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익명 > 개나무숲
개나무숲

아버지 돌아가셨다고 전화옴 가야됨??

6RkBjgp8 30 1169 15

일단 본인은 28살 이고 부모님은 22살때 동생이 20살 성인되자마자 이혼하셨고 그 이후로 어머니랑 동생 함께 지냈고 아버지랑은 연락도안함


현재 어머니 재혼도 하시고 다 같이 행복하게 잘살고있음


내가 모든걸 알지는 못하겠지만 내 기억속의 아버지는 무능했고 폭력적이었고 무책임했다


부부싸움하면 집안살림이 박살나고 폭력을 자주 휘둘렀다 엄마는 13살때 폭력에 못이겨  


나랑 내 여동생을 데리고 도망가기도했다 어떻게 찾았는지 밤에 몰래 새집에 들어오셔서 자는 나와 동생을 깨우더니 아빠랑 가자 하면서 


엄마 몰래 우릴 데리고 도망가셨었다 결국 어머니가 다시 찾아와서 긴 시간을 견디시면서 이혼을 준비했고 성인되자마자 이혼


우린 엄마 따라왔다


원래 우리는 집도 있었는데 아버지가 사업한다고 날려먹었고 친가와 같이 사업하면서 큰아버지랑 같이 일하셨는데


큰집은 집도유지하고 제대로 잘살아갔지만 우리아빠는 왼지 모르게 돈도없고 맨날 힘들어했음


나중에 월세 투룸에서 살면서 월세조차 제대로 못냈다


아무튼 큰집자체도 좋은 이미지는 아님


엄마말로는 친할머니가 엄청 괴롭혔다함 출산하고 바로 집안일 시키고 


출산당일날에 병원에 누워있는데 일하기싫어서 꾀병부린다면서 뭐라하고 그랬던게 아직도 가슴에 박혀있다고 하셨다


주저리주저리 너무 말이 많았는데 아무튼 내 삶에서 잊혀져있던 아버지란 존재가 지금 이시간에 갑자기 전화한통으로 날 고민하게만드네


친할머니가 전화하셔서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까 장례준비하라고 말하더라고


제가 해야되요? 말하니까 할머니가 쌍욕을하더라 호로새끼라고 짐승도 자기 부모를알고 가족을아는데 어떻게 그럴수가있냐면서


잠결이기도했고 욕을들어서인지 화가나서 ㅈ까는 소리하지말고 니새끼는 니가챙기라고 하고 끊었는데 마음이 심란해


내 기억에 아버지로 남아있던적이 없는 사람이다 아버지로서 최선을 다하지도 최소한의 노력조차 하지않던 사람


사업한다고 집을 날려먹고 돈도 제대로못벌고 일도제대로안하고 폭력적인사람


엄마가 식당다니고 내가 새벽에 신문이랑 우유배달하고 학교끝나고 알바하면서 동생은 돈부족하지 않게끔.. 


나처럼 돈때문에 쪽팔린 경험 안하게 해주려고 더 알바열심히 했던것 같다


정말 기를쓰고 생각해봐도 좋았던 기억이 하나 떠오르지않아 이미 나한테선 진짜 잊혀진 사람인데


할머니가 했던말이 맘에 너무 걸린다 '짐승도 자기 부모를안다'


내가 너무한걸까?? 자식된도리 아니 사람된 도리로써 최소한 가는길 내가 챙겨야하는게 맞을까?


형들 조언좀 해줘 

Best Comment

BEST 1 e0p8mNQG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낳아줬다 해서 부모는 아니리고 생각함. 부모의 역할과 도리까지 해야 그게 부모인거지
BEST 2 ceiugs8q  
낳아준것만 부모가아니여
키워준게 진짜 부모임

니가 어떤선택을하든 난 너 응원한다
BEST 3 laMykCqz  
이게 니가 마음에 걸리면 하는거야
솔직히 내가 니가 겪은 경험이 없잖아
아버지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지 아버지에 대한 추억이 어땠는지
좋은 기억이 하나도 없는지 하나는 있었는지 혹은 어느정도 있었는지
나쁜 기억만 있는지 그냥 감정이 없는지
온전히 다 너의 감정이라서...
근데 이게 니가 마음이 걸리는게 있으면
나중에 후회가 되고 그 후회가 계속 걸리게 됨
걸리는게 없으면 굳이 안해도 됨 자식된 도리고 나발이고 내가 걸리는게 없다는건
그만큼 나한테 준게 없다는거거든 느끼지 못하는건데
보통 이런 경우는 진짜 나한테 준게 없든지 내가 사람이 아닐정도로 못된놈이라든지 거든
그런데 니가 생각했을때 뭔가 걸리니까 이렇게 글을 쓴거겠지?
그러면 그냥 해
어머니께 잘 설명드려
나도 아빠 그렇게 안 좋아하고 아니 오히려 증오하는데
짐승도 자기 부모를 안다는 식으로 얘기를 들으니까
내 마음이 약해빠져서 그런지 계속 걸려...
이거 안 하면 그냥 나중에 내가 무너질꺼 같아서 그런데
그냥 상주노릇만 하고 이 연을 내가 끊고 싶어라고 얘기하고 하겠음
내가 최대한 이입해서 내본 결론이긴 함
선택은 니가 하는건데
다만 어머니께서 진짜 아버지를 증오해서 절대 그러지 말라고 하면
나라면 안 할거 같긴함
어머니께 여쭤보렴
30 Comments
e0p8mNQG 2022.12.11 06:16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낳아줬다 해서 부모는 아니리고 생각함. 부모의 역할과 도리까지 해야 그게 부모인거지

럭키포인트 27,115 개이득

laMykCqz 2022.12.11 06:18  
이게 니가 마음에 걸리면 하는거야
솔직히 내가 니가 겪은 경험이 없잖아
아버지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지 아버지에 대한 추억이 어땠는지
좋은 기억이 하나도 없는지 하나는 있었는지 혹은 어느정도 있었는지
나쁜 기억만 있는지 그냥 감정이 없는지
온전히 다 너의 감정이라서...
근데 이게 니가 마음이 걸리는게 있으면
나중에 후회가 되고 그 후회가 계속 걸리게 됨
걸리는게 없으면 굳이 안해도 됨 자식된 도리고 나발이고 내가 걸리는게 없다는건
그만큼 나한테 준게 없다는거거든 느끼지 못하는건데
보통 이런 경우는 진짜 나한테 준게 없든지 내가 사람이 아닐정도로 못된놈이라든지 거든
그런데 니가 생각했을때 뭔가 걸리니까 이렇게 글을 쓴거겠지?
그러면 그냥 해
어머니께 잘 설명드려
나도 아빠 그렇게 안 좋아하고 아니 오히려 증오하는데
짐승도 자기 부모를 안다는 식으로 얘기를 들으니까
내 마음이 약해빠져서 그런지 계속 걸려...
이거 안 하면 그냥 나중에 내가 무너질꺼 같아서 그런데
그냥 상주노릇만 하고 이 연을 내가 끊고 싶어라고 얘기하고 하겠음
내가 최대한 이입해서 내본 결론이긴 함
선택은 니가 하는건데
다만 어머니께서 진짜 아버지를 증오해서 절대 그러지 말라고 하면
나라면 안 할거 같긴함
어머니께 여쭤보렴

럭키포인트 29,297 개이득

FbHV9VhW 2022.12.11 06:21  
재산 주면 가지

럭키포인트 16,760 개이득

CpThqe6z 2022.12.11 06:22  
사람마다 다르다 이건 인정한다. 그러기에 정답이 없다.
난 최소 너가 힘들건 안 힘들건 너를 낳아준 사람이다.

조의금을 떠나 최소한의 도리가 있다고 본다.

인생 사는게 다 ㅈ 같고 혹은 즐거울 수도 있은나

그래도 널 태어나게 해준 사람이니
최소한의 도리는 하자.

럭키포인트 13,000 개이득

CpThqe6z 2022.12.11 06:24  
[@CpThqe6z] 단 만약 너가 간다면 어머니께도 섭섭치 않게  잘 애기하고 가는게 좋을 것 같아.
mM2EZ2AD 2022.12.11 06:27  
안갔을 때 뭐라 할 사람은 너의 그 사정을 모르는 사람일 뿐..
사정을 아는 사람이라면 다 이해해줄거다

럭키포인트 5,745 개이득

ceiugs8q 2022.12.11 06:27  
낳아준것만 부모가아니여
키워준게 진짜 부모임

니가 어떤선택을하든 난 너 응원한다

럭키포인트 14,572 개이득

1uTXqNme 2022.12.11 06:39  
10줄까지 읽고 대답해준다면
이런 사정을 안 다면 가지 말라고 하고 싶지만 이걸 친척들이 알아?
모른다면 일단 가야지 않을까 싶다.
한번 가서 친척들에게 이 사람은 이런 사람이다 라고 말하고
그러니 상주 노릇 할 수 없다고 말한 다음 쿨하게 나가버려
그래야 나중에 저들이 숙덕숙덕 거릴 일을 없앨 수 있는 거다

럭키포인트 7,508 개이득

SswpAkZY 2022.12.11 06:55  
음 그냥 가는게 속 편하다.
가서 더 ㅈ같더라도 그냥 욕쳐먹는게 더 후련할거임.
맘 속에서도 이제 진심으로 떠나보낸다고 생각하고 큰맘 먹고 함 갔다와라
물론 안갔다와도 그만임. 근데 신경쓰일거 같으면 그냥 갔다와서 다 떠나보내란 얘기임

럭키포인트 5,151 개이득

pdWYIztx 2022.12.11 07:04  
원수진거 아니면 갔다와 사람마음 어떻게 변할지 모르고 나중에 너 후회 할 수도 있음. 보험 든다 생각하고 다녀와

럭키포인트 3,649 개이득

NGtGInZk 2022.12.11 07:43  
답 없는 문제....
나중에라도 맘에 걸릴 것 같다.. 싶으면 가고.
그냥 연 끊겠다 싶으면 말고..
아참.. 그 전에 엄마한테는 이야기 했음? 다른 가족들 의견도 들어 봐라..

럭키포인트 2,648 개이득

T4gDR0bq 2022.12.11 08:07  
당연히 마음같아서 장남으로 장례 치뤄주고 싶은 사람이 어딨겠지만 반대로 좋은 기회라고도 본다.
낳아준 사람이라 도리라기보단 평생 너를 옭아맬 수 있는 족쇄 푼다 생각하고 갔다와
떠난사람에 대한 미움도 훌훌 털어버리고 장례 끝나자마자 잊어버릴 수 있게
도리가 아니라 니가 후회하고 계속 얽매여 있지 않기 위해서 갔다오란거

럭키포인트 29,670 개이득

zDnWFc7o 2022.12.11 09:11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난 낳아준사람이 부모라고 생각안함 성장과정을 함께하고 좋은 기억과 추억을 함께 보낸게 합쳐져야 진짜 부모가 된다고 생각함

럭키포인트 10,722 개이득

E5XrdKut 2022.12.11 09:12  
개그맨 김영철도
님이랑 거의 비슷한 상황 비슷한 생각이었던듯.
한 방송에 나와서 얘기한거있는데
한번 읽어봐봐..


https://www.google.com/amp/s/www.hankyung.com/entertainment/amp/2022092951114

럭키포인트 4,234 개이득

Xf7luOaO 2022.12.11 09:57  
가지 마세요.. 빚 있을수 잇으니 한정승인 찾아 보시고..

럭키포인트 19,146 개이득

BUz8HRbW 2022.12.11 10:48  
나랑 비슷했구나  내 아비란 놈도 가정에 무책임하고 어머니를 때리고 바람까지 피웠다
나에게는 뭐 하나 해준게 없었고 빚만 남기고 뒤졌지. 다행히 상속포기신청해서 빚은 승계되지 않았어.
아무튼 난 그 인간 장례에 안갔다. 어머니와 나에게 늘 괴로움만 줘서 무덤에 침이라도 뱉고 싶은데 어디에 있는지도 모름

럭키포인트 6,520 개이득

ZDi6bSbK 2022.12.11 11:35  
가면 장례비 부담시키고 돈은 다챙겨갈거 같다

럭키포인트 18,766 개이득

lzt5GQJ1 2022.12.11 12:04  
나도 비슷한데 가든 안가든 존나 힘들거임

럭키포인트 12,157 개이득

7QCspKhD 2022.12.11 13:01  
흔치 않은 일이니 당사자 아닌 우리나 남들이 이렇게 하는게 좋겠다 라고 제시하기 어려울것 같음
말해준다 한들 그게 정답일 확률도 매우 낮을테고

그냥 주변 시선이나 인도적인 부분들 신경 쓰지말고 마음 가는대로 하되 혹시나 너의 결정이 아주 나중에라도 후회 되진 않을까 하는것만 잘 고민해봐

럭키포인트 16,791 개이득

pAIDf8wS 2022.12.11 14:45  
아부지 빚 진거 있으면 너 절대 가면 안됨

럭키포인트 12,852 개이득

m6RJkebN 2022.12.11 14:46  
현재 삶에 만족하고 살고 있다면
굳이 가서 엮이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되네

럭키포인트 2,330 개이득

Hr234K6G 2022.12.11 15:49  
속마음은 어떤지 몰라도
나같으면 그냥 가고 정말 끝낼듯
괜히 안가서 다른곳에서 이런저런 소리듣는것 보다야 그냥 한번가서 절 두번 하고 오는게 깔끔하다고 생각함

럭키포인트 25,001 개이득

WjIX2ifp 2022.12.11 16:57  
너와 비슷한 상황이었고
나는 갔었다.
주변사람들의 권유와 설득에 넘어갔었고
억지로 없는 마음 끌어내서 갔는데
결론은 후회했다.
애써 끊은 인연이었는데
이게 혈연이다보니
다시 만난 나에게
끈질기게 달라붙어서
다시 연을 만들려하더라
그래서 다시 힘들게 끊었다

누구 말 들을게 아니라
본인이 선택하길 바란다.

럭키포인트 20,102 개이득

11KYyviX 2022.12.11 17:47  
니 마음 편한대로 하는게 후회하더라도 좋은 교훈이 되기도 하겠지
근데 답은 없다
니 꿀리는대로 했는데 나중에 손해만 없으면 다행이지
존나 열심히 사네 화이팅

럭키포인트 19,298 개이득

lvTggMPq 2022.12.11 19:29  
가지마. 절대. 진짜로

럭키포인트 15,159 개이득

lptE4skV 2022.12.11 20:08  
나 같으면 안감. 이런 글 쓰는 것도 그냥 마음에 걸리는 게 있을 수도 있고 뭐 한데..
그건 그냥 인지상정이고 솔직히 이 감정 상태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서 끝내도 그만임.
굳이 더 감정 소모 할 필요도 없다고봄.

럭키포인트 8,002 개이득

HwDFkKGv 2022.12.12 10:46  
할매 ㅄ ㅋㅋㅋㅋㅋ존나 개념없네

럭키포인트 24,831 개이득

dRhAFzSm 2022.12.12 13:19  
어렵네

럭키포인트 19,798 개이득

cq7lsLvf 2022.12.12 15:43  
난 가는거에 한표, 갔다와야 명분이랄까...라도 있을듯

럭키포인트 16,333 개이득

RnAOgkxG 2022.12.12 16:52  
가든 안가든 어떤결정을 내리든 너 욕할사람 아무도없어. 맘편한대로해

럭키포인트 28,684 개이득

오늘의 인기글

글이 없습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