데, (금요일 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2시간동안 합석제의는커녕 번따마저 안들어옴

원래 연애시장이란게 케바케지만 이런 헌포같은곳은

남자쪽은 일단 그사람의 성별이 '여자'면 당근깎기던 내기싸움이던, 온갖 술수를 부려가며 이성에게 잘 보일려 노력하는 남자와

그걸 자기가 '이쁘니까' 받은줄 알고 착각해 "아ㅎㅎ 저희 진지한얘기중이라서용.." 하고 뷔페식으로 선택하며 얄팍하게 자존감을 높이는 여자들의 비중이 상당히 높을텐데

그 경박한 불장난마저도 끼이지 못하는 난 얼마나심각한지 자아성찰을 하게되더라

심지어 나온 곱창전골은 걍 시판내장탕 뜯어서 넣은거였음. 말그대로 여긴 밥이아닌 사람과 술이 목적인곳인거임.

'여성은 안주꽁짜!' '~시 이전손님 안주 서비스!' 가 괜히있는게 아닌듯, 그렇게해야 이쁜 여성을 끌여들이고(수익), 사람을 조금이라도 더 모으니까

가격? 걍 대충 싼 재료넣고 끓이는데 마진이 안남을게 있나? 어차피 걔네들은 술만 잘 팔면 마진남을테니

그렇게 비참함을느끼고 술마시다가 취한채로 몰루하고 커뮤보다 집왔다

사실 저런곳에선 남자가 여자를 어떻게 꼬시고, 여자가 남자를 어떻게꼬시는지도 몰?루.. 20대먹고 처음 헌포가본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