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축구를 통해 사람에겐 누구나 자기방어가 있구나, 라는 걸 알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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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11:42
난 그냥 스포츠를 엔터테인먼트로 즐기기 때문에 분노하고 욕하고 화내고 하더라도 그만큼 크게 기뻐하고 즐거워하기도 하는 편임
하지만 선수에게 직접 욕하거나 막 인스타 댓글달고 그러거나 하진 않음
이건 엔터테인먼트의 영역이 아니기 때문
늘 보였지만 이번에도 보이는 어떤 유형의 사람이 있는데
'우리 꼬라지를 봐라 이기겠냐'
'선수 이따위로 쓰는데 잘될거라고 봄?'
'원래 못하는 나란데 뭘 바람?'
같은 유형의 사람들임
사실 이들도 우리나라가 승리하기를 바랄텐데 왜 저렇게 말할까,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이게 일종의 자기방어 같단 생각이 들었음
큰 기대는 큰 실망을 주곤 하잖슴
이들은 우리나라에 큰 기대를 걸고 으쌰으쌰 응원했다가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을 때의 실망감에 대한 극도의 알레르기 같은 게 있는 거 아닌가 싶음
개인적으론 기대한 대로 됐을 때의 기쁨과, 그대로 되지 않았을 때의 실망 모두를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진정한 엔터테인먼트로 스포츠를 즐겼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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